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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러Fissler x 작가 허명욱

자갈, 흙, 이끼와 함께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휘슬러 쿡팬.

커다란 화분 속 식물과 휘슬러 쿡팬 사이에 서 있는 허명욱 작가의 아톰 오브제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벽에 걸린 밝고 경쾌한 컬러의 알룩스 에코 도어칠란트 컬러 팬은 어디에 두어도 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프롬나드 옥상에 자리한 창고형 컨테이너 안에 허명욱 작가가 자신의 옻칠 작품과 휘슬러 쿡팬을 컬러감이 돋보이도록 함께 세팅한 모습.
살아 있는 장인 정신
1백70여 년간 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 온 휘슬러의 예술적 쿡팬이 오래된 주택에서 피어났다. 이건축 연구소의 이성란 소장이 30년 된 한남동 주택을 산책로 콘셉트로 리모델링한 프롬나드가 바로 그 무대. 1층 카페 한남작업실에서 2층 이건축연구소 사무실로 이어지는 길목에는 휘슬러 ‘아다만트 쿡팬’이 살구나무, 단감나무가 있는 정원 곳곳 바위나 자갈 사이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흙을 고르고 다지는 삽과 원예 가위 등 손때 묻은 도구와 나란히 진열된 공간을 통해 손으로 땅을 일구는 정원사처럼 한 삽 한 삽 공들인 정성이 쿡팬에도 깃들어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주택 자체가 하나의 작은 군락처럼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연상시키는데, 2층에 올라가면 또 옥상으로 오르는 좁고 가파른 계단을 발견하게 된다. “맞아, 어릴 때 이런 옥상에 장독대가 있었어”라며 저마다 옛 추억을 회상하며 즐거워하는 독자들은 계단 끝에 이르면 한 눈에 내다보이는 동네 전경과 큰 화분 속에 담긴 ‘알룩스 에코 도이칠란트 컬러팬’을 마주하게 된다. 블랙, 레드, 옐로 등 독일 국기의 컬러를 입은 쿡팬은 푸르른 식물과 함께 새로운 생명력을 표출한다. 그 옆에는 붉은색 옻칠을 한 허명욱 작가의 아톰 오브제가 당당히 서 있다. 마치 옥상 지대를 엄중히 지키는 파수꾼처럼. 옥상 한 편에 위치한 컨테이너 창고 안에는 허명욱 작가의 특별한 인스톨레이션이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를 위해 허 작가가 손잡이를 옻칠 작업한 쿡팬과 옻칠 오브제가 한데 어우러진 것. “매일 수행을 하는 마음으로 한 겹씩 옻칠을 더하는 저의 작업과 켜켜이 쌓은 휘슬러 쿡팬의 강한 코팅이 만났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다만트 쿡팬은 인류가 만든 가장 단단한 물질이라 부르는 카보런덤 입자를 활용해 휘슬러가 자체 개발한 ‘아다만트’ 코팅 기술을 접목한 쿡팬으로, 기존 코팅 팬에서 기대할 수 없는 완벽한 코팅력을 자랑한다. 이처럼 앞선 기술력의 비결은 바로 독일 본사와 공장이 있는 이다어오베르슈타인에서 100% 생산하며 완벽하게 품질을 관리하기 때문. 독일의 장인 정신이 만들어낸 휘슬러 쿡팬은 허명욱 작가의 수행자다운 섬세한 옻칠과 어우러져 오랜 역사와 뛰어난 기술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행복> 편집부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