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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채소, 차의 믹스 매치 건강한 하루를 위한 홈메이드 음료 16
싱그러운 봄이다. 나른한 기분은 떨쳐버리고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려면 몸부터 좋은 음식으로 챙겨야겠다. 비타민과 에너지로 충만한 음식, 그러나 다가오는 봄을 앞두고 살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음식, 건강 음료를 권한다. 과일과 채소, 과일과 차의 적절한 만남으로 주방의 봄 메뉴를 ‘리뉴얼’ 할 수 있다.

Healthy Tea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겨주는 음료
티타임에 아름다운 찻잔을 내놓는 것도 돋보이겠지만, 건강을 고려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센스를 발휘해보면 어떨까. 따끈한 과일 홍차는 홍차에 여러 과일을 넣고 끓여서 봄에 더욱 어울리는 음료다. 직접 콩을 갈아서 만든 두유를 넣은 카페라테 한 잔은 두고두고 손님에게 기억될 것이다. 하루 중 한 시간, 오후의 티타임은 마음에 여유를 주고 스스로를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티타임은 그 자체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멋진 투자다.

두유 라테 에스프레소에 우유가 아니라 집에서 만든 두유를 넣어서 만든 커피다. 흰콩을 물에 불렸다가 끓는 물에 삶는다. 너무 삶지 말고 한 알 먹어봐서 비릿하지 않고 살캉한 느낌이 나면 체에 건져 물기를 뺀다. 콩 삶은 것 50g에 물 또는 우유 50ml를 넣고 곱게 갈아 두유를 만든다. 갓 뽑아낸 에스프레소 30ml에 두유를 섞어서 낸다.

과일 티 차를 낼 주전자에 얇게 썬 사과 3~4쪽(1/6개), 딸기 3개(꼭지를 떼고 반으로 썬다), 오렌지 2조각(반을 잘라 껍질째 얇게 슬라이스한다), 냉동 산딸기 2~3개를 넣는다. 여분의 주전자에 홍차 2작은술(6g)을 넣고 팔팔 끓는 물 400ml를 부어 뚜껑을 덮고 3분간 차를 우린다. 과일을 넣은 주전자에 뜨거운 홍차를 체에 걸러 부어서 낸다. 워머가 있다면 계속 따뜻하게 데워가면서 마신다.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30ml에 거품 낸 스팀 밀크 120ml를 넣는다. 시나몬 파우더를 약간 뿌려서 낸다.


차이 밀크티 작은 냄비에 우유 250ml, 카르다몸 2개, 클로브(정향) 2개, 생강 1조각, 계피 작은 것 1조각을 넣어 끓기 직전까지 데운다. 끓지 않도록 주의할 것. 홍차는 잎이 작은 것으로 2작은술(6g) 정도 준비하여 끓는 물을 약간 부어 불려놓는다. 바로 우유에 담그면 티가 잘 우러나지 않기 때문. 데워진 우유에 홍차를 넣고 뚜껑을 덮어 3분간 우린 다음 고운 체에 걸러서 낸다. 설탕 1티스푼을 넣어서 잘 섞는다.

칼루아 커피 갓 내린 원두커피 한 잔에 커피 리큐르인 칼루아를 1/2작은술 정도 넣어서 마신다. 약간의 알코올은 혈액순환을 돕는다.


Power Food 비타민과 무기질, 에너지까지 주는 채소 음료
몸에 좋은 것은 알지만 채소로 만든 주스는 먹기가 고역이라는 단점이 있다. 섬유질 섭취에 특효라는 양배추를 주스로 만들면 어지간한 인내와 노력 없이는 마시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영양가는 높이면서 좀 더 먹기 쉽게 만든 새로운 채소 주스 레시피를 만나보자. 과일에 우유나 쌀을 더하면 단백질과 탄수화물까지 보강한 건강 음료를 만들 수 있어 든든한 아침 메뉴로 손색이 없다. 분주한 아침이지만 커피 내릴 정성만 있다면 충분히 만들 수 있는 메뉴들이다.

당귀잎 마 주스 삼마 100g은 물에 씻어서 껍질을 벗기고 주사위 크기로 자른다. 당귀는 깨끗이 씻어 2g(3~4잎 정도)만 칼로 듬성듬성 자른다. 삼마와 당귀, 우유 100ml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양배추 딸기 주스 건강 주스에 반드시 꼽히는 양배추 주스를 딸기를 넣어 마시기 수월하게 만든 음료다. 양배추 50g에 딸기 50g, 물 200ml를 넣어서 믹서에 곱게 간다.

당근 쌀 주스 아침 식사 대용으로, 또는 다이어트식으로 추천하는 건강 음료. 당근을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식혀둔다. 익힌 당근 70g에 흰밥 10g, 물 200ml를 넣어 믹서에서 곱게 간다. 밥에 의해 끈기가 생기므로 밥은 많이 넣지 말 것. 기호에 따라 설탕 1작은술을 넣고 함께 갈아도 좋다.


검은콩 두유 검은콩은 물에 불렸다가 끓는 물에 살캉하게 삶아 건져서 식힌다. 삶은 검은콩 70g에 볶은 흑임자 10g, 우유 200ml를 믹서에 함께 넣고 곱게 간다.

배즙 소화를 돕는 무와 배를 갈아서 만들어 놓고 식후에 마시기 좋은 음료다. 불고기나 등심 구이 등 육류를 먹었을 때 특히 식후 음료로 추천한다. 껍질을 깐 무 40g과 배 120g을 믹서에 넣고 물 50ml를 넣어서 곱게 간다.


Fresh Juice 홈메이드라서 더 믿음 가는 과일 주스
과일 주스는 준비는 물론 만들기도 수월하다. 바나나처럼 과일에 즙이 적은 경우에는 주스를 만들 때 요구르트나 우유를 넣어 수분을 보충한다. 맛과 색의 조합을 생각한다면 여러 가지 과일의 혼합을 시도해봐도 좋겠다. 단, 두세 가지 이상은 섞지 말 것. 강한 신맛이 서로 섞이면 ‘내 맛도 네 맛도 아닌’ 개성 없는 주스가 될 확률이 높다. 단맛이 약하거나 신맛이 너무 강할 때는 설탕을 조금 넣는 것도 방법. 건강을 좀 더 고려한다면 요구르트나 꿀을 넣어도 좋다.

바나나 스무디 껍질을 벗겨서 한입 크기로 자른 바나나 65g, 씻어서 꼭지를 딴 딸기 60g, 물 50ml를 믹서에 넣고 간다.

밤 음료 삶아서 껍질 벗긴 밤 60g과 우유 120ml를 믹서에 넣고 간다. 아이들을 위한 영양식으로 추천.

자몽 요구르트 껍질을 벗기고 작게 썬 자몽 60g, 사과 40g, 셀러리 30g을 요구르트 80ml와 믹서에 넣고 간다.

귤 주스 껍질 벗긴 귤 2개(100g), 껍질 벗기고 잘게 썬 사과 45g, 물 50ml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파인애플 코코넛 주스 껍질 벗기고 한입 크기로 썬 파인애플 120g, 코코넛 퓌레 30g, 물 50ml, 설탕 1큰술을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코코넛 퓌레는 수입 식품점에서 냉동된 제품을 구할 수 있다.

석류 주스 석류는 칼로 4등분한 다음 알만 골라낸다. 알만 골라낸 석류 100g, 냉동 산딸기 30g, 물 80ml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씨까지 갈아서 함께 마시면 좋지만 거칠거칠한 느낌이 싫다면 체에 걸러서 마신다.

* 모든 메뉴는 1인분(1잔) 분량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유진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8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