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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가족_정보] 행복한 재혼 가족이 되려면 먼저 연습합시다! 공부합시다!
결혼이 세 번 고민이라면 재혼은 서른 번 고민해야 한다고 합니다. 새 출발을 위해 재혼하더라도 가족 구성원은 전혼 前婚의 경험과 상처를 안고 살기 때문에 실패 확률도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기억을 가지고 합쳐져 공감대가 백지상태에 가까운 재혼 가족은 더 많이 공부하고 연습해야 합니다. 재혼 가족의 행복 찾기에 도움을 줄 교육 프로그램과 정보를 모았습니다.

연습합시다!
한국가족상담교육연구소의 재혼 준비 교육 프로그램 재혼을 고려 중인 사람, 재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 ‘재혼 바로 보기’ ‘서로를 감싸안기’ ‘새로운 관계를 위한 홀로 서기’ ‘배우자 역할 준비하기’ ‘재혼 터놓고 얘기하기’ ‘부모 역할 점검하기’ 등의 과정을 통해 재혼으로 인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부부 관계와 자녀 관계를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준다. 총 6회(주 1회 2시간~2시간 30분)의 교육이 치러진다. 부부가 함께할 수도, 개인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문의 02-523-4203, www.consult.or.kr
최성애 박사의 HD 가족 클리닉 전체 이혼 상담 건수 가운데 재혼자의 비율이 15%에 달할 정도로 재혼 가정의 재이혼도 증가하고 있다. 재혼 가족을 꾸렸지만 문제를 안고 있어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최성애 박사의 HD 가족 클리닉을 두드려볼 것.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가트맨 방식으로 부부 치료가 이뤄지는데, 최성애 박사가 면담한 후 면담 내용에 따라 심리 검사를 거치고, 그 결과에 따라 먼저 원인 진단을 내린다. 초기 상담 이후부터는 문제의 심각성과 치유의 진행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질 수 있지만 평균 4~5회 정도 상담을 받는다. 이곳에서는 부부 치료뿐 아니라 아동, 청소년, 일반 개인 상담과 치료도 함께하고 있다.
문의 02-525-9767, www.handanfamily.com
한국비폭력대화센터의 비폭력 대화 연습 모임 홍미영 부평구청장 부부가 추천한 프로그램으로 이혼의 상처를 지닌 채 결합하는 재혼 가족에게 도움이 될 만하다. 잘못된 대화법으로 새 가족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지 않도록 비폭력 대화, 연민의 대화를 나누도록 연습하는 곳이다. 일상생활에서 비폭력 대화를 나누는 데 어려웠던 점을 나누고, 공감과 지원을 구하게 된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 토요일에 공개 모임이 있고, 비폭력 대화를 함께 공부한 이들이 따로 모여 비공개 모임을 갖기도 한다. 공개 모임의 참가비는 회당 5천 원. 문의 02-325-5586, www.krnvc.org

공부합시다!
<스텝 패밀리-행복한 재혼 가족이 되기 위하여>
‘재혼 가족’의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 특히 아이를 데리고 재혼할 경우에 일어나는 갖가지 문제와 그 해법을 제시하는 지침서다. 이혼 혹은 사별 후 편부모 가정의 단계, 새로운 교제를 시작하고 재혼을 준비하는 단계, 새롭게 꾸린 가족의 초기 적응 과정, 오래 가는 부부 관계 쌓기와 친·계부모의 역할, 전 배우자와의 관계, 할아버지 할머니와 관계 맺기 등 스텝 패밀리가 겪는 갖가지 문제를 일목요연하게,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또 먼저 이 문제를 극복한 ‘인생 선배들’의 사례와 도움말까지 들어 있다. 실제로 아이를 데리고 재혼한 ‘스텝 패밀리’인 비셔 부부가 썼기 때문에 이렇게 구체적인 지침을 담을 수 있었을 것이다. 오한숙희 씨가 쓴 서문 ‘나의 재혼 계획서’도 꼭 찬찬히 살펴보길. 에밀리&존 비셔, 마고북스

<당당하게 재혼합시다>
영국에는 정규 교육 과정에 스텝 패밀리의 아이를 위한 교과서도 있다지만 우리의 경우 재혼 가정의 이야기는 아무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미지의 세계’나 다름없다. 가족 사회학을 전공한 학자와 재혼 체험자가 우리나라 재혼 가정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고 그 문제 해결 방법을 살피는 첫 번째 책이라 할 수 있다. 재혼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부부 관계, 부모와 자녀 관계, 또 자녀들 간의 관계를 우리 실정에 맞게 보여주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온갖 갈등과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례를 통해 수집한 내용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사실적이고 실질적이면서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혼을 생각할 만큼 갈등을 겪는 사람, 그리고 재혼을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책으로 권한다. 박경아·장혜경, 조선일보사

아이들도 공부하게 도웁시다!
<특별한 손님>
부모의 재혼을 이성적으로 받아들이기엔 어린 아이에게는 백 마디 훈계보다 감정이입이 가능한 동화책 한 권이 효과적이다. 이 책은 아빠와 단둘이 살아가던 아이가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을 아이의 시선으로 담은 그림책이다. 자신의 영역까지 침범하는 아빠의 여자 친구 메리 아줌마와 그 아들 션이 불편한 케이티. 그로 인해 메리 아줌마 모자가 아빠 곁을 떠나자 케이티는 그제야 비로소 허전함을 느낀다는 스토리다. 자신의 공간과 생활 습관, 사랑하는 습관까지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눌 수 있어야 진정한 가족이 된다는 깨달음을, 재혼으로 맺어진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기까지 아이에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지혜롭게 가르치는 책. 안나레나 맥아피 글, 앤서니 브라운 그림, 베틀북

<이주호 동생 왕세일>
부모님이 이혼하고 엄마와 단둘이 살던 세일이와, 입양되었지만 그 양부모마저 이혼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주호가 ‘재혼’이라는 어른들의 의식을 통해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다. 입양 가정과 재혼 가정 자녀들이 겪게 되는 갈등이 심각하지 않게 그려져 있다. 아직은 어설픈 ‘새 가족’이지만 결국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울타리로 변해가는 과정을 읽으며 생각하게 하는 책. 노혜영, 꿈소담이

구성 최혜경 기자 사진 박광수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1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