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연상시키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테라스, 베르너 판톤의 조명등과 피트 하인 이크의 수납장이 눈에 띄는 술집, 사계절. 일본 라멘 마니아인 사계절의 신상준 대표는 2년 전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요리 공부를 시작했다. 한식·일식·중식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유명 레스토랑에서 기본기를 다진 뒤 직접 사계절을 오픈했다. 퇴근길에 들러 술 한잔 기울이며 저녁 식사를 하기에 좋은 곳이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계절마다 메뉴가 조금씩 바뀌는데, 대표 메뉴는 생선을 이용한 요리다. 사계절에서 맛볼 수 있는 생선은 강릉 소돌 포구에서 새벽에 올라온 자연산만 사용한다. 낚시나 투망을 이용해 잡은 자연산은 주로 돌문어, 돌참치, 놀래미, 붉바리 등이라고. 비릿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인 아지(전갱이)는 일반 생선회와 우메보시로 양념한 회를 먹은 후 뼈는 따로 튀겨 술안주로 먹는다. 이곳의 갈비찜 또한 일품인데, 30여 년 동안 한식당을 경영한 장모님께 비법을 전수받았다고. 표고버섯과 멸치를 우려 육수를 만들고 설탕 대신 평창에서 가져온 산야초 효소로 깊은 맛을 더한다. 오후 5시 30분부터 오픈하는 사계절에서는 양파·관자·새우튀김을 얹은 가키아게 우동, 돼지고기 등심 튀김을 얹은 덮밥, 새우 프라이를 얹은 에비 카레라이스 등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일품요리도 준비되어 있다. 가로수길의 낭만과 여유로움을 즐기며 술 한잔 기울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문의 02-546-0166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46-23
1 신상준 대표. 안주가 맛있는 술집, 사계절
2 캐주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사계절.
3 일반 생선회와 우메보시로 양념한 회를 먹은 후 뼈는 튀겨 먹는 아지 사시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