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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를 주목하는 종합 건축자재 전문 기업 이건EAGON
이건은 설립한 이후 오늘날까지 ‘아름다운 생활을 창조하는 최고의 기업’을 비전으로 내세운다. 여기서 말하는 아름다운 생활은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고 건강한 삶의 근간이 되는 건축 문화 그리고 친환경적 주거 환경을 의미한다.

카라는 원자재부터 제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이건산업이 직접 관리하며 우수한 품질과 자연스러운 질감을 극대화한 원목 마루로, 친환경 최우수 등급인 SE0 등급을 획득해 가족의 건강까지 고려했다. 사진은 카라 쉐브론 그레이.

이건산업은 솔로몬제도에 조림지를 조성해 목재를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건축은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창작품이지만, 한편으로는 환경을 파괴하는 요인 중 가장 직접적이고도 압도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건축자재를 생산하기 위해 자연을 훼손하고, 건축물을 철거할 때 다량의 폐기물을 발생시키기 때문. 종합 건축자재 전문 기업 이건EAGON은 이러한 건축 산업의 폐단을 사전에 인지하고 독자적 행보를 보여왔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윤보다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자연 속에서의 풍요로운 삶을 소중하게 여기며, 오랜 시간 동안 새로운 자원을 심고 가꾸면서 나무·자연·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것. ‘건축을 이롭게 하고 건축에 이바지한다’는 철학을 담은 이건의 사명과도 일치한다.

목재의 건강한 사용
1972년에 설립한 이건산업은 꾸준한 기술 개발과 품질 경영을 통해 세계적 목재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단순히 목재 수입과 가공에만 머물렀다면 지금의 명성을 얻기는 어려웠을 터. 이건의 창업주 박영주 회장이 1960년대에 목재업계에 발을 들여놓을 때부터 꿈꿔온 ‘목재의 수직 계열화’를 실현한 덕분이다. 목재의 수직 계열화는 나무 씨앗을 채취해 묘목을 만들고, 나무를 키워 제품을 생산하며, 폐목재를 재생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현재 이건산업에서 제품을 생산한 뒤 남은 폐목재나 목재의 부산물은 재생 목재 사업에 특화된 ㈜이건그린텍에서 그린 팔레트나 친환경 덱 자재와 같은 운반용 제품이나 조경재 생산을 위한 원자재로 활용한다. 이건에너지㈜에서는 목질계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을 통해 증기와 전기 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 화석연료의 사용량을 줄이고 친환경 설비 운영이 가능해지니 환경을 개선함은 물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처럼 관계사 체제를 통해 목재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

이건산업은 1980년에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에 진출하고 1983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1995년에는 솔로몬제도 뉴조지아섬에 여의도의 90배에 달하는 2억 7000만여㎡(8천만 평)의 대규모 조림지를 조성하는 등 지속적 생산을 위한 저변을 확대해왔다. 그리고 끊임없이 수종을 연구하고 개발함으로써 우수한 목재 자원을 공급하고 산림경영인증(FSCFM)을 획득했다. 오늘날에는 칠레에도 현지법인을 두어 국내 기업 중 해외에 가장 넓은 땅을 운영한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인도네시아가 원목 수출 금지 규정을 내려 각국의 합판 제조 산업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에도 이건산업은 품질이 우수하고 유해물 걱정이 없는 친환경 마루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원목 단판 2mm 두께의 최고급 원목 마루로 다양한 표면 처리 공법을 적용해 입체적 천연 목재의 질감을 표현했다. 사진은 카라 월넛.

카라는 벌목부터 마루 생산까지 1년 이상 걸릴 정도로 엄격한 장인 정신을 추구한다. 사진은 카라 쉐브론 그레이.

솔로몬제도 아이들의 삶이 어제보다 나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친다.

목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숲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이건산업의 솔로몬제도 조림지.

초이셀섬의 조림지에서 발견 한 신종 나비는 이건의 이름을 붙여 ‘듀도릭스 이건’이라는 학명을 갖게 되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진정한 가치를 실천하다
이건마루는 원목 마루와 천연 마루, 강마루까지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 그중 원목 마루 ‘카라CARA’는 주요 제품에 솔로몬제도에서 조림한 목재를 사용하며, 브러시 가공법으로 풍부한 무늿결을 구현해 자연 그대로의 촉감을 강조한다. 또 다양한 사용자의 취향과 공간을 고려해 헤링본과 쉐브론, 한국 전통 정마루 등 다양한 시공 패턴이 가능한 프리미엄 마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이건산업은 현지 사회의 발전과 원주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실천해왔다. 1989년에 이건재단을 세우고 무료 의료 사업, 장학 사업, 농업 및 임업 기술 전수 사업 등을 펼친 것. 초이셀섬에 승민기념병원을 열어 원주민을 위한 의료 봉사 활동을 시작했는데, 수만 명이 치료를 받아 말라리아 환자가 대폭 줄었고, 이곳에서 탄생한 솔로몬의 아이는 1천여 명에 이른다. 조림지인 뉴조지섬에도 클리닉 센터를 운영하며 의료 봉사 활동을 이어간다. 장학 재단을 운영하며 교육 지원 활동도 진행했는데 1991년부터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연간 60~1백여 명의 솔로몬제도 현지 젊은이들이 교육적 혜택을 받았으며, 국립미술관을 지어 솔로몬제도에 기증하기도 했다.

먼 훗날 이건이 떠난 뒤에도 솔로몬을 가꿀 사람이 있어야한다는 취지 아래 고부가가치 수종에 대한 종묘나 임업 기술 지원, 지역 주민 조림 전문가 양성 코스 등을 운영함으로써 매년 1백여 명의 현지 산림 전문가가 탄생하고 있다. 또 묘목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코코아 농장을 조성해 주민에게 기증하는 등 영농 및 임업 기술 전수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환경과 사람의 공생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 1998년에는 솔로몬제도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다.

솔로몬제도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된 희귀 나비는 ‘이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영국인 나비 학자 존 태넌이 1997년 초이셀섬의 이건산업 조림지에서 발견한 이 나비는 신종으로 확인되었는데, 그는 이건산업이 곤충 연구에 지원해준 것을 감사하며 이름을 붙였다. ‘이건’ 나비는 2000년 말 관련 학회로부터 새로운 나비 종류임을 공인받아 듀도릭스 이건이라는 학명을 갖게 되었다. 이는 동식물 학명에 기업 이름을 명명한 최초의 사례이다. 이건산업은 직접 심고 가꿔온 유칼립투스 조림목을 2009년에 처음으로 수확해 베트남에 수출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 합판 기업에 조림목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국내 기업이 해외 조림 사업을 통해 목재용 원목을 국내에 들여온 사례 역시 이건산업이 처음. 이렇듯 지난 30년간 묵묵히, 하지만 꾸준히 정도를 걸어온 이건산업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글 이새미 | 문의 이건산업(1522-1271)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