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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공예 살림
깊다는 것은 항상 시간과 연관이 있다. 잘 숙성된 발효차나 와인은 물론 살림도 그렇다. 조성림·최준범 부부는 도예가의 손으로 빚은 백자 다관에 차를 우리고, 세월을 입은 옻칠 식기에 음식을 담아낸다. 전망 좋은 집에서 매일 쓰임을 다하는 사물은 부부의 시간과 함께 그윽하게 익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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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럭셔리를 향해
기업 의장, 럭셔리한 집, 위스키 취미…. 그를 근사하게 표현하는 수식어는 많지만, 이것만큼 최인석 씨를 빛나게 소개할 순 없는 것 같다. 그는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열망이 있고, 공간을 향한 진심 어린 사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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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과 사적 취향의 조우
검고 긴 찻상 하나 단출하게 놓인 방에 앉으면 네모난 하늘이 눈에 꽉 찬다. 내게 필요한 생활용품을 촘촘히 넣으니 침실, 부엌, 마당도 충분하다.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스물다섯 평 한옥에서 기억 저편의 옛집과 완전히 새로운 한옥 스타일을 함께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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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감각으로 가득한 집
벨기에 안트베르펜 근교에 위치한 베르헤이크스성Castle de Bergeycks은 16세기에 지은 벨기에 궁전 중 하나로, 벨기에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를 거쳐 베르헤이크스 백작이 머물던 곳이다. 바로크 정원, 대성당 등을 품은 총 400㎡ 공간은 실용과 편리에 초점을 맞춘 21세기 아파트 공간으로 말끔하게 변신했지만 아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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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과 균형 그리고 취향의 가치
뉴욕 최초의 수집 가능 디자인 박람회 컬렉티브 디자인 페어Collective Design Fair를 설립하고, 아모리 쇼와 프리즈 뉴욕 등과 활발히 협업해온 스티븐 러너는 팬데믹을 지나며 활동 거점을 뉴욕에서 몬트리올로 옮겼다.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아파트에서 아내 소피 카트린 라플람Sophie Catherine Laflamme과 간소한 결혼식을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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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면 모으고 필요하면 만듭니다
프리랜서 포토그래퍼로 일하는 김태훈 씨. 그가 찍는 사진과 그가 사는 집에는 공통점이 있다. 기분 좋은 향이 나는 듯한 느낌이 감돈다는 것. 사실 김태훈 씨의 집은 실제로도 향기롭다. 거실 한쪽 면을 차지한 커다란 향수 전용 붙박이장을 살펴보고 싶어서 그의 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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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이 빛나는 집
집 안은 단장할수록 빛나는 법. 특히 앤티크 애호가의 집이라면 더욱 그러하리라. 오랜 세월 앤티크 스타일링 감각을 쌓아가며 집을 꾸미고 정성 어린 손길로 가꿔온 집주인, 그리고 이를 지켜본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함께 완성한 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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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닮은 가구, 날 닮은 집
같은 가구여도 어떤 공간에 어떻게 놓이는지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최다솜 씨의 가구도 언젠가 본 적 있는 유명한 것이지만, 그의 복층 집에 놓인 모습은 또 색달랐다. 벽 모서리에 사선으로 둔 TV, 그리고 같은 방향으로 거실 중앙에 비스듬히 놓은 1인용 화이트 바실리 체어. 일반적이지 않지만 나름의 균형을 이루고 있어 재미있는 집은 수줍은 미소 뒤로 엉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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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감성 공간, 실큰 하우스
한남동 주택가 골목길을 오르다 보면 햇살을 닮은 새하얀 실큰 사옥이 반긴다. 오래된 주택을 고쳐 만든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기업 실큰의 업무 공간은 자연을 벗 삼아 일과 삶의 균형이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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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 감각
화장품 스토어에서 다도 공간에 눈길이 가고, 주거 브랜드 쇼룸에서 당장 집에 적용하고 싶은 컬러 레이어링을 찾았다.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은 다름 아닌 브랜드 공간이다. 리빙 스타일링 스튜디오 ‘세븐도어즈’의 감각적인 터치로 완성한 브랜드 공간 네 곳에서 취향과 삶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탁월한 감각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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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의 선장이 되어
웃음으로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임수민 씨와 눈빛은 몽롱하지만 조용한 열정으로 우리를 반겨준 반려견 수리. 두 존재가 사는 집에 승선했다. 창밖에는 파도 대신 꽃비를 흩뿌리는 나뭇가지가 일렁이고 있었다. 우리가 함께한 항해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추억을 남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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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더욱 또렷하게 하는 집
김규림 씨의 집은 메모리폼 베개 같다. 집에 있는 사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의 취향과 생활 방식에 맞춰 형태가 잡혀 있다. 앞으로도 그의 움직임에 따라 집 모습이 조금씩 바뀔 것이다. 파도 파도 예쁜 것이 물밀듯 눈에 들어오고, 하나하나 흥미로운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김규림 유니버스’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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