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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가 이정은 고결한 아름다움
기원하는 마음과 수만 번의 붓질로 완성하는 이정은 작가의 그림은 일상에 희망의 빛을 선사한다. 마치 피부를 생기 에너지로 채워주는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비첩 순환 에센스처럼.

이정은 작가의 책가도 속 모란 화병 앞에 놓인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비첩 순환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 맑은 백자에 고귀하고 화려한 모란과 나비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이정은 작가의 그림은 보면 볼수록 은은하고 깊은 멋이 있다. 아주 평면적인 일반 민화와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풍긴다. “민화라 생각하고 그리지 않아요. 민화의 미감, 정물의 구도 정도를 차용할 뿐이죠.” 그림의 그윽한 깊이감에는 특별한 비결이 있다. 무엇보다 밑바탕이 되는 종이가 은은한 미색을 띠어 특수 한지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녹차 같은 묽은 색으로 15회 정도 칠하는 과정을 거쳐요. 한 번에 내는 색이 아니라 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반복해서 색을 쌓아가는 거죠.” 그의 작품이 밀도와 깊이를 머금은 이유일 것이다.

손의 노동력과 시간이 축적되는 작업을 좋아하는 이정은 작가.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지금에 충실하면서 그림을 꾸준히 그리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현재 하반기에 엄마(꽃 그림으로 유명한 노숙자 화가)와 함께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한지에 전통 채색 기법으로 세밀하게 묘사하는 이정은 작가의 그림에는 따뜻한 시선과 동양적 정서가 담겨 있다.
이정은 작가가 그림의 소재로 선택하는 건 일상의 평범한 풍경이다. 주변에 놓인 물건부터 시작해 꽃과 화려한 화병, 그리고 책장 등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특히 이정은 작가가 그리는 책장, 즉 현대적 책가도는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책과 함께 각종 수집품과 일상용품을 배치해놓은 책장은 사람의 아이덴티티가 나타나는 사물이라고 생각해요. 주인의 직업, 취향, 경험이 드러나죠. 특정 인물을 생각하면서 그리기도 하고, 제가 그리고 싶은 걸 그려넣기도 해요.” 예를 들어 CEO의 서재라면 정직함이 필요한 덕목이라 생각해 피노키오를 그려 넣는 식이다. 이렇게 그림에 나열한 오브제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물건이지만, 나름의 의미를 지닌다. 결국 가장 가까운 일상이 가장 특별하다는 역설이기도 하다. 꽃 역시 마찬가지다. “모란 은 부귀영화를 상징하죠. 저는 모란 말고도 수국과 히아신스처럼 송이가 많이 모여 이루어진 꽃이나 작약처럼 겹이 많은 꽃을 그리며 풍요를 기원해요. 책가도를 통해 책이나 필기구를 보며 학업에 정진하려는 마음, 갑각류나 쏘가리같은 소재의 그림을 보며 장원 급제와 궁궐 입성을 기렸던 조상의 마음과 비슷해요.”

이처럼 그림에 상징과 의미를 부여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비첩 순환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의 모티프가 된 ‘궁중모란도 대병풍’은 예로부터 왕실의 경사를 축하하거나 특별한 의식을 치를 때 궁에서 이용하던 것. 여덟 번째 에디션을 선보이는 비첩 순환 에센스는 화사한 생기를 머금은 수분 안티에이징 솔루션을 선사한다. 지친 피부의 생기 에너지를 깨워 맑게 빛나는 피부로 가꾸어주는 첫 단계 에센스로, 피부 순환과 진정에 도움을 주어 건강한 바탕을 만들고 피부에 고결한 아름다움을 부여한다.

글 강옥진 | 사진 김잔듸 제품 협조 더 히스토리 오브 후(080-023-7007)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1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