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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아이디어] 새가 되고 그림이 되는 오월의 꽃
평범한 꽃다발이 식상하다면 플로리스트 5인이 제안하는 남다른 꽃 선물 아이디어에 주목해보자.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프리저브드 플라워 액자부터 봄 식물을 심은 화분까지, 주는 사람의 정성을 빛나게 하는 일곱 가지 꽃 선물.

코르사주를 장식한 선물 상자
어버이날, 스승의 날은 고전적일지라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것만큼은 그냥 넘기기 아쉬운 생각이 든다. 선물 상자와 카네이션 코르사주로 구성한 꽃 선물 패키지를 활용해보자. 선물 상자 귀퉁이에 작은 구멍을 뚫어 코르사주를 마치 꽃장식한 듯 꽂았다.
자주색과 보라색 계열의 카네이션, 미니카네이션, 아네모네, 미니 호접란으로 연출한 코르사주는 세종플레리의 김지숙 씨 작품. 3만 원(선물 상자 포함).


(왼쪽) 컵케이크 꽃이 핀 센터피스
사랑스러운 핑크빛 꽃과 컵케이크로 장식한 달콤한 꽃 선물을 준비해보자. 와인잔 모양의 유리 화기에 오아시스를 고정시키고 그 위에 파스텔 톤 버터크림을 올린 컵케이크를 놓는다. 컵케이크를 중심으로 파스텔 컬러 계열의 꽃을 원을 그리며 꽂는다.
카네이션, 수국, 라눙쿨루스, 스위트피, 캄파눌라 등의 핑크 계열 꽃과 유칼립투스, 석송, 측백 등의 그린 계열 소재류로 연출한 플라워 디자인은 화수분의 이미현 씨 작품. 10만 원(유리 화기 포함).

(오른쪽) 카네이션으로 만든 3단 케이크
레몬 옐로, 피치, 바이올렛, 연핑크 등 다채로운 컬러의 카네이션으로 연출한 웨딩 케이크 모양의 플라워 디자인이 이색적이다. 나뭇잎으로 감싼 유리 볼에 카네이션을 한 송이씩 담아 케이크 트레이 위에 올리고, 미니 델피니움, 리시안셔스, 라눙쿨루스를 함께 장식했다. 이때 라임색 목수국을 꽃과 꽃 사이에 촘촘하게 꽂으면 한결 밝고 경쾌한 분위기가 난다.
세종플레리의 김지숙 씨 작품. 10만 원(2단 케이크 트레이 1개, 유리 볼 4개, 선물 상자 3개 포함).


(왼쪽) 오래 두고 보는 꽃 액자
스승의 날, 어버이날을 위해 특별히 주문한 꽃 선물이 금세 시들어버려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면? 프리저브드 플라워 preserved flower를 활용해보자. 주로 일본에서 수입하는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생화를 특수 약품 처리한 것으로, 2년 이상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이러한 특성을 살려 액자로 만들어 선물하면 더 오랫동안 선물한 이의 마음을 간직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가죽 프레임이 돋보이는 프리저브드 플라워 액자는 원파인데이의 박준영 씨 작품. 소형 액자는 8만 원(프리저브드 플라워 2개 포함), 대형 액자는 25만 원(프리저브드 플라워 10개 포함).

(오른쪽) 작은 새장 속 레드 가든
작가 아널드 베넷은 하루를 시작하기 전 빈티지 스타일의 철제 새장에 오이시스를 놓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촉감의 붉은 라눙쿨루스를 꽂았다. 짚과 이끼로 오아시스를 감싸 새 둥지처럼 연출한 것이 포인트. 봉오리 상태의 라눙쿨루스를 꽂고,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매일 분무기로 뿌려주면 잎이 점차 피어나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으며, 행잉 스타일로 연출해도 멋스럽다.
플라워 봉봉의 김희경 씨 작품. 10만 원(새장 포함). 라눙쿨루스의 컬러는 핑크, 옐로, 오렌지색 중 선택 가능.


(왼쪽) 식물을 모아 심은 꽃동산
5월, 꽃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꽃 피는 식물들을 화분에 모아 심어 예쁜 꽃동산을 만들었다. 미니카네이션, 버베나, 종이꽃…. 꽃바구니나 꽃다발에 사용하는 수입 꽃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야생의 들꽃처럼 소박한 모습이 한층 매력적이다. 통풍이 잘되는 창가 쪽에 두고 햇빛이 좋은 오전에는 베란다에 내놓는 등 관리를 해주면 여름까지도 예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직접 식물을 길러보는 즐거움까지 선물할 수 있는 도자기 화분은 그루의 박소현 씨 작품. 7만 원(도자기 화기 포함).

(오른쪽) 종이컵에 심은 미니카네이션
평소 식물 키우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절화 대신, 미니카네이션 화분을 선물해보는 것도 좋을 듯. 재생지로 제작한 종이컵에 미니카네이션을 심고 테이크아웃용 커피 패키지 모양으로 제작한 종이 상자에 담아 재치 있게 연출했다. 카네이션의 컬러는 핑크, 레드보다는 레몬 옐로, 연핑크, 연보라 등 파스텔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브라운 계열의 재생지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미니카네이션 화분은 원파인데이의 박준영 씨 작품. 1만 5천 원(미니카네이션 화분 2개 포함).

성정아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9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