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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암웨이 박세준 대표이사의 더 나은 삶에 대한 이야기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간이식당의 잔치국수 앞에서도 유명 레스토랑의 코스 요리 너머에서도 현대인은 좀처럼 ‘더 나은 삶’에 대한 허기를 채우지 못한 채 살아간다. 세계 58개국을 아우르는 다국적 기업의 한국 수장, 그에게 ‘보다 나은 삶’이란 무엇일까? 한국암웨이의 박세준 대표이사는 이 문제를 두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또 다른 질문으로 명쾌한 답을 찾아냈다.


시계의 명인이 아들에게 시계를 선물했다. 시침이 동, 분침이 은, 초침이 금으로 된 시계를 보며 아들이 그 뜻을 묻자, 아버지는 초가 모여 시간을 이루므로 ‘결국 작은 것이 가장 귀한 것’이라고 금 초침의 의미를 설명해주었다.
한국암웨이의 박세준 대표이사는 현대인 둘 이상이 모이면 습관적으로 토로하는, 국가와 인종을 초월해 인류의 공 통 관심사가 된 ‘어찌해야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에 대한 힌트를 시계 장인의 이야기에서 발견했다. ‘작은 것, 좋아하는 것, 실천할 수 있는 것’의 세 바늘이 모이면 ‘행복한 인생’이라는 시계를 완성한다. 그 메커니 즘을 만드는 장인은 바로 나! 정확히는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아는 ‘내 마음’이다. 진짜 좋아하는 것 을 찾으면 실천의 순간을 기다리며 행복한 셀프 에너지를 축적한다.

원포원, 한국과 상생하기 사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찰은 어느 정도 자신의 생활 환경을 안정적으로 구축했을 때 집중할 수 있는 질문이다. 경상도 시골에서 자라 체이스맨하탄은행, 아멕스카드 등의 외국 기업을 거쳐 한국암웨이를 이끌고 있는 박세준 대표이사도 마찬가지였다. 암웨이는 1991년 한국에 첫선을 보인 후, ‘직접 판매’라는 생소한 비즈니스 모델과 품질 좋은 ‘수입 제품’이라는 양면의 이미지 사이에서 혼돈하는 한국의 소비자에게 다국적 물류 회사로서 확고한 신뢰를 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helping people live better lives’라는 암웨이의 이상을 ‘실천’하는 데 초침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한국 현실에 맞는 작은 것부터, 미국 본사를 설득해 ‘원포원one for one’ 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탄생시켰다. ‘원포원’은 IMF 외환 위기를 맞은 국내 기업을 돕기 위해 암웨이의 수입 제품에 국내에서 생산한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더해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후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암웨이의 전 세계 58개국 유통망에 공급하며 더욱 적극적인 상생의 방법으로 발전했다.
“최고 품질을 가장 중요시하는 미국 본사로서는 당시 한국 중소기업 제품의 퀄리티 컨트롤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꿈을 꾸면 실천할 방법이 보입니다. 우리의 노력과 관리로 한국 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암웨이 본사에 수출했고, 이 제품들이 세계에 유통되어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1천만 달러 수출탑도 수상했습니다.” 한국 소비자에게는 뛰어난 품질의 글로벌 제품으로, 한국의 중소기업엔 글로벌 스탠더드의 학습 효과와 세계 판로 개척이라는 행복을 동시에 선사하며 양측 모두에 ‘보다 나은 삶’을 선물한 것이다.

헬핑 피플, 꿈을 이야기하기 IMF 외환 위기는 여러모로 한국암웨이의 성장에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원포원 전략으로 수입 제품에 대한 국민의 감정을 다독이며 오히려 기업 이미지가 개선되었고, 암웨이만의 독특한 직접 판매 방식을 이끄는 사업자(ABO)의 면면이 새롭게 교체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외환 위기 이후 한국의 화이트칼라 계층이 영원한 직장에 대한 회의를 가졌습니다. 사람들이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구어 오래도록 가정의 유산으로 삼을 수 있는 사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변호사와 의사, 기업의 임원도 암웨이의 사업자로 활동하게 되었지요. 사업자가 다른 사람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려는 꿈’을 이해하게 되었고, 소비자의 ‘삶의 멘토’가 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게 된 것이지요.”
가령 암웨이의 인기 제품인 뉴트리라이트 비타민을 판매할 때 ABO는 제품 자체가 아니라 제품을 통해 영위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소비자의 멘토가 되어준다. 이를 위해 ABO 스스로 사회에 기여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 다. 자연스레 분당의 암웨이프라자 같은 곳은 초창기 제품을 경험하는 장소에서 나아가, 지금은 지역의 커뮤니티 센 터 역할을 한다. 갤러리, 카페와 공연장에서 소비자가 문화생활을 즐기고, 센터 주변의 복지 기관과 자매결연을 맺어 ABO가 사회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딸의 결혼식에서 노래를 선물한 박세준 대표이사는 은퇴 이후 그간 여행하며 촬영한 사진을 정리하고 선별해 ‘나만의 사진전을 개최해보면 어떨까’라는 즐거운 꿈을 간직하고 있다.

원바이원, 어린이 돕기 암웨이는 이러한 사회 봉사 활동을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전개하는데, 작은 한 방울이 퍼져서 사회의 큰 울림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원바이원one by one’ 캠페인이라고 부른다. “우리의 꿈은 무엇인가를 떠올려보다가 가족의 중요 구성원인 ‘어린이’를 돕기로 했습니다. 10년 넘게 결식 아동들을 지원하면서 사회 참여의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암웨이는 어린이의 ‘보다 나은 삶’에 좀 더 깊숙이 관여할 묘안을 찾았다. “고기를 줄 것인가,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하는 청개구리’라는 창의력 교실을 만들었지요. 과학 기술의 창의력 교육을 접할 기회가 없는 어린이들에게 생존 경쟁력을 키워주고 싶어서입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 아닌, 창의적이면서 열심히 사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니까요”.
어린이에게 ‘좀 더 나은 삶’을 꿈꾸게 해주는 최고 선물은 ‘생각 차별화의 새싹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박세준 대표이사는 확신한다. 똑같은 선물이 국내 중소기업에도 주어졌다. ‘오픈 이노베이션’ 등의 프로젝트에도 그의 이러한 확신이 담겨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벤처 회사나 과학자의 기술력을 개발해 이를 전 세계 시장에 제공하는 것, 이 작은 실천이 곧 ‘애국’이라는 꿈도 이룰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나의 발산, 노래 부르기 창립 20주년, 한국암웨이는 확고한 한국의 굴지 기업으로 안착했다. ‘헬핑 피플’이라는 대의가 순항하자, 몇 년 전부터 그는 비로소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이 뭘까’를 좀 더 ‘사소히’ 탐구하기 시작했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은 내 마음에 평안을 주는 것이겠지요. 지금 미리 준비하지 않고 은퇴 후부터 이를 고민하기 시작하면 모든 게 변화하고 외톨이가 된 느낌이 들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미리미리 찾아보기로 했지요.”
직원들에게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물으면,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서 구체적인 생각이 없다는 답이 돌아오곤 했다. 예를 들어 “나는 히말라야에 가고 싶다. 3년 뒤로 날짜를 정해 적금을 붓고 있고 산을 오를 체력을 기르고 있다”라는 식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생각을 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그래서 그는 더 구체적이고 더 사소하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업무 스트레스를 몸으로 표출해 풀어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고함 지르자, 노래를 배워보자, 성악을 하자, 이렇게 해서 매주 금요일 밤을 노래하는 시간으로 정하고 세미 클래식 보컬 레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노래를 하고 발성을 하면 무의식의 억압도 토해내는 심리 치료 효과가 있다. 가장 좋은 점은 기다리는 시간에 갖는 기대감이다. 이 순간 스트레스가 많지만 금요일 밤이면 토해낼 수 있다는 기대가 일상에서도 힐링 효과를 발휘한다. 노래 가사를 생각하게 되는 것도 장점이다. 이는 또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큰딸의 결 혼식에서는 축가로 아빠의 마음을 전했다. 스스로 생각해도 ‘엉뚱한 짓’이었지만, 그의 마음에 기록된 ‘선물의 과정’이 남다르다. 한순간의 노래였지만, 준비하는 내내 딸을 생각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그저 부른 노래 한 곡에 아버지가 생각나 울었다는 하객이 있었고, 아내의 타박이 시작되었다며 푸념하는 동창들도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니 다 른 사람에게도 우연한 생각의 기회가 생긴 것이다.

세상을 보는 다른 눈, 사진 찍기 박세준 대표이사가 노래 다음으로 ‘사소하게’ 좋아하는 것이 ‘사진’이다. ‘사진 찍기’는 세상을 다르게 보는 눈을 지니게 해주고, 이러한 사고 연습은 틀림없이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된다. 가령 카메라 없이 길을 걷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면 “예쁘네, 가을이 왔나 보네”라는 짧은 소감으로 지나친다. 하지만 카메라와 함께일 때는 사고의 범위가 무한히 확장된다. “예쁘네, 가을이네. 이 아름다운 가을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가을꽃 한 송이를 두고도 자연스레 위에서, 아래서, 하늘에서 들판을 향해, 접사와 콘트라스트…. 실질적인 것부터 추상적인 것까지 두루 생각하게 한다.
해외 출장이 잦은 그에게 카메라는 여행의 동반자이자, 새로운 세상을 보는 돋보기다. 렌즈 너머로 그곳의 문화적 차이를 발견하고 사람들을 관찰한다. 관찰은 곧 사색으로 이어지고, 흐트러진 마음을 다지게 만든다. 이 좋은 구도 속에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하는 문제, 사진을 가르치는 스승에게 이에 대한 설명과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내 마음을 담아내고 나를 다스리는 시간을 거친다. 삶의 철학이 생기는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왜 이것을 좋아할까? 질문이 질문으로 확장되고, 생각이 사고로, 즐거움이 행복으로 발전한다. 보다 나은 삶은 이렇게 이루는 것이다. 시간을 이루는 초침을 가장 귀한 금으로 만든 어느 시계 장인의 지혜처럼 내가 좋아하는 가장 작은 것을 관찰하고, 그것에 ‘실천’이라는 금을 씌우면 된다. 노래하고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그 순간을 기다리는 사람. 금 같은 ‘행복의 실천’을 하기에 그의 삶은 어제보다 오늘이 즐겁다.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이 행복하다.

박세준 대표이사에게 행복을 주는 암웨이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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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리맨 차징 앨레먼트 “남성용 화장품이라기보다 내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한다는 생각으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마치 비타민을 복용하듯 피부에 영양분을 섭취시키는 것이지요. 건강한 인상이 비즈니스에도 도움을 주는 만큼 매일 잊지 않고 사용합니다.”
2 글리스터 치약 “이 치약은 아주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산뜻하고 깨끗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매일 아침 새로워지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의 탁한 숨과 많은 말을 해 피로한 입과 목을 산뜻하게 정리해주지요.”
3 뉴트리라이트 더블엑스 종합 비타민 무기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세끼 식사를 하듯, 매일 식사처럼 섭취해 제 몸의 순환과 체력을 유지하는 비타민 제품입니다. 비타민 복용하는 걸 잊은 날이면 업무가 더욱 과중하게 느껴질 만큼 제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캘리그래피 이상현 스타일링 박명선 헤어&메이크업 준오헤어(02-548-1947)

담당 신진주 기자 | 글 김민정 | 사진 이우경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