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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를 더한 가을 풍경] 서재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 소품
선선한 바람이 불면 차 한잔 곁에 두고 책을 가까이 하고 싶어집니다. 이 계절의 운치를 제대로 즐기게 해줄 네 가지 여유를 제안합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안락한 의자에서 푹 파묻혀 읽는 명문 名文이 행복을 선물해줄 것입니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서재는 대개 심플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강조한 가구로 꾸며 자칫 밋밋하고 딱딱한 분위기를 줄 수 있다. 이때 위트 넘치는 디자인의 북엔드나 문진, 수납 소품 등을 활용해 공간에 재미를 더해보자. 책장에 일렬로 줄지어 책을 꽂는 대신 곡선 디자인의 선반을 놓거나 책이나 잡지를 수납할 수 있는 일인용 의자를 놓는다. 볼수록 미소 짓게 되는 유쾌한 북 액세서리는 보는 이의 상상력을 키우고 책 읽는 시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 

(왼쪽) 마이클 메리언이 디자인한 책장과 일마리 타피오바라의 라운지 체어는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판매.






1 숭례문, 파리의 에펠탑, 런던의 2층 버스 등이 그려진 북마크는 인스타샵(www.instashop.co.kr)에서 판매. 8개 세트 1만 3천 원.
2 알루미늄에 청동을 도장한 북엔드는 패브디자인(02-571-8060)에서 판매. 11만 7천 원.
3 돋보기 겸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진은 트로이카(www.troikakorea.co.kr)에서 판매. 6만 2천 원.
4 이탈리아 가전 브랜드 브리온베가 Brionvegar 라디오는 10 꼬르소 꼬모에서 판매. 65만 원.
5 콘스탄틴 그리치치가 디자인한 테이블은 나사를 이용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에이치픽스(www.hpix.co.kr)에서 판매.
6 책 모양의 수납함은 패브디자인에서 판매. 큰 사이즈는 10만 4천 원, 작은 사이즈는 9만 1천 원.
7 장미목 사이드 테이블은 덴스크에서 판매. 2백20만 원.
8 물푸레나무로 만든 칸막이 3단 필통은 마켓엠 제품. 3만 7천5백 원.


박은영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