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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힘을 믿다 루트임팩트∙HGI 대표 정경선

“차세대 크리에이터를 추천해달라는 말을 듣자마자 이 친구가 떠올랐습니다. 또래에 비해 성실하고,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제 나름의 방식으로 체인지메이커를 모으고, 루트임팩트의 규모를 키워나가는 모습을 보면 그의 다음 행보가 무척 기대됩니다.” _ 은광표(1세대 와인 컬설팅 전문가, 까사델비노 대표)

의상 협조 회색 니트와 바지는 브루노바피(02-1544-0051), 주황색 운동화는 푸마(02-2136-1000)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체인지메이커를 다방면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최근 성수동에 오픈한 코워킹 스페이스 ‘헤이그라운드’를 통해 더 많은 체인지메이커와 소통하고,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임팩트를 만들어간다.

루트임팩트의 시작이 궁금하다.
대학 시절에는 문화 기획 동아리를 만들어 편견을 가진 대상을 실제로 만나 토론하는 토크쇼, 경제적으로 힘든 미대생을 위한 졸업 작품 전시, 기부 파티 등을 진행하면서 사회적 혁신에 관심을 가졌다. 졸업 후 작은 조직에서 실험적인 공익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싶어 2012년 7월 루트임팩트를 설립했다.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선의가 있다고 믿는다. 각자의 방식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러한 공간이 헤이그라운드인가?
우리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과 맞닿아 있는 공간이다. 지하 2층에서 8층 규모인 헤이그라운드에는 소셜 벤처, 비영리단체, NGO 등에 다양한 체인지메이커가 모여 함께 일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사회적 선의에 관심을 가졌을 때 보다 쉽게 실천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한 사람들이 모인 공간에서 성공적인 체인지메이킹의 의미와 영감을 나누다 보면 각자의 삶 속에 서서히 스며들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 온라인 캠페인, TV 광고를 통해 사회적 선의를 외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비영리단체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일 텐데?
그래서 투자회사인 HGI(Holistic Growth Initiative)를 설립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돈을 벌기가 쉽지 않다. 가치 기반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소셜 벤처에 투자한다. 그들이 시장에 쉽게 뛰어들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MBA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수동 일대에서 체인지메이커를 위한 생태계를 구성해나갔다.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도 우리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우리 도시에도 이런 생태계가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도 꿈을 크게 키워서 전 세계에 있는 체인지메이커가 지역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일단 나 자신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9월부터 미국에서 MBA를 공부하며 자산가나 재단과 협력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모색할 예정이다.


글 김혜민 기자 사진 이명수 스타일링 임지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7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