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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라이프를 천천히 즐기는 책 7권
photo01 느리게 살기 입문서 〈슬로 라이프〉
날로 황폐해지는 개인과 사회, 지구 환경의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슬로 라이프’의 다양한 현장을 70개 키워드로 정리해 소개했다. 흔한 말 같지만 실제 영어 표현에는 없는 ‘슬로 라이프’라는 용어는 쓰지 신이치가 처음 사용했다. 걷기, 방랑, 반세계화, 슬로 푸드, 씨앗, 슬로 머니, 슬로 워터, 흙, 스몰, 인디언 타임, 에코 이코노미, 친환경 주택, 슬로 비즈니스, 슬로 카페 등의 키워드를 통해 ‘느리고 소박한 삶’을 위한 방식과 실천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각 에피소드마다 곧장 이어 읽을 수 있는 관련 키워드를 페이지수와 함께 수록해 놓아 원하는 대로 건너 뛰어 가며 읽어도 좋다.
 
〈슬로우 이즈 뷰티풀〉
쓰지 신이치의 또 다른 책. 〈슬로 라이프〉 이전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속도의 신화 속에서 우리의 소중한 삶과 문화를 파괴해 온 현대사회를 비판하며, 새로운 삶의 방식을 다양하게 모색하며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느리던 인간의 모든 생활과 생각들이 ‘풍요로운 사회’란 이름 아래 내던져지고, 거기에 글로벌리즘까지 가세해 세계를 삼키려고 하는 데 대한 비판이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풍요로운 사회는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지혜, 인간과 자연과의 고리, 미에 대한 의식 등 ‘슬로’한 것들을 부정하면서 얻어진 것들이다. 이 책은 그런 것들을 다시 찾기 위해, 조금 천천히 살아갈 것을 권유한다. (쓰지 신이치 지음/ 빛무리 펴냄)

〈슬로 푸드 슬로 라이프〉
슬로 라이프의 중요한 활동인 슬로 푸드에 대한 이야기. 저자는 단순히 패스트 푸드를 반대하는 것 이상이라고 하면서 슬로 푸드 운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슬로 라이프, 즉 ‘여유 있는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밥을 천천히 먹는 것, 패스트 푸드보다는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접 요리해서 먹는 것, 자동차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되도록 걸어 다니는 것처럼 우리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요령들을 소개한다. 먹거리를 생각하고 건강을 생각하며 자연을 생각하는 ‘슬로 푸드 슬로 라이프’ 운동이야 말로 친환경적인 운동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김종덕 지음/ 한문화 펴냄)

〈침묵의 봄〉
40년 전에 씌어져 지금도 그 내용이 유효한 환경 분야의 고전인 이 책은 아름다운 한 마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이 발생하여 죽음의 공간으로 변해버린다는우화로 시작한다. 그리고 농약, 살충제, 제초제 등 화학물질의 심각한 남용과 그로 인해 인간이 치러야 할 대가에 대해 낱낱이 고발함으로써 그러한 죽음의 공간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라는 것을 직시하게 한다. “이 책이 출간된 날이 바로 현대 환경운동이 시작된 날”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이후의 환경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레이첼 카슨 지음/ 에코리브르 펴냄)

〈생태적 경제기적〉
회의적이고 부정적인 환경주의를 비판하며 희망적인 대안 운동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내용. 경제와 자본이 점점 더 환경기술로 눈을 돌리고, 환경 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기 때문에 생태적인 경제 기적은 가능하다고 본다. 그래서 ‘청구서를 보내지 않는’ 태양 에너지를 사용할 것, 보행과 자전거, 전차 중심으로 교통정책을 세울 것, 임금삭감 없는 노동시간 단축 대신 적게 일하고 적게 받으며 완전고용을 실현할 것, 생태적인 농업방식을 실현할 것 등을 주장한다. 단순히 환경문제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당면한 경제문제도 함께 분석한다. 이 책이 ‘환경경제학’으로도 읽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프란츠 알트 지음/ 양문 펴냄)

〈녹색시민 구보 씨의 하루〉
일상의 모든 소비가 생태 문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준다. 구보 씨라는 한 평범한 인물이 하루를 살아가면서 먹고, 입는 것들에 얽힌 반환경적 고리들을 논리적 근거와 함께 보여준다. 우리가 환경을 얼마나 많이 오염시키면서 살아가는지 알게 하는 충격적인 보고서인 셈이다. 쓰지 신이치의 ‘푸드 마일리지’ 개념도 발견할 수 있는 이 책은 소비가 지구 전체 환경에 끼치는 나쁜 영향들은 대부분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한다. 소비의 문제는 이제 전세계인에게 가장 중요한 환경적 도전이 되었다. (앨런 테인 더닝, 존 라이언 지음/ 그물코 펴냄)

〈핸드메이드 라이프〉살벌한 경제 논리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손으로 만드는 기쁨’과 ‘진정한 행복’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탐욕스럽고 저급화되어가는 물질문명과 전쟁에 반대하며 40여 년 간 자급자족의 생활방식을 고수해온 자연주의자이자 사회운동가인 저자는 자기 손으로 무언가를 더 많이 만들어갈수록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배운 삶의 공예술과 자급 생활방식을 토대로 소박한 삶을 일구어가면서 얻은 경험과 성찰의 기록이다. (윌리엄 코퍼스웨이트 지음/ 돌베개 펴냄)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5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