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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수면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침구와 속옷
‘잠이 보약’이라는 말도 잘 잤을 때나 해당하는 말이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베개나 화학 처리한 침구의 사용은 목 통증이나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달콤한 수면을 위해 꼭 필요한 친환경 패브릭 제품을 소개한다.


독일 유기농 침구 수입 전문회사 오리고 코리아 정숙은 대표
침구만 바꿔도 일생의 3분의 1을 ‘유기농’으로 살 수 있습니다
독일에 살던 20여 년 전 아이들이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옷이나 침구에 신경이 쓰여서 유기농 제품으로 구입했더니 가려움증도 많이 완화되고 아이들이 편안해 하더라고요. 얼마 후 한국에 돌아와보니 옷이나 식료품은 유기농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유기농 침구를 구하기는 힘들었어요. 결국 독일에서 아이들 이불을 구입해왔고, 유기농 침구의 우수성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어 직접 수입하게 되었습니다. 일생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내며, 우리 몸이 그 시간 동안 침구와 직접 접촉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좋은 침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침구는 단순히 깔고, 덮고, 베기 위한 것이 아니라 땀 흡수, 체온 조절 같은 중요한 역할까지 담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이 뛰어난 천연 섬유(면, 양모, 실크 등), 그중에서도 화학 성분으로 오염되지 않은 유기농 침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오리고 코리아는 ‘국제천연사제조협회(IVN)’를 통해 원료는 물론 제조 환경, 부속품까지 검사받은 후 유기농 인증을 획득한 침구만을 판매합니다. 유기농 침구이지만 이불과 베개 커버의 경우 무늬가 세련된 제품이 다양해 기존의 무늬 없이 밋밋한 제품보다 선택의 폭이 넓죠. 최근에는 ‘베어풋 Barefoot’이라는 친환경 패브릭 제품도 판매하는데 원료부터 봉제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만드는 인형이 특히 인기가 있어요. 입으로 물고 빨아도 해가 없으니 아이 침대맡에 놓아주면 좋아하겠죠?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편안한 잠자리, 유기농 침구와 친환경 패브릭 제품으로 건강을 지키세요.

유기농・친환경 침구
1 코토네아 이불 커버(카로-멜론) 100% 유기농 재배 면 새틴으로 만들어 부드럽고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체에 유해한 염료나 가공을 일절 배제해 국제천연사제조협회의 최고 등급 인증을 받았다. 30만 원대. 오리고 코리아에서 판매.
2 코토네아 이불 커버(스윙 브라운) 브라운을 기본으로 한 여러 색상의 나선 무늬가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역시 100% 유기농 재배 면 새틴으로 만들었다. 38만 원부터. 오리고 코리아에서 판매.
3 프로라나 양모 베개 속은 볼 모양의 천연 메리노 램 울로 채우고 겉감은 유기농 재배 면으로 만들었다. 25만 원. 오리고 코리아에서 판매.
4 (주)좋은 마음의 참향 쑥염색 누비 요 패드 약 쑥으로 천연 염색한 원단을 사용해 쑥의 그윽한 향과 색감이 나며 항균 및 탈취 효과가 뛰어나다. 8만 8천9백 원(싱글), 9만 9천 원(퀸).
5, 6 네이티브 코튼의 유기농 면 기본 패드 순수 유기농 재배 면을 친환경 염료로 염색한 패드. 각각 15만 5천 원. 스토리샵에서 판매.
7 들꽃잠의 귀빈 패드 Q 표백, 가공하지 않은 부드러운 60수 순면 원단을 황토로 염색한 패드. 천연 마이크로 캡슐향을 입혀 스치거나 비빌 때마다 은은한 향이 난다. 9만 9천 원. 스토리샵에서 판매.
8 프로라나 면 매트리스 패드 피렌체 유기농 재배 퍼케일 percale 원단의 겉감에 유기농 재배 면화솜으로 속을 채웠다. 50만 원부터. 오리고 코리아에서 판매.


친환경 베개 전문 브랜드 ‘참향’ 만든㈜좋은 마음 이창인 대표
베개는 속이 관건입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아낌없이 내주는 재료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바로 자연 사랑의 실천’이라는 생각에서 참향이라는 브랜드는 시작되었습니다. 풀, 나무, 열매와 거기서 나는 향기까지, 사시사철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재료로 건강에 좋은 침구와 의류를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베개는 참향의 자랑거리입니다. 겉모양뿐만 아니라 베갯속까지 신경 써서 만들었죠. 소나무, 녹나무, 편백나무 같은 나무 소재부터 복숭아씨, 메밀껍질 등 친환경 소재까지 재료도 다양한데, 각각의 특성이 조금씩 다릅니다. 먼저 소나무, 녹나무, 편백나무 등을 둥글게 깎아 만든 나무 볼은 피톤치드를 발산해 심신의 안정을 되찾아주고, 머리를 맑게 함과 동시에 지압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자연의 향을 맡으며 긴장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사용하면 좋죠. 야생 복숭아씨는 나무 볼보다 알이 더 굵고 단단해 지압 효과가 좀 더 강합니다. 어깨가 뭉치거나 목덜미가 뻐근할 때 베면 시원하게 풀리는 느낌이 들죠. 또 메밀은 부드럽고 시원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머리가 아직 여린 어린아이나 딱딱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참향의 베개는 화학 물질로 만든 충전물을 채운 베개와는 달리 열 발생률이 낮기 때문에 머리에도 좋고, 버릴 때는 자연적으로 분해되므로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배갯속은 6개월에 한 번쯤 물에 중성 세제를 약간 풀어 깨끗이 씻은 뒤 햇볕에 바짝 말리면 새것 같은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죠. 천연 재료로 만든 베개로 아침에 일어나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을 해보세요.

친환경 재료를 채운 베개
1 (주)좋은 마음의 피톤치드 참향 베개(내추럴)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소나무를 동그랗게 깎아서 속을 채웠다. 삼림욕 효과는 물론 살충・살균 효과도 볼 수 있다. 6만 7천9백 원.
2 수류화개의 연 염색 베개 연으로 여러 번 염색한 겉감 안에 꽃 피지 않은 국화 말린 것을 넣었다. 딱딱한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이 쓰기에 알맞다. 10만 원.
3 목예당의 감물 천연 염색 베개 은은한 향으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완화하는 녹나무 칩과 소나무 칩을 넣었다. 조각보를 연상시키는 가장자리 모양이 멋스러운 제품. 6만 원. 스토리샵에서 판매.
4 들꽃잠의 구백냥 눈 베개 눈에 좋은 결명자와 구절초 등의 한약재로 속을 채운 눈 베개. 눈에 올리고 자면 눈의 피로가 해소되며 머리가 맑아진다. 4만 7천 원. 스토리샵에서 판매.
5 (주)좋은 마음의 피톤치드 참향 베개(목침) 소나무 볼이 들어 있으며 경추용 베개라 낮잠용으로 좋다. 2만 9천9백 원.
6 수류화개의 감물 염색 베개 감물로 천연 염색한 메밀 베개. 5만 5천 원.
7 들꽃잠의 삼베 메밀 베개 통기성이 좋은 삼베 소재라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은 베개. 메밀은 찬 성질이 있어 머리를 시원하게 한다. 2만 5천 원. 스토리샵에서 판매.
8 (주)좋은 마음의 참향 복숭아 씨앗 베개(골드) 쑥과 율피로 염색한 겉감 안에 야생 복숭아씨를 넣었다. 지압 효과가 있어 어혈을 풀어주며 은은한 복숭아 향이 난다. 2만 4천9백 원.


㈜쌍영방적 ‘로하스 한지’ 제품 마니아 주부 최인숙 씨
한지 속옷, 입어보면 달라요

작년 봄, 킨텍스에서 열린 한 박람회에서 ‘로하스 한지’를 처음 접했습니다. 한지사로 만든 제품이라기에 신기해하던 차에, 통기성과 항균성이 좋다는 말을 듣고는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큰아들에게 속옷을 먼저 입혀보았죠. 그런데 정말 한지사 속옷을 입으면서부터 피부염 증상이 눈에 띄게 호전되더군요. 이번에는 침대 위에 한지사 매트를 깔아주었더니 가슬가슬해서 잠도 잘 오고, 아침에 일어나도 잠자리가 눅눅하지 않고 보송보송한 느낌이 들어서 좋대요. 자는 동안 몸에서 나는 땀을 흡수・방출하는 기능이 뛰어나다더니, 일반 매트에 비해 좀 비싸긴 해도 제값을 톡톡히 하는 것 같아요. 이제 저희 집에는 큰아들 것 말고도 한지사로 만든 제품이 하나둘 늘어가고 있어요. 발 냄새 때문에 고민하던 작은아들을 위한 한지사 양말, 부모님 선물로 사 드린 한지사 실내복 등 종류도 다양하죠. 남자아이의 경우 발에 땀이 많아 관리를 잘 못하면 무좀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한지사 양말은 땀도 안 차고 불쾌한 냄새도 없애주죠. 또 부모님은 “방금 풀 먹인 것처럼 가슬가슬해서 좋다” 하시며 한번 입어보신 뒤에는 한지사 속옷만 찾으시더라고요. 그렇다고 한지사 의류가 여름에만 입기 좋은 건 아니에요. 한지 고유의 특성상, 한지로 만든 제품은 여름에는 쾌적하고 겨울에는 단열・보온성을 지니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입고 쓸 수 있죠. 한지인데 빨아도 되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아요. 물론 물세탁이 가능한데 세탁기를 사용하기보다 손 빨래하는 편이 좋죠. 매트의 경우 어린아이가 쓰기에는 좀 까슬까슬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몇 번 빨아서 쓰면 부드러워져요. 한지로 만든 속옷과 침구로 지혜로운 엄마, 효자 며느리가 되었답니다. 

로하스 한지의 한지사 의류
1 한지 F 캐미솔 #2(아이보리) 한지사 38%, 면 62%로 만든 깔끔한 디자인의 여성용 캐미솔. 땀을 빠르게 흡수・발산해 항상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1만 5천3백 원.
2 한지 캐미솔 #1 몸에 맞게 밀착되는 얇은 소재라 구김이 갈 염려가 없으며 스킨 톤이라 겉에 어떤 옷을 입어도 비치지 않는다. 1만 5천3백 원.
3 한지 남 트렁크 #1 통기성이 좋고 암모니아 탈취율이 높아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 기본형 트렁크로 화이트와 연한 그레이, 두 가지 색상이 있다. 2만 2천5백 원.
4 한지 맥시 여 삼각 은은한 스킨 톤으로 한지 캐미솔과 함께 입기 좋은 아이템. 95~110호까지 다양한
사이즈가 있다. 8천9백 원.
5 한지 편면 남 러닝 #2 한지사 35%를 함유했으며 얇고 쫀쫀한 짜임이라 착용감이 좋다. 1만 9천8백 원.
6 한지 편면 남 티셔츠 #2 소매가 달려 있어 이너웨어는 물론 간편한 실내복으로 입기에도 손색이 없다.
2만 2천5백 원.
7 한지 링크스 중목 양말 한지사를 63%나 함유해 무좀 예방과 냄새 제거 효과가 뛰어나다. 전체 길이는 양복에 신기 알맞은 27cm이며 검은색과 회색이 있다. 7천2백 원.
8 한지 숙녀 링클 스니커즈 오래 신어도 발에 땀이 차지 않아 쾌적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 5천4백 원.

 

서지희 객원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9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