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곳, 외국인들의 서울 관광 코스로 유명한 종로구 인사동에 삼계탕 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인사동 황후 삼계탕’이라는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양질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깊고 깔끔한 맛을 내는, 황후가 즐겼을 법한 삼계탕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삼계탕을 비롯한 모든 메뉴 컨설팅은 영화 <식객>의 음식 감독으로 유명한 푸드앤컬쳐코리아의 김수진 원장이 맡았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은 농협 목우촌에서 공급하는 500g짜리 영계를 사용하며, 국내산 찹쌀, 수삼, 밤, 대추, 마늘과 10여 종의 각종 약재를 넣어 만든다. 관건은 국물에 있는데, 12시간 이상 푹 곤 닭 육수에 녹두 등의 곡류를 갈아 넣어 맛이 깊고 진하다. 삼계탕은 총 세 가지인데 이 중 가장 공들인 메뉴는 ‘황후 삼계탕’. 장뇌산삼과 활전복이 들어 있어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음식 맛이 뛰어나고 공간도 깔끔하며 단정해 머무는 내내 즐거운 기분이 든다. 건물 2층과 3층을 사용하는데, 3층은 천장이 높고 삼면이 유리로 된 공간에 좌석을 널찍하게 배치해 여유 있는 식사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식사 후에는 4층 하늘정원에서 향긋한 커피와 시원한 팥빙수를 먹으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이곳의 특별한 삼계탕을 먹기 위해 인사동 방문을 계획해도 좋을 듯.
문의 02--739-0145 주소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33번지 2층
1 메뉴 컨설팅을 맡은 김수진 원장.
2 인사동 황후 삼계탕 내부.
3 황후 삼계탕은 3만 8천 원.
- [휴가지처럼 즐거운 맛집 기행] 궁중 보양식을 맛볼 수 있는 곳 인사동 황후 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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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휴가철,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날 수 없다면 맛 집 순례를 해보는 건 어떨까. 여름 보양식의 대명사인 삼계탕 집부터 이국적인 맛을 선보이는 식당과 술집까지. 새로 생긴 맛 집에서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해보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