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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시대] 초보 캠퍼를 위한 캠핑 가이드
캠핑을 가기로 마음먹고 나면 할 일이 많아진다. 하루를 자더라도 ‘의ㆍ식ㆍ주’에 관한 모든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챙기려다 보면 끝이 없다. 기본 장비만 구입한 후 가족의 캠핑 스타일에 맞춰 필요한 장비를 하나둘 장만하는 것이 좋다. 싸게 많이 사는 것보다 사용할 장비만 구입하는 것이 예산을 아끼는 일. 장비 구입부터 캠핑장 예절까지 캠핑에 필요한 알짜 정보를 모두 모았다.

초보 캠퍼를 위한 필수 장비 8
1 텐트, 거실형보다 돔형
거실형 텐트는 크기가 크고 생활 공간에 난로를 설치할 수 있어 사계절 사용 가능하지만 휴양림의 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초보 캠퍼는 겨울 캠핑을 가는 일이 많지 않고 오토캠핑장과 휴양림을 오가며 다양한 캠프를 즐겨보는 것이 좋으니 돔형을 사는 게 낫다. 설치 하는 법도 거실형에 비해 간편하고 전기장판을 깔면 겨울에도 사용 가능. 돔형 덴트 럭스 제품.
2 이너 매트 & 그라운드시트, 텐트만큼 중요 바닥의 습기를 차단하고 보온 효과를 위해서 꼭 구입할 것. 이너 매트 없이는 허리가 아파서 밤에 잠을 못 잔다. 초보 캠퍼는 대개 캠핑 기간이 짧으므로 2만 원대 국내 발포 매트리스만으로 충분하다. 경사진 곳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해주고 단열 성능이 높은 올록볼록한 매트를 고를 것. 일반 발포 매트리스.
3 테이블, 일반 테이블이 기본 버너를 올려놓을 수 있고 서서 조리가 가능한 높이의 키친 테이블을 사면, 어차피 식사 할 테이블을 따로 사야 한다. 간편하게 접히고 무게가 가벼워 실용적인 알루미늄 재질의 폴딩 테이블이 실용적이다. 슬림 3폴딩 테이블은 콜맨 제품.
4 랜턴, 버너와 연료 통일 건전지 랜턴은 가스나 휘발유 랜턴보다 빛은 약하지만 안전함이 강점으로 실내용으로 적합 하다. 초보 캠퍼의 경우, 실외용은 가스 랜턴을 쓰는 것이 좋다. 대개 가스 버너를 사용하므로 연료를 통일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 휴대용 건전지 랜턴은 코베아 제품.
5 침낭, 3계절용으로 구입 이불이나 담요는 짐을 챙길 때 부피만 커지고 캠핑장에서는 단열과 습기 차단 성능이 떨어지므로 침낭을 장만하는 것이 좋다. 먼저 3계절용을 사고 동계용은 겨울 캠핑을 다니면서 필요할 때 사도 늦지 않다. 이불처럼 펼칠 수 있는 사각형 침낭이 실용적이고 가격도 저렴하다. 사각형 침낭은 이치 제품.
6 버너, 2 버너가 유용 집에 있는 버너를 들고 나가기 보다 캠핑용 버너를 구입하는 게 낫다. 바람막이가 달려 있고 기본적으로 화구가 2개라 사용하기 편리한 데다 화구에 직접 가스를 주입해 화력도 더 강하다. 디럭스 트윈 스토브는 코베아 제품.
7 코펠, 알루미늄 코펠이면 충분 집에 있는 그릇과 냄비 프라이팬을 싸가도 되지만 돈 좀 아끼려다 되레 고생한다. 하 나하나 따로 챙기면 짐도 늘어나고 집에서 쓰던 거라 밖에서 험하게 굴리기엔 부담스럽기 때문. 초보는 세라믹이나 스테인리스 코펠보다 저렴한 알루미늄 코펠이면 충분하다. silver 56 코펠은 코베아 제품.
8 의자, 용도에 맞춰 선택 막상 살 때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캠핑장에서 가장 유용한 아이템. 릴랙스 체어는 식사 테이블 의자로 사용하기에는 높이가 낮다는 단점이 있으니, 식사용인지 휴식용인지 먼저 용도를 정할 것. 슬림 캡틴체어는 콜맨 제품.

장소•상황별 텐트 제대로 치는 법
텐트를 치기 전 작은 돌이나 솔방울, 나뭇가지를 정리해 바닥을 평평하게 다진다. 초보 캠퍼인 경우 텐트의 흔적을 찾아 그 자리에 텐트를 치는 것도 방법.
모래사장 T자나 V자 모양의 페그를 사용해야 하며, 길이는 최소 30cm 이상 되어야 한다. 페그를 박은 다음 그 위 에 모래주머니를 올려두면 튼튼해진다.
바람 심한 날 평소보다 당김줄을 팽팽하게 당겨 페그로 고정한다. 바람을 정면으로 맞는 방향의 당김줄은 페그1개로 힘을 받지 못하니 여러 개를 이용한다.
언 땅 콘크리트 못이나 12cm 길이의 단조 페그를 박으면 잘 들어간다. 언 땅에서는 페그가 5cm만 들어가도 힘을 발휘하니 깊게 박지 않아도 된다. 페그를 뽑을 때는 끓는 물을 부어가면서 뽑으면 쉽다.

첫 캠핑에 재미를 더해주는 아이템

1
니콘의 DSLR 카메라 D5 100
2 LG전자의 미니빔
3 야마하의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4 모츠의 맥가이버 뮤직막스

초보 캠퍼들은 어떤 캠핑 장비를 살지 고민하지만 캠핑 고수들은 캠핑 가서 뭘 하고 놀지 고민한다. 여름 캠핑의 놀이와 휴식 공간은 주로 ‘시원한 그늘’이다. 타프는 ‘필요하다. 필요 없다’ 말이 많은데 어차피 결국 사게 되는 아이템 중 하나다. 첫 캠핑부터 뙤약볕에서 고생하지 말고 시원한 그늘에서 캠핑의 여유를 즐겨보자. 콜맨(02-542-7030)의 렉타(4각) 타프는 차양 효과가 좋고 바람에도 잘 견뎌 캠퍼들 사이에서 인정받은 제품.
온 가족이 함께 야외에서 DVD를 보는 재미도 캠핑의 즐거움 중 하나다.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빔 프로젝터가 캠핑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1588-3366)의 LED 피코 프로젝터 SP-H03의 사이즈는 가로, 세로 각 7cm, 높이 2.75cm, 무게는 130g으로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 넷북, 캠코더, 카메라, 스마트 폰 등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02-3777-1114)의 미니빔은 TV 튜터가 탑재돼 있어 휴대용 TV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대 100인치의 화면을 감상할 수 있고 대형 TV에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의 LED 광원램프를 사용해 화질도 우수하다.
아이폰 사용이 늘면서 캠핑장에 아이폰 도킹 스피커를 들고 오는 캠퍼들도 눈에 띈다. 야마하(02-3467-3300)의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TSX-140은 아이폰과 아이팟 도킹 스피커. USB 커넥터를 통해 MP3 플레이어 사용이 가능하며 라디오도 들을 수 있고, 알람 기능도 있다.
캠핑의 추억을 캠코더에 담아두는 것도 하나의 놀이다. 니콘(02-3467-3300) DSLR 카메라 D5100은 피사체의 구분이 어려운 저녁 시간대에도 ‘나이트 비전’ 모드를 이용한 촬영이 가능해 캠퍼들에게 사랑받는 제품.
소형 디지털 기능을 한데 모은 휴대용 멀티 기기도 챙겨 가면 유용하다. 모츠(032-628-5830)의 맥가이버 파워 뮤직박스는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콤팩트한 크기로 라디오, 스피커 기능과 함께 USB를 연결해 스마트 폰 충전도 가능하다.
캠핑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별지도 애플리케이션’은 GPS로 현재의 위치를 인식한 후 그 위치의 하늘에 있는 별자리와 행성을 표시한다. 반짝이는 별을 발견했을 때 이 앱을 활용하면 별의 이름도 알 수 있다. 시간 여행 모드를 활용하면 과거나 미래에 주목할 만한 사건이 있었던 날짜의 별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별지도 허블 갤러리’ 기능으로는 아름다운 별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추천! 초보 가족을 위한 캠핑장
첫 캠핑부터 무리하게 거친 야생을 경험할 필요는 없다. 멀리 가지 말고 편의 시설을 잘 갖춘 수도권 내의 캠핑장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많은 캠퍼가 우리나라 최고의 사설 캠핑장으로 꼽는 유명산 합소 오토캠핑장(031-584-7584)을 추천한다. 겨울철에도 온수로 설거지와 샤워를 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몇 안 되는 캠핑장으로 전기 시설은 물론 무선 인터넷까지 깔려 있다. 텐트를 치는 야영장 근처에 바로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고, 세면장과 개수대, 싱크대까지 따로 있어 첫 캠핑장으로 적당하다. 비용은 야영 요금 2만원(텐트 1개, 1박 기준), 전기요금 3천 원 별도.
서울대공원 자연 캠핑장(02-500-7870) 텐트가 설치되어 있는 것은 물론 침낭과 매트를 비롯한 캠핑 장비를 저렴하게 빌릴 수 있어 초보 캠퍼가 많이 찾는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과천서울대공원이 근처에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캠퍼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
서울에서 가까운 양평 산음자연휴양림(031-774-8133)은 캠핑 고수들 사이에서 경기도를 대표하는 7성급 캠핑장으로 꼽힌다. 울창한 원시림과 시원한 계곡이 있어 온 가족이 자연을 만끽하기 딱 좋은 곳. 캠핑장 말고도 ‘숲 속의 오두막집’이 있어 연로한 부모님이나 어린아이와 함께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가장 중요한 캠핑 장비는 ‘에티켓’
캠핑의 고수와 하수의 기준은 경력이나 장비가 아닌, 바로 에티켓이다. 캠핑장은 모든 캠퍼의 놀이터 이전에 휴식처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밤뿐 아니라 아침에도 쉿! 모닥불을 피우고 기타를 치며 밤새 노는 캠핑을 생각했다면 큰일 날 일이다. 캠핑장에서 지켜야 할 기본 예절은 ‘조용히 하는 것’. 텐트는 방음이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특히 잠을 자기 시작하는 오후 10시부터는 말소리를 줄이고 랜턴도 끌 것. 밤에 영화를 볼 때는 주변 캠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볼륨을 작게 한다. 늦은 밤에 캠핑장에 도착했을 때는 더욱 조심할 것들이 많다. 시동을 걸어둔 채로 짐을 나른다거나 라이트를 켜놓고 텐트를 치는 일은 삼갈 것. 숲 속 캠핑의 묘미 중 하나는 아침에 기분 좋게 새소리를 들으며 일어나는 것이다. 아침부터 못질을 하거나 장작을 패는 부지런한 행동은 다른 캠퍼들에게 민폐이니 주의할 것.
캠핑장 내 운전 조심 캠핑장 안에서 서행 운전은 기본이다. 잘못했다간 다른 이가 텐트나 타프를 고정하기 위해 박아놓은 페그나 불을 피워놓은 그릴 등을 건드릴 위험이 있기 때문. 또한 쌩하고 달렸다간 먼지바람을 일으켜 다른 캠퍼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 있다.
불꽃놀이 주의 모닥불을 피워놓고 불꽃놀이를 즐기는 캠퍼들이 간혹 있다.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폭죽 터지는 소리는 분명 소음이다. 되도록 취침 시간 전에 하고, 불꽃이 텐트나 타프에 튀지 않도록 주의한다.
애완동물은 목줄과 함께 캠핑장에는 되도록 애완동물을 데리고 가지 않는 것이 예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목줄을 채울 것. 그리고 애완동물의 분변은 바로바로 치워서 다른 이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한다.
페그나 못 회수 텐트나 타프를 칠 때는 열심히 못질을 해놓고 떠날 때는 나 몰라라하는 양심 불량 캠퍼가 있다. 그대로 그냥 두면 아이들이 걸려 넘어질 수도 있고, 자동차 바퀴의 펑크 원인이 되기도 하니 모두 제거한다.

캠핑 관련 알짜배기 사이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더라도 일단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사전 조사를 하는 것이 좋다. 제품군이 잘 정리되어 있어 어떤 캠핑 장비가 있는지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가격도 비교해볼 것. 온라인 캠핑 동호회는 생생한 캠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루트다. 캠핑 장비 사용 후기, 캠핑장 이야기, 장비 신제품 소식, 세일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캠핑 장비를 공동 구매하거나 캠핑장 단체 예약 등의 이벤트를 열기도 하니 수시로 들어가서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온라인 캠핑 장비 쇼핑몰
오캠몰 www.ocamall.com
시에라 www.e-sierra.com
캠핑온 www.campingon.co.kr
오케이아웃도어닷컴 www.okoutdoor.com
티그 www.tigg.co.kr
아이리스 캠핑 www.iriscamping.com

캠핑 동호회 카페
캠핑퍼스트 cafe.naver.com/campingfirst
캠핑하는 사람들 cafe.daum.net/campingpeople
오토캠핑 www.autocamping.co.kr
캠핑프렌드 cafe.naver.com/campingfriends
가족과 함께 캠핑을 cafe.daum.net/campingwith
캠핑봄여름가을겨울 cafe.daum.net/camping.fourseason

 

 

도움말 박시열(캠핑온 점장) 촬영 협조 캠핑온(070-8849-9495, www.campingon.co.kr) 참고도서 <대한민국 최고 캠핑 여행지를 찾아라!><캠핑 초보를 위한 오토 캠핑 100문 100답>

글 기원재 기자 사진 김동오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1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