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나무 의자는 마켓엠 제품으로 4만 8천 원, 앤티크 암체어는 백년전 제품. 벽에 세워놓은 유화 그림은 강혜정 작가의 작품으로 문 갤러리, 의자에 씌운 워싱 핑크 코튼 원단과 커튼에 사용한 아사 원단은 네스홈에서 판매.
코튼 소재의 롱 슬리브 셔츠와 화이트 주름 스커트는 버버리 브릿. 발목을 엮는 디자인의 플랫폼 샌들은 버버리 프로섬 제품. 부드러운 이중 거즈 원단으로 제작한 머플러는 네스홈 제품으로 아뜰리에 듀에서 판매.
면은 한마디로 놀라운 섬유다. 화려하게 또는 소박하게 원하는 어떤 스타일로도 표현할 수 있고, 저가이거나 고가이거나 품질이 모두 비슷하다. 오죽하면 ‘섬유계의 민주주의’라 부를까. “면은 모든 섬유의 기본이 될 수 있습니다. 실을 꼬아서 거친 질감을 낼 수도 있고, 가공 과정에서 다른 섬유를 혼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도 있으며, 그 자체로 구겨진 멋을 살릴 수도 있지요.” 다른 어떤 섬유보다도 면을 많이 사용한다는 패브릭 디자이너 이선영 씨는 면의 가장 큰 장점을 ‘모든 것을 흡수할 수 있는 유연함’이라 말한다. 따라서 테크닉이 가장 많이 발달한 섬유이기도 하다. 강도를 높이려면 마와, 드레이프성을 높이려면 합성 섬유와 혼방한다. 광택을 더하려면 실크를 더하거나 머서 가공(실켓 가공)을 한다. 손수건, 행주, 침구 등 얇고 촉감이 부드러운 아이템부터 청바지, 소파 커버링 등 조직이 튼튼하고 단단한 것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만들 수 있는데, 이는 면이 플랙스(아마 식물의 줄기에서 얻은 섬유)처럼 셀룰로오스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플랙스류는 흡수성이 좋고 감촉이 산뜻한 것은 물론 단단해 땀이나 물이 닿는 모든 생활용품에 활용하기 좋다. 천연 섬유 면직물은 뛰어난 흡습성에 직조의 치밀함과 균일함이라는 강점을 더해 가장 대중적인 소재라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면, 제 모습 그대로 자연이다
“캔버스 원단은 용도가 무궁무진해요. 요즘 유행하는 디지털 실사 프린팅 소품도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도톰하고 조직이 굵어 프린팅을 하면 사진처럼 선명하게 인쇄되기 때문이죠. 천연 소재에 숲, 나무 등 자연 풍경을 디지털 프린트하는 기법을 더하면 개성 있는 에코 소품이 완성됩니다.”
by 인테리어 디자이너 윤이서 씨
쿠션은 이서, 네이비 스트라이프 패턴의 테일러드 코튼 재킷과 스트링 장식이 캐주얼한 스커트는 토리버치 제품.
필요에 따라 골라 쓰는 즐거움
면, 서민에서 귀족까지 사랑받다
면의 품질은 목화의 종류로 결정된다. 목화의 종류에 따라 섬유 색깔과 강도, 광택, 촘촘하거나 거친 정도, 직물을 만들기 위해 뽑는 섬유의 길이가 달라지는 것. 일반적으로 길이가 길수록 튼튼하고 견고하며 광택이 좋아 가격이 비싸다.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면섬유 중 퀄리티가 가장 좋은 것은 해도면(sea island cotton)이다. 해도면은 윤기가 흐르고 섬세하고 길어 300수 이상의 최상급 면직물을 만들 수 있는데, 요즘에는 상품화된 것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두 번째로 좋은 면은 우리가 가장 좋은 면이라고 알고 있는 이집트 면. 이집트 면(Egyptian cotton)은 품질이 우수한 엑스트라 롱 면섬유를 생산하는데 덕시아나, 프라테지, 피터리드 등 주로 고가 브랜드의 침장에 사용한다. 그다음은 미국 면. 그중 우리나라 수입 원면 대부분을 차지하는 육지면(upland cotton)은 옷이나 침장, 수건, 기저귀까지 면으로 만드는 대부분의 제품에 사용한다. 육지면은 해도면이나 이집트 면보다 품질이 낮지만 흡수력이 좋아 수건, 시트 등을 만들 때 더 실용적이다. 미국 면을 구입할 때는 100% 육지면으로 만든 제품임을 나타내는 동그란 모양의 코튼 실(Seal of Cotton) 마크를 확인할 것.
고급스러운 광택이 돋보이는 골프 티셔츠 라벨에서 종종 보았을 법한 피마면(Pima cotton) 역시 미국 면으로 최상급 면직물 중 하나다. 미국 면과 이집트 면을 교배해 텍사스 남서부,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재배한 것으로 미국에서 나는 이집트 면이라 생각하면 된다. 피마면은 길이가 긴 원사에 부드러운 광택감을 강화한 것으로, 직조나 뜨개질로 편물을 만들면 한결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원단이 된다. 수피마 Supima는 100% 피마면을 사용해 만든 의류 제품이나 원단에 붙이는 상표. 랄프로렌의 골프 티셔츠와 니트 풀오버, 브룩스 브러더스의 남성용 드레스 셔츠와 속옷, 아르마니 진의 데님과 톱, 랄프로렌 홈의 시트와 타월 등에서 수피마 라벨을 볼 수 있다.
의류와 침장류에서 이집트 면과 피마면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면, 타월류는 터키 면(Turkey cotton)으로 만든 것을 최고로 친다. 타월은 민감한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이므로 면 중에서도 유기농 원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계 3대 유기농 원산지로 알려진 터키산 면을 고급 타월에 사용하는 것은 이 때문. 터키 면 타월은 잘만 관리하면 5년에서 10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너무 뜨거운 물에 빠는 것을 피하고, 섬유 유연제는 아주 조금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섬유가 지나치게 건조해지거나, 왁스 형태의 얇은 막이 남아 물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 세탁할 때는 지퍼나 호크, 버튼과 같이 수건의 루프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것과 분리하는 것이 좋다.
같은 지방의 면이라도 여러 가지 품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산지에 의한 분류가 절대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길이가 긴 섬유라도 가공 과정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 상표에 ‘Sea Island’나 ‘Egyptian’이라고 적힌 면사 제품을 구입할 때는 중국 면이나 인도 면 등 퀄리티가 낮은 면이나 다른 종류의 직물과 혼방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원사의 함유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 수’ 표시도 체크할 것. ‘수’는 실의 굵기를 말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가늘고 부드러운 실로 짠 원단을 의미한다. 외국과 우리나라의 단위가 다르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는데, 보통 ‘T’로 표시하는 thread count 180~240은 40수, thread count 320~370은 60수에 해당한다. 면은 ‘수’가 클수록 촉감이 부드럽고 촘촘한 제품이다.
(오른쪽) 패브릭 디자이너 이선영 씨는 오래된 옷이나 자투리 천을 버리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행주, 테이블 매트 등 작은 소품을 만들어 사용하면 그것만으로도 친환경을 실천하는 일. 낡으면 낡은 대로, 올이 풀리면 풀린 대로 그대로 사용하면 더욱 좋단다. 행주는 동대문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창
원단을 잘라 사용하면 편리하다.
(왼쪽) 빅토리아풍 철제 침대와 서랍장은 aA 디자인 뮤지엄 소장품. 100% 이집트 면 화이트 침구 세트는 프라테지 제품으로 우양알앤비에서 판매. 100% 이집트 면 그레이 베개 커버는 덕시아나 제품.
(오른쪽) 면 커버가 씌워진 조명등은 이서 제품. 아이보리 코튼 소재에 우아한 실크가 패치된 튜브 원피스와 브라운 웨지 슈즈는 모두 보테가 베테타, 어깨 부분에 가죽 소재를 덧댄 화이트 셔츠는 노승은 제품.
새틴처럼 세심하게 관리하라
면 의류, 침대 시트, 테이블클로스 등은 세탁 시 특별한 주의 사항을 요구하는 것이 아닐 경우 일정한 세탁 주기에 따라 물빨래하는 것이 좋다.
셀룰로오스 섬유로 만든 모든 다른 원단처럼 면은 산성에 약하다. 산성 성분인 땀이 반복해 닿을수록 면이 손상될 수 있으니 시트나 속옷, 티셔츠 등 피부와 직접 닿는 제품은 좀 더 자주 세탁한다. 방축 가공을 하지 않았다면 직물 면 원단이 줄어들 수 있으니 유의할 것. 면의 가장 큰 단점은 세탁 후 늘거나 주는 등 형태가 변하고
보풀이 생기는 것. 뜨개질한 편물 면 원단은 뜨거운 물세탁과 뜨거운 온도로 말리는 것을 피하면 수축을 줄일 수 있다. 티셔츠 역시 세탁할 때 뒤엉켜 형태가 변하는 경우가 많으니 세탁망에 넣고 울 코스로 세탁할 것. 세탁하는 것만큼 말리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하거나 오래 보관했을 경우 노랗게 변색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햇볕에 단시간(3시간 내외) 두었을 때는 표백 효과가 있다. 하얀 옷을 더 하얗게 만들고 싶을 때는 맑은 날 햇볕 아래 단시간 걸어두고, 컬러 의상은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말린다.
면, 실크처럼 부드럽고 안락의자처럼 포근하다
“폴리에스터는 값싼 소재로 여기지만 폴리에스터처럼 보이는 면직물은 고급스러운 소재라고 합니다. 면이 단순히 편하기만 한 소재라 생각하면 오해입니다. 편안하다는 장점은 기본, 실켓 가공으로 고급스러운 광택을 더한 제품이 무척 많습니다. 그중 베딩은 최고의 사치지요.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투명한 화이트 베딩을 보면 모든 것으로부터 깨끗하게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by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김승희 씨
순면 화이트 커튼은 호사컴퍼니 제품. 레드 스트라이프 워싱 원단과 선반 위 다용도 주머니는 네스홈에서 판매. 꽃무늬 테두리의 워싱 면 데코 패드는 코즈니 제품으로 13만 9천 원.
블랙 나무 문양의 툴리 침구 세트는 마리메코 제품. 플라워 패턴 베개는 룸세븐 제품으로 8만 4천 원. 동물 프린트 쿠션은 샌드버그 제품으로 다브에서 판매. 인형은 최상훈 작가의 작품으로 로라홈(www.rorahome.com)에서 판매. 오가닉 코튼 레이스 원피스는 미스지 컬렉션 제품.
스트레스 없이 하루를 시작하는 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향하는 욕실,
편안하고 부드러운 타월과 이에 어울리는 샤워 매트, 달콤한 향의 비누를 준비해보세요. 세안 후 토너를 바를 때 코튼 볼을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보드라운 감촉으로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 이제 옷장 문을 열어보세요. 베이식한 면 티셔츠와 빳빳한 화이트 셔츠 몇 개면 충분합니다.
모두 일 년 내내 입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세련된 슈트부터 캐주얼한 청바지까지 어떤 옷에나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지요. 잠자리에 들 때는 피부에 닿는 감촉이 깃털처럼 보송보송한 오가닉 코튼 잠옷을 입고 윤기가 흐르는 면 시트 속에 몸을 맡겨보세요. 하루의 피곤함을 모두 씻어주는 기분 좋은 안락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처음 만나는 자연주의, ‘면’과 함께라면 하루가 행복합니다.
면, 계절을 타지 않는 편안함
“면은 필요에 따라 다양한 가공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워싱 면은 오랜 세월을 머금고 있는 듯한 느낌이 좋아 사계절 내내 즐겨 사용하는 소재지요. 파스텔 톤의 광목 원단은 세탁할 때 표백제를 넣으면 자연스럽게 색이 빠져 워싱 원단 효과를 낼 수 있는데, 이렇게 만든 원단은 촉감이 한결 부드러워 내추럴한 느낌의 시트나 이불을 만들어 사용하면 좋습니다.” by 네스홈 상품개발팀 김효정 씨
(왼쪽) 브라운 가죽 소파와 플로어 조명등은 aA 디자인 뮤지엄, 코튼에 실켓 가공한 베이지 컬러의 링클 디테일 재킷은 모그 제품. 패브릭 커버를 씌운 블랙 철사 옷걸이는 마켓엠 제품으로 8천5백 원.
(오른쪽) (시계 방향으로) 브라운색 엠보싱 순면 행주는 이서 제품. 순면 행주와 목화를 올려놓은 브라운 테두리 접시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화이트 8각 세라믹 주전자는 정재효 작가 작품.
화이트 세라믹 잔과 커피잔은 모두 이용필 작가의 작품으로 정소영의 식기장에서 판매. 세라믹 면기는 모두 광주요 제품, 프렌치 빈티지 스타일의 볼은 호사컴퍼니에서 판매.
목화를 올려놓은 화이트 세라믹 접시는 아스티에 드 빌라트 제품으로 팀블룸에서 판매. 원형 우드 트레이는 호사컴퍼니에서 판매.
볼에 담긴 100% 코튼 시어 패브릭은 덩기아 제품으로 지오데코에서 판매. 빈티지 면 행주는 모두 칼레이도 제품.
면, 구겨질수록 자연스러운 손맛
자연 친화적 디자인과 상품이 유행하면서 패션에도 소재나 가공법, 디자인 등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경향은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크링클 crinkle 가공과 오가닉 코튼을 비롯한 자연 친화적 소재를 사용하는 것. 한때는 구김이 전혀 생기지 않는 링클 프리 winkle free가 유행이었다면, 요즘에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색감과 구겨진 소재가 어우러진 새로운 럭스 빈티지 스타일이 인기를 얻고 있다.
면 소재 셔츠나 팬츠 이외에도 트렌치코트나 재킷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선보이는데, 단순히 구기는 것이 아니라 광택과 강도를 더해주는 실켓 가공을 거친 아이템은 한결 고급스러운 옷차림을 완성해준다.
순면 냅킨, 식탁의 주인공이 되다
“편안한 홈 파티를 준비 중인 다이닝 룸을 상상해보세요. 굳이 럭셔리한 테이블클로스를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깨끗하게 세탁한 하얀 냅킨과 자연스럽게 주름 잡힌 티 매트는 접대와 환영의 메시지를 전달하니까요. 그릇을 순면 냅킨으로 감쌌을 뿐인데 우아하고 따뜻한 테이블 세팅이 완성되었어요.” by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유림 씨
(왼쪽) 면으로 커버링한 소파와 캔버스 소재로 제작한 장식장은 이서 제품. 순면 원형 매트는 하비데코 제품으로 우양알앤비에서 판매. 코튼 니트 카디건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루스한 피트의 그레이 코튼 티셔츠는 후세인 샬라얀 by 제이 로즈로코 뉴욕, 팬츠와 랩 스커트가 분리되는 날염 스커트는 이새,
레이스로 만든 목걸이는 베라왕, 베이지・브라운 실뭉치는 달 Dar:l 제품.
(왼쪽) 박시한 디자인의 화이트 쇼트 셔츠는 피아자 셈피오네, 코튼과 리넨 혼방으로 내추럴한 느낌을 자아내는 그레이 스트링 배기팬츠는 3.1필립림, 아이보리 컬러의 스트랩 웨지 슈즈는 보테가 베네타, 코튼 레이스에 원석을 장식한 목걸이는 마우리지오 페코라로, 민트&블루와 오렌지&핑크 컬러 배색이 상큼한 느낌을 주는 캔버스백은 케이트 스페이드,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쇼퍼백은 MCM, 페인팅한 것 같은 프린트가 멋스러운 토트백은 롱샴, 옐로 컬러의 라인 장식으로 경쾌한 느낌을 더한 빅 숄더백은 호간 제품.
(오른쪽) 순면 원형 러그는 두닷 제품으로 7만 2천 원. 3단 빈티지 새장은 호사컴퍼니 제품으로 42만 원. 화이트 코튼 니트 카디건은 라프 크라이 리핏 by 제이 로즈로코 뉴욕, 코튼 베이스에 리넨 셔링 장식을 덧댄 화이트 롱 드레스는 진태옥, 캔버스 소재의 스트랩 웨지 슈즈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캔버스 원단에 코팅 가공한 빅 숄더백은 토즈 제품. 코튼 니삭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면, 봄날의 경쾌함을 추억하다
캔버스는 조직이 조밀하고 두꺼워 조금 투박한 느낌이 나는 면직물이다. 다른 소재에 비해 질기고 튼튼해 가방 등에 사용한다. 요즘 유행하는 쇼퍼백이나 캔버스 슈즈 등을 만들 수 있는데, 염색 가공이 쉬워 화사한 컬러 아이템을 만들기에 제격. 캔버스는 리넨을 합성하기도 하는데 순면 100%로 만든 것이 더 부드럽다. 주름 없는 커튼이나 쿠션 커버, 소파 등에 실용적이고 산뜻한 면을 이용해 편안하면서도 캐주얼한 공간을 연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