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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녀 가족] 무자녀 부부가 더 알아두면 좋을 것

책 <무자녀 혁명> 아이 없이 살고 있는 여성 100여명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은 책으로, 그들의 삶에 귀 기울이고 편견 없이 바라보며 함께 고민하는 책이다. 아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여성, 아이를 가지려 했지만 가질 수 없었던 여성, 또 다른 이유로 아이 없이 살게된 여성 등 이러저러한 이유로 아이 없이 사는 여성의 이야기를 연민이나 선입견 없이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무자녀 부부에게 위로와 치유를 안겨준다. ‘자녀는 결혼과 가정을 완성시키는 필수 조건인가’에 대한 답을 고민하고 찾게 하는 책.

다음 카페 딩크족(cafe.daum.net/dink) 부부 중심 가치관을 가진 이들의 온라인 집합소라 할 만하다. 아이 없는 삶을 사는 부부들이 겪는 가족적 압박과 사회적 편견에 대한 고민, 부부만의 삶을 당당하고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 등을 온라인상에서 나누는 ‘사랑방’이다. ‘울 신랑각시 칭찬해요’ ‘노후 대비방’ ‘충고의 방’ ‘미시 클럽’ 등 딩크족이 마음도 나누고 정보도 나누는 사랑방이니 꼭 들러보길.

(왼쪽) 오순환, ‘꽃’, 캔버스에 아크릴 채색, 130×97cm, 2000

무자녀 부부, 심리 치료가 필요하다면? 무자녀 가족으로 부부 치료가 필요하다면 최성애 박사의 HD 가족클리닉을 추천한다. 대표적 가족 치료 전문가 최성애 박사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가트맨 방식으로 부부 치료를 진행한다. 먼저 최성애 박사가 상담한 후 그 내용에 따라 심리 검사를 거치고, 그 결과에 따라 원인 진단을 내린다. 초기 상담 이후부터는 문제의 심각성과 치유의 진행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질 수 있지만, 평균 4~5회 정도 상담을 받는다. 이곳에서는 부부 치료뿐 아니라 아동, 청소년, 일반 개인 상담과 치료도 함께 하고 있다. 문의 02-525-9767, www.handanfamily.com

무자녀 부부를 위한 아파트는 따로 있다?! 최근 아파트 구조까지 사는 이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안하는 맞춤형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무자녀 부부를 위한 평면이 선보이고 있다. LIG건설은 세계 7대 도시를 테마로 한 새로운 평면을 개발해 앞으로 분양하는 아파트 브랜드 ‘리가 LIGA’에 적용할 예정인데, 그 중 무자녀 부부를 위한 ‘파리 평면’이 들어 있다. ‘파리 평면’은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고 파티와 문화를 즐기는 친구 같은 부부, 퇴근 후 취미와 작업 공간이 필요한 홈 오피서 부부를 위한 공간이다. 이 평면을 살펴보면 개인 동선이 분리되어 있고, 가변성 있는 홈 오피스와 취미실 등이 구성되어 있다. 또 단지 내에 커뮤니티 공간으로 비즈니스 룸, 와인 전문 숍, 갤러리 등이 있어 자칫 무료할 수 있는 무자녀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완해준다. 태영건설은 올해 초 도시형 생활 주택에 적용할 5개의 평면을 개발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는데, 그중 2인 가족을 위한 ‘페어가족형’을 선보였다. 도심지 역세권에 2인 가족이 생활하는 무자녀 맞벌이 가구, 한부모 가구 등을 위한 맞춤형으로 소형 평면 안에 다기능 공간을 여럿 배치했다.

브리짓 존스 세대들 “엄마 되기 사양합니다”
브리짓 존스 세대(1970년대 2차 베이비붐을 타고 태어난 세대로, <브리짓 존스 다이어리> 속 주인공처럼 여성의 사회 진출과 경제권의 성장이 보장된 세대) 중 엄마 되기를 거부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서울시가 실시
하는 ‘서울 서베이’ 결과, 30대 중 ‘자녀가 없다’는 응답이 50.1%나 됐다(미혼 그리고 기혼 중 무자녀 부부 모두 포함). 미국의 가임기 여성 중 자녀가 없는 비율이 42%이고, 1990년대부터 중국 사회에 나타나기 시작
한 딩크족이 지금은 60만 가정에 이른다는 집계도 있다. 1940년 중반 영국 내에서 무자녀 여성 비율은 10%를 넘지 않았지만, 2004년 영국 여성의 20%가, 최근에는 25%가 노후를 자녀 없이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알립니다!
무자녀 가족 기사를 만들면서 불임 등 비자발적 이유에 의해 무자녀 부부가 된 사례를 수소문했으나, <행복> 독자의 마음을 두드릴 만큼 감동적인 사연의 부부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 아쉬움에 <행복> 편집부에서는 비자발적 무자녀 부부로 사는 독자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지인의 사연을 추천하셔도 좋습니다.
<행복> 지면에 소개하겠으니 hkchoi@design.co.kr로 메일 보내주세요.


글 최혜경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1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