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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레스토랑 맛의 심화 과정
이달에 소개할 레스토랑 두 곳은 셰프 본인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만 집중해 요리한다. 애정이 담겨 더욱 깊이 있는 셰프의 맛!

뇨키의 재발견
뇨끼바

홀에는 24인용 바 테이블을 두고 벽 한편에는 일러스트 타일을 붙였다.

감자가 들어가 포만감이 있는 뇨키 메뉴에 어울리는 내추럴 와인, 스프리츠를 선보인다.

매일 아침 가락시장에서 공수한 조개로 만드는 오징어 먹물 뇨끼.
찐 감자나 밀가루로 만든 반죽을 소스에 버무려 먹는 이탈리아 가정식, 뇨키. 수제비인 듯 아닌 듯,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 요리를 메인으로 내세운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뇨끼바’가 문을 열었다. 이 공간의 주인은 소격동 작은 골목길에서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는 이태리재 전일찬 셰프와 연남동 부어크의 김채정 스타일리스트다. 이태리재의 인테리어를 담당한 김채정 실장이 전일찬 셰프의 뇨키 맛에 반해 기회가 되면 뇨키 전문 레스토랑을 열자고 제안한 것이 이 협업의 시작! 실제로 전셰프의 트러플 크림 뇨키는 이태리재의 시그너처로, 이제는 한남동에서도 맛볼 수 있다. 수북하게 쌓아 올린 생트러플의 짙은 풍미가 특징. 조약돌같이 까만 자태의 ‘오징어 먹물 뇨끼’는 제철 조개와 매콤한 오일을 버무려 시원한 맛이 나고, 달콤 짭조름한 고르곤졸라 크림과 겉면을 바삭하게 튀긴 뇨키의 궁합도 좋다. 이 외에도 맛과 식감이 다른 다양한 뇨키를 꾸준히 개발해 선보일 예정. 24인용 바 테이블을 중앙에 두고 벽과 천장, 바닥 색을 테라코타 컬러로 통일한 공간은 뇨키 맛을 더욱 복돋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41-4 문의 02-6104-8300


셰프가 와인을 좋아하면
르방드지우

테이블은 물론 음식을 담는 식기, 와인 잔까지 꼼꼼하게 신경 쓴 내부.

와인 박스를 재활용해 다 마신 와인병을 진열했다. 2백여종이 넘는 와인 리스트를 보유한 레스토랑 답다.

반만 익혀 부드러운 단새우살과 바삭하게 튀긴 파슬리&고수를 올려 재미있는 식감을 제공하는 생면 파스타.
‘르방드지우Le Vin de Jiu’는 정호균 셰프의 사심을 가득 담은 와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아시아 요리와 양식을 아우르는 17년 경력을 지닌 그는 소문난 와인 마니아. 셰프 출신의 장정욱 소믈리에와 함께 와인 리스트를 구성하고, 손님이 메뉴를 고르면 기분과 취향, 날씨 등을 고려해 와인을 추천한다. 주 종목이 다를 뿐 음식과 와인에 대한 이해가 깊은 두 사람은 정해진 공식을 따르기보다 도전하는 쪽을 택한다. 보리굴비 파스타, 삼겹살수박볶음, 간장게장 파스타 등 다국적 요리법을 적용한 실험적 요리는 ‘와인은 어떤 식재료와도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멋지게 입증한다. 여러 번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레시피는 기대 이상. 보리굴비는 내장을 빼낸 뒤한 번 더 말려 비린 맛을 제거하고, 삼겹살은 수박과 볶아 단맛과 짠맛이 조화롭다. 중국요리 경장육사도 향신료를 재조합해 와인에 어울리는 메뉴로 변형했다. 파프리카 시즈닝과 커리 가루를 섞어 이국적 맛을 낸 단새우 파스타도 인기다. 늘 한결같은 맛을 위해 두 사람이 없는 날에는 문을 닫으니 사전 예약을 권장한다. 주소 서울시 서초구 사평대로26길 40 리윤빌딩 3층 문의 02-3476-7038

글 이세진 기자 | 사진 이창화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8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