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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 아이템]쾌적한 실내 환경 만들기 친환경 벽 마감재
겨울철 감기는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걸리는 것이 아니다. 일조량 감소로 건조해진 날씨가 호흡기의 방어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집 안의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해야 하지만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습도 조절과 냄새 제거, 음이온 방출 등 건강한 실내 환경을 도와주는 숯과 같은 역할을 하는 친환경 마감재를 소개한다.

친환경 벽지 브랜드 대동벽지, 신한벽지, LG하우시스 Z:in
건강한 실내 공기를 위한 친환경 벽지

겨울철에는 춥다고 실내 온도를 높이기만 하고 환기를 잘 하지 않게 된다. 따뜻한 온도와 환기 부족은 진드기, 곰팡이 같은 세균이 번식하기에 적합한 조건이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세균이 습기를 만나면 또 다른 세균을 만들어내고 호흡을 통해 인체로 들어가 비염,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세균 관리가 힘든 겨울철 건강한 실내 환경을 도와줄 친환경 벽지를 소개한다. 기존의 PVC와 가소제 사용으로 다량의 환경호르몬을 방출하는 실크 벽지는 시공 후에도 환경호르몬의 지속적인 방출과 시공 시 사용한 접착제 때문에 눈이 따갑거나 두통이 생기는 등 새집증후군을 일으켰다. 친환경 벽지는 물에 녹는 수성 아크릴 수지, 항곰팡이 억제제 등을 사용하고 친환경 코팅 처리해 유해 물질의 방출이 적고 연소 시에도 유해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한국공기청정협회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친환경 인증 마크를 통해 검증된 친환경 벽지 제품은 곰팡이 등 세균의 번식을 억제해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 실내 공기 정화에 도움을 줄 것이다. 10년 이상 경력의 도배사 조남철 씨의 말에 따르면 “요즘은 인테리어 마감재에도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 같아요. 올해는 벽지 시공을 문의하시는 분의 절반 이상이 친환경 벽지에 대해 묻더라고요. 시공을 시작하기 전 벽지를 펼쳤을 때 일반 벽지와 친환경 벽지의 차이가 두드러져요. 일반 벽지에 비해 친환경 벽지는 화공 약 품 냄새가 전혀 안 나요. 벽지를 시공할 때 바르는 접착제에도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요. 일반 접착제보다 5배 정도 가격이 비싼데도 친환경 접착제를 선호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신경 써서 친환경 마크를 확인하고 접착제를 구입해요. 직접 풀을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요즘 나오는 친환경 접착제가 뛰어나 굳이 그런 방법을 사용하지는 않아요.”

(위) 신한벽지의 ‘천지인’


1 HB마크를 받은 신한벽지의 ‘천지인’.
2,3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LG 하우시스 Z: in의 ‘네이처’.
4, 5 HB마크를 받은 대동벽지의 ‘이온의 집’.



친환경 벽지 인증 마크
친환경 건축자재 단체 품질인증제도(HB)
한국공기청정협회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건축자재에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을 평가해 공인 시험 기관의 규범에 따라 제품에 등급을 부여하는 마크다. 클로버 수에 따라 최우수, 우수, 양호, 일반Ⅰ, 일반Ⅱ로 구분한다.
환경마크인증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친환경 인증 마크로, 생산부터 유통, 사용 후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자원과 에너지를 덜 소비하고 오염 물질을 덜 배출하는 제품에 부여하는 국가 공인 인증 제도다. 소비자에게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해 녹색 구매, 녹색 소비를 활성화하고 기업은 소비자를 위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 생산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왼쪽) 조습건재인증마크를 받은 이건산업의 ‘이건 에코타일 AG플러스’.
(오른쪽) 저감건재인증마크를 받은 아이에스동서의 ‘에코카라트’.


친환경 조습 벽재 아이에스동서의 ‘에코카라트’, 이건산업의 ‘이건 에코타일 AG 플러스’
집 안의 습도를 조절하는 친환경 조습 벽재
겨울철 건강관리 중 하나가 건조한 실내 습도를 55% 전후로 적절히 유지해주는 것이다. 보온을 위해 난방을 계속하면 실내 공기가 건조해져 오히려 감기에 걸리기 쉽다. 실내 습도를 조절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습기를 사용하는데,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가습기의 사용은 오히려 세균 번식을 증가시켜 아토피피부염이나 호흡기 질환 등 질병을 불러올 수 있다.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은 실내에 음식 냄새나 담배 냄새가 배기 쉽다. 친환경 조습 벽재를 시공하는 것만으로도 실내 습도 조절과 탈취 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이건 에코타일 AG 플러스를 시공한 정진선 씨는 이렇게 말한다. “매장에 처음 시공했을 때 사람들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새로 공사를 끝낸 현장에 가보면 먼지나 접착제 냄새 때문에 눈이 맵고 머리도 지끈지끈하잖아요. 그런데 이건 에코타일로 매장 벽을 시공했더니 공사 현장 냄새가 나지 않더라고요. 청소할 때 먼지도 덜 나는 것 같고요. 매장 내 공기가 깨끗하다는 것이 느껴져 집에도 이건 에코타일로 시공했어요. 넓은 면적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겠지만 포인트 벽으로 사용할 좁은 공간은 직접 할 수 있더라고요. 벽지를 떼어낸 후 타일 전용 접착제를 사용해 벽에 붙이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수직 수평을 정확히 맞추는 거예요. 조습 벽재는 화장실 외에 모든 공간에 사용할 수 있는데 가장 효과를 많이 보는 곳은 드레스 룸이에요. 실내가 눅눅해졌을 때 습도를 흡수했다가 건조해지면 수분을 배출해 드레스 룸에 따로 습기 제거제를 둘 필요가 없더라고요.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는 창문을 열어두기가 힘들어 음식 냄새나 애완동물 냄새가 쉽게 빠지지 않았어요. 조습 벽재로 시공한 후 집 안에 냄새 배는 일이 별로 없어 실내 공기가 맑아진 듯한 기분이에요.” 겨울철 실내 공기 정화에 도움을 조는 조습 벽재로는 석회질, 규산질 등 광물질의 천연 소재로 제작한 이건산업의 ‘이건 에코타일 AG 플러스’와 화산재에서 추출한 알로펜 성분을 함유한 아이에스동서의 ‘에코카라트’가 있다. 자연 조습 기능과 공기 중의 포름알데히드를 흡착하는 기능으로 새집증후군을 예방하는 조습 벽재는 겨울철 건조함을 막아주고 실내를 쾌적하게 해주는 일등공신이다.



친환경 조습 벽재 인증 마크
일본공업규격의 조습건재인증마크 일본공업규격(JIS)은 공업표준화법에 따른 심의를 거쳐 정한 공업 규격으로 광공업 제품의 제조, 사용에 대한 환경 조건 측정, 건축물과 기타 구조물의 설계, 시공 방법, 안전 조건 등에 합격한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 마크다.
포름알데히드 저감건재마크 (재)일본건축센터에서 시행하는 건축자재 실험으로 포름알데히드, VOC,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 화학물질 테스트와 냄새 제거, 습도 조절에 관한 효능 테스트를 한다. 실내 공기의 오염을 저감시키는 건축자재에 부여하는 인증 마크다.

박은영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9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