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20년 역사의 작품을 만들 듯 농사를 짓는다
내다 팔기 위한 ‘상품’이 아닌 사람이 먹는 ‘식품’임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부모님. 그 곁에서 땅과 물을 살리는 농법을 배우며, 잘 키운 농산물의 소중함을 이웃에 널리 알리는 정호영 씨를 만났다. 지속 가능한 농사의 해답을 ‘자연’에서 찾는 청일관광농원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솔솔 부는 바람에 붉은 단풍이 손짓하는 이 계절, 농촌을 찾아가는 취재는 이맘때가 가장 좋다. 날씨가 큰 몫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추수와 수확을 끝낸 뒤라 취재원의 마음이 한층 여유로워 좀 더 원활한 취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사정이 달랐다. 정호영씨를 만나러 가는 길, 벌써 수확했어야 할 고속도로 변 논에 쓰러져있는 벼들을 자주 목격했다. 수확을 포기한 듯 방치된 모습을 보며안타깝다는 생각을 하는데 라디오에선 훌쩍 뛴 채소값 소식을 전하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횡성으로 향하는 마음이 무겁기만 했다.

삼고초려 뒤에 만난 청일관광농원의 자연
“먼 길 오느라 힘드셨지요? 그나저나 어쩌죠. 올해는 작황이 안 좋아서 농작물이 잘고 못생긴 게 많아요. 사진 촬영하는 데 지장이 있을까요?” 취재 날짜를 의논하는 전화 통화 중에도 반복되는 질문에 괜찮다고 대답했는데, 막상 우리의 얼굴을 보니 다시 걱정이 밀려오는 모양이다. “겉모습이 잘생긴 상품을 찾아온 게 아니에요. 자연 그대로 기른 건강한 농작물이면 모양은 상관없어요. 그 험한 날씨를 스스로 이겨냈다면 참 장한 열매 아닌가요”라는 취지의 설명을 듣고서야 정호영 씨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사실 그와의 만남은 세 번의 약속이 깨지고 네 번째 시도 만에 성사된 것이다. 농작물의 작황 상태뿐만 아니라 우리의 만남에도 날씨가 한몫했다.

(왼쪽) 20년 전부터 유기농 농사를 지어온 아버지의 가르침 아래 더 건강한, 더 자연에 가까운 농사를 짓기 위해 노력하는 정호영 씨. 본래 목공예 작가로 농한기를 이용해 작품 활동을 한다.

첫 만남을 기약한 지난 9월 2일엔 전국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 때문에, 9월 10일엔 무심하게 쏟아지는 폭우로 이른 새벽 하늘을 원망하며 취재 취소 전화를 했다. “다른 날을 잡아보지요”라고. 그리고 세번째 기약한 9월 13일을 앞둔 12일에 전화를 걸어온 그는 수화기 너머 미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쩌죠. 어제 독사에게 손을 물려 병원에 입원했어요. 2주 이상은 입원해야 한다네요.” 취재원과의 만남이 무산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그때마다 각각 다른 사연이 있지만이렇게 날씨 때문에 여러 번 미루고 미루는 경우는 드물뿐더러, 독사
에게 물렸다는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소식은 처음 접해봤다. 쾌유를 빌고 수화기를 내려놓는데 문득 든 생각. ‘20년 넘게 유기농 농사를 지었다더니, 혹시 그래서 독사가 있나?’ 네 번째(앞의 세 번은 무산된)약속을 다시 잡으며 ‘등산화를 준비할까’라는 철없는 생각도 했다.
“추석 대목에 더덕이 선물용으로 잘 나가거든요. 등바구니 포장할 때 필요한 이끼를 뜯으러 앞산에 갔다가 물렸어요. 아프기도 했지만 어찌나 징그럽던지요. 이 마을에서 독사에 물린 사람은 저밖에 없어요. 최근에 비가 자주 와서 산 아래쪽까지 내려왔나 봐요. 평소엔 절대없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청일관광농원은 나지막한 산 아래 1만 4천 평의 부지가 펼쳐져 있고 한쪽으로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는, 강원도의 전형적 농촌 모습이다. 주변의 다른 곳보다 규모가 크고 풍광이 아름다워 농원 입구에는 외지인을 위한 펜션을, 맞은편에는 이곳에서 수확한 농작물에 정성을 더한 음식을 내는 식당을 운영한다.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개천을 바라보고 있는 정자에 앉았는데 햇살에 반짝이는 물길이, 그 물길을 타고 떠내려가는 코스모스 한 송이가, 폐부 깊숙이 들어오는 맑고상쾌한 공기와 산들거리는 바람이 마음을 녹인다. 먼 길을 달려온 보람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오른쪽) 취재 중에 수확한 마. 아삭하고 고소하며 저장성이 긴 둥근 단마만 재배한다.

누구를 만나도 첫마디에 ‘인상 좋다’는 말을 듣는 정호영 씨네 가족. 아버지는 농사를 짓고, 어머니는 농원에서 수확한 유기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판매하며, 아들 정호영 씨는 온라인 직거래로 작품을 만들 듯 귀하게 기른 아버지의 농산물을 널리 알린다. 아버지 정천근 씨는 유기농법을 시도한 유기농 1세대 농사꾼으로 최근엔 유기농 퇴비도 주지 않는 ‘무투입 농법’을 연구 중이다.

철마다 다른 작물을 심는 전방위 농사꾼
청일관광농원은 정호영 씨의 아버지 정천근 씨가 마련한 곳이다. 정천근 대표도 처음에는 일반 농법(때 되면 농약을 치고, 화학비료를 뿌리는)으로 농사를 지었다. 그러던 어느 날, 땅만 보고 일하던 지친몸을 펴느라 기지개를 켜며 주위를 둘러보았단다. 그때 그의 눈에 들어온 풍광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 ‘산과들에 저 많은 나무와 꽃, 열매는 그대로 두어도 잘 자라는데, 왜 내가 기르는 농작물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필요로 하는가.’ 고추밭에 농약을 친 날이면 눈이 따갑고, 목이 아프고, 온몸이 쑤시는 경험을 수 차례 겪은 뒤였다. “농약을 마시면 사람이 죽잖아요. 이런 걸 왜 뿌려야 하나. 스스로 회의가 들었지요. 그때 유기농을 결심했습니다.” 그가 유기농법을 시작한 1989년은 유기농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던때였다. 유기농 농사를 짓겠다고 하면 주변의 많은 사람이 헛고생이라고, 한 해 농사 다 망친 뒤에 후회하지 말라고, 당신 하나 바꾼다고세상이 달라지진 않는다며 걱정과 반대가 심하던 시절이다.
“처음엔 아주 힘들었지요. 특히 고추는 농약을 많이 쳐야 하거든요. 조금만 약을 게을리 쳐도 하루아침에 고추밭이 벌레밭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유기농 고추 농사에 성공했을 때 너무 기뻤습니다.” 정천근 대표는 남다른 연구와 노력 끝에 고추는 물론 옥수수, 포도, 토마토, 감자, 콩, 마, 더덕, 곰취, 배추, 무 등 다양한 작물을 유기농으로기르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1994년 한국유기농업협회 고추 부문수상, 2002년 강원 농민 대상 지역 특화 친환경 부문 수상, 2003년 새농민 본상 친환경 부문 수상(대통령 표창) 등 다양한 상을 받았다. “상 받자고 한 건 아니고, 제가 목표로 하는 게 있어요. 저는 많은 병이 음식에서 오고 그 병을 치유하는 약도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식이요법을 하는 사람, 아파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기르고 싶어요. 다양한 작물을 키우는 이유도 아픈 사람이 이곳저곳 헤매지 않고 우리 집 작물로만 밥상을 차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죠.”


1 농장 곳곳에 벌집이 보여 양봉을 하느냐고 물으니 양봉이 아니라 토종벌로 꿀을 모으는 ‘토봉’이란다. 
2 노랑, 초록, 대추 토마토 등 여섯 종류의 방울 토마토는 당도가 높고 조직이 치밀해 한 번 맛본 사람은 다음해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주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3 농장에 찾아오는 손님과 손자 손녀를 위한 밤이 토실토실 탐스럽게 열려 있다.



4 마의 씨앗인 영여자. 껍질째 씹어 먹으면 아삭아삭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5 이곳의 고추는 어른 둘이 힘을 모아 잡아 당겨도 뽑히지 않을 정도로 뿌리가 깊다. 물 외에 아무것도 주지 않아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건 그 깊은 뿌리 때문이다.
6 더덕 수확의 계절을 맞아 3년 만에 빛을 본 더덕들. 화학비료를 줘 억지로 크게 키운 더덕과 달리 깊은 단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7 올해는 결구(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져 둥글게 속이 드는 상태)가 늦을 것 같다며 보여준 배추밭. 잎을 뜯어 먹어보니 채 여물지 않았는데도 달고 고소한 맛이 났다.
8 식이요법을 하는 사람이 먹어도 안전한 포도가 익어가고 있다. 해마다 3~4종의 포도를 수확하는데 뿌리를 깊게 내린 나무라 당도가 으뜸인 포도가 열린다.
9 포도나무 아래에서 자라고 있는 곰취.


늘 몸에 유익하고 건강한 농작물을 기르기 위해 애쓰는 그는 유기농법에 만족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유기농을 넘어선 농법인 ‘무투입 농법’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무투입 농법이란 농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만 조성해주고(땅을 깊이 파거나 간격을 넓게 벌리고 물길을내는 등) 그 외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본래 유기농법이 이런 방법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일반인은대개 ‘유기농’이라고 하면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주지 않고 기른 작물이라는 생각만 한다. 농약이나 화학비료 대신 활용한 유기농 퇴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유기농으로 기른 작물에는 황토, 유황, 곡물 가루나 볏짚에 재와 가축의 분뇨 등을 섞어 발효시킨 퇴비가 쓰이는 데 말이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한 의원이 “유기농은 친환경 농법이 아니다. 유기농 퇴비가 상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이에 대한 논쟁이 일기도 했다. 확실한 결과는 언젠가 밝혀지겠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무엇이라도 하는 게 자연에는 해롭지 않을까. 자연 自然,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하는 것은 그대로 두는 것이 최선의 ‘보호’ 방법일 것이다.


정천근 씨는 유기농 농사를 결심한 게 모두 자연 덕분이라 말했다. 어느 날 주위를 둘러보면서 ‘저 산과 들의 나무는 제 스스로 잘 자라는데, 왜 내가 기르는 농작물만 약을 치고 비료를 줘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자연을 오염시키는 건 자기 밥그릇에 침을 뱉는 것과 같다”라고 말하는 그는 지속 가능한 농사를 위해 꼭 해야 할 일이 자연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농사는 사람이 아니라 자연이 짓는다
현재 청일관광농원의 농사는 아버지 정천근 씨가, 유기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은 어머니 오영자 씨가 책임지고 있다. 아들 정호영 씨는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온라인 판매와 소비자에게 유기농법 및 무투입 농법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일에 힘을 쏟는다. “물론 농사도 함께 짓지요. 종류가 많기도 하고 한 종류에 품종을 달리해서 심기도 해요. 방울토마토만 여섯 가지, 포도는 네 가지 품종을 심어요. ‘다품종 소량 생산’을 고집하는 아버지 덕분에 이 밭에서 수확하다 저 밭에 모종을 심고 다른 밭엔 씨를 뿌려야 하죠. 정신없고 힘들지만 그만큼 수확의 보람도 자주 느낄 수 있으니 일장일단이 있다고 하겠죠.”
다품종 소량 생산을 고집하는 청일관광농원에 감자, 옥수수, 포도의 계절이 지나가고 마와 더덕의 계절이 찾아왔다. 조금 뒤엔 배추와 무를 수확할 것이다. 이 귀한 농산물은 그 가치를 아는 소비자에게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호영 씨는 스스로 유기 농산물과 무투입 농법에 대한 소비자 교육을 자처하고, 홍보하는 데 앞서려고 노력한다. “농사는 사람이 아니라 자연이 짓는 거라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게 있어요. 저희 토마토는 당도가 꽤 높고 조직이 치밀해서 씹는 맛이 좋아요. 그런데 올해엔 수확 시기를 놓쳤어요. ‘3일 만 더 키워야지’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폭우가 쏟아진 거예요. 당연히 당도가 떨어졌지요. 그렇다고 해서 그냥 둘 수도 없어요. 농익어 터져버리거든요. 할수 없이 저렴하게 팔고 기대하던 맛이 아니라는 분에게는 다시 배송해드리는 전쟁을 치렀죠. 농작물은 공산품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물의 상태가 매번 같을 수가 없어요.”
한번은 재배송할 토마토가 없어 양해를 구한 뒤 포도를 보내드렸는데 한 소비자가 항의 전화를 해왔다. ‘포도송이 안에 거미가 있다. 이걸 먹어야 할지 버려야 할지 고민이다’는 내용이었다. 청일관광농원의 포도는 다른 집처럼 송이마다 종이봉투를 씌우지 않는다. 최대한 자연 그대로 키우는 것을 최상의 가치로 삼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포도송이는 거미의 놀이터가 되었을 것이고, 그게 소비자의 집까지 배송된 것이리라.
“제가 꼼꼼히 체크하고, 거미도 잡은 다음에 보냈어야 했는데 놓쳤나봐요. 그런데 농작물에 거미가 있는 건 아주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그러니 혹시나 또 거미를 발견하더라도 너무 놀라지 말고 드세요.”포도 한 송이를 맛보라고 따주면서 당부를 전하는 정호영 씨 곁에서 아버지 정천근 씨가 한마디 거든다. “벌레 먹은 농작물을 보고 무조건 유기 농산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데 다 옳은 판단은 아니에요. 농약을 잔뜩 치는 집도 벌레가 있을 수 있습니다. 벌레 잡을 시기를 놓쳐 나중에 농약을 치는 경우죠. 그럴 땐 해충이 생긴 후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약을 더 많이 칩니다. 되레 몸에 훨씬 나쁘죠.”


1 음식 솜씨 좋기로 유명한 정호영 씨의 어머니 오영자 씨가 만든 음식. 마는 생으로 갈아서 먹는 게 가장 좋지만 갈아서 전을 부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단다. 왼쪽 아래 튀김은 마의 씨앗인 영여자에 튀김옷을 입혀 튀긴 것.
2 더덕은 고추장 양념을 살짝 발라 굽거나 고추냉이 양념에 무쳐 먹어도 좋고, 껍질을 벗기기 힘든 잔뿌리는 따로 모아 껍질째 튀기면 맛이 그만이다.


그의 말을 들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알 길이 없기에 생산자를 신뢰할 수 있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들 정호영 씨가 마를 수확해야 한다며 자리를 옮긴다. 뒤따라간 마밭에는 공사장에서나 볼 법한 포크레인이 우뚝 서 있다. “저희는 길이가 긴 장마가 아닌 짧고 둥근 단마를 생산합니다. 마는 본래 땅속 깊은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포크레인으로 땅을 한번 뒤집은 후 일일이 흙을 헤쳐가며 찾아야 해요.”
아버지는 포크레인을 운전하고, 아들은 마를 줍는 모습이 힘든 농사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놀이를 하는 것처럼 즐거워 보인다. 비록 올해 마가 크고 실하게 자라지 못했지만 그래도 수확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다. 마를 수확한 다음엔 더덕밭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어디가 산인지, 어디가 밭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풀이 무성하다. 제초제를 쓰지 않으니 사람이 일일이 잡초를 뽑아야 하는데,비가 많이 와 풀 뽑을 시기를 한번 놓친 뒤론 이리 되었단다. 더덕밭이멀리 있는 것도 이유였다. 더덕은 한번 심으면 3년 이상 기른 다음 수확하는데, 더덕을 심은 밭에는 3년 이상 다시 심을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더덕밭은 다른 작물보다 멀리 뚝 떨어져 있었다. 더덕밭에 쭈그리고 앉아 호미로 흙을 파헤치며 열심히 더덕을 캐던 정호영 씨가 우리 쪽을 보며 활짝 웃는다. 마와 달리 더덕은 꽤 실하게 자라 큼직하고 잘생긴 녀석들이 흙 속에서 끊임없이 나왔기 때문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먹을 농산물이지만 정성을 다해 기르고, 최대한 건강하게 기르려 노력하는 농장. 후대에도 농산물을 건강하게 기를 수 있도록 땅과 물의 건강까지 고려하는 정천근ㆍ정호영씨 부자가 활짝 웃는 날이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글 이화선 기자 사진 김성용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