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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기자들이 추천하는 봄볕 같은 이 한권의 책
따스한 봄볕처럼 마음을 녹여주는 그림, 그것은 사람 손이 그려낸 그림일 수도 있고 사람의 눈이 포착한 일상 풍경일 수도 있다. <행복> 기자들의 눈을 자극하고 생각의 문을 열어,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어준 ‘마음의 양식’을 소개한다.

1 최혜경 기자의 ‘봄날에 읽는 프라하의 미스터리’, (Petr Prchal) 카프카는 살아서 프라하를 떠나지 않았다. 뾰족탑의 이끼와 겨울 안개, 미스터리와 전설이 대기에 녹아 있는 도시가 그를 사로잡은 것이다. 루시 사이페르트Lucy Seifert가 동화적으로 묘사한 풍경에도 그것이 있다. 카프카처럼 프라하에 매혹당하고 싶다면 필독! www.czech-books.com에서 판매.

2 김홍숙 기자의 ‘그림이 한 편의 시가 되는 책’, (Chronicle Books) 일러스트레이터 로라 스토다트 Laura Stoddart의 서정적인 그림으로 소파, 집, 정원 등을 통해 인생을 이야기한다. 유명인의 말이나 시에서 따온 글귀와 그림이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준다. 제목 처럼 스위트 라이프에 젖어들게 하는 책이다. www.amazon.com에서 판매.

3 서지선 기자의 ‘꼭 안아주고 싶은 이야기’, (Square Fish) 강아지 혼도와 고양이 파비앙의 이야기가 담긴 책으로 세계적인 권위의 어린이 동화책 어워드인 칼데콧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인공들의 동작을 묘사해놓은 대목은 맑은 웃음을 짓게 한다. 세 살 꼬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유명 동화작가 피터 매카티Peter McCarty의 재주가 담겼다. 교보문고에서 판매.

4 성정아 기자의 ‘가장 스웨덴적인 동화’, (Taschen Portfolio) 스웨덴의 대표 작가 카를 라르손의 동화적 색채가 배어나는 대형 작품집이다. 한 장씩 뜯어 그림처럼 걸어놓을 수 있게 제본했다. 1800년대 후반 스웨덴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준다는 평이며, 스웨덴 역사의 한 부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사실적이다. 전통적인 생활 방식도 느낄 수 있다. www.amazon.com에서 판매.

5 김경 기자의 ‘여행을 기록하는 기술’, (Taschen) 작게만 만들려 하는 여행 책과는 달리 일반 도서들보다 좀 큰 편이다. 런던의 좋은 호텔은 다 모아 놓았고 그 호텔의 특징을 감각적인 앵글로 기록했다.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한 지도도 볼거리 중 하나다. 스타일 여행을 꿈꾸는, 호텔에 집착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www.amazon.cm에서 판매.




6 노승범 기자의 ‘발상의 전환을 자극하는 책’, (Penguin) 남들 다 하는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의 사고 체계를 유연하게 만들어줄 연습서 같은 책이다. 책 편집 디자인의 전설로 통하는 ‘펭귄’ 출판사에서 펴낸 것으로 특히 창조를 꿈꾸는 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모든 것을 반대로 생각해보라. www.amazon.com에서 판매.

7 구선숙 기자의 ‘딸에게 물려주고픈 그림 요리책’, (Plon) 요리사 미셸 올리버Michel Oliver가 그림을 그리고 손 글씨로 쓴 베이킹 요리 책이다. 슈크림, 사과 타르트, 마카롱, 초콜릿 쿠키 등의 45가지 베이킹 조리법이 알록달록한 원색 크레용으로 그려졌다. 미셸 올리버의 레시피를 따라하려면 불어 사전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쉽다. www.amazon.com에서 판매.

8 이미화 기자의 ‘회화와 생활상의 병치’, (Taschen) 집 안 풍경은 항상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네덜란드의 작은 마을을 돌아다니며 집 안의 모습을 기록하고 당시 생활상이 반영된 회화 작품을 함께 배치해 ‘그림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대서양을 건너 네덜란드 작은 마을로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www.amazon.com에서 판매.

9 김명연 기자의 ‘한 권으로 보는 도쿄 라이프스타일’, (Chronicle Books) 여행 최고의 기쁨 중 하나는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실생활을 경험해보는 것. 그러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한국에 돌아오려던 순간, 이 책이 나타나주었다. 도쿄인들의 다양한 생활상을 모아놓은 ‘르포 사진집’과 같은 느낌이다. 그야말로 천태만상이 담겨 있다. www.amazon.com에서 판매.

10 나도연 기자의 ‘예술적 영감을 교감할 동지’, <빈센트 반 고흐-그림과 편지로 읽는 예술가의 초상>(생각의 나무) 고흐의 서툰 초기 습작부터 1890년 여름 권총 자살 직전에 그린 <까마귀가 나는 밀밭>에 이르기까지 2백50여 점의 드로잉 및 회화 작품, 육필 원고와 15년간 동생 테오와 주고받은 편지가 실려 있다. 처절한 가난과 고독 속에 피워낸 작품과 글을 원본과 거의 유사한 색감으로 넘겨볼 수 있다.



김명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8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