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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안테나] 정세영 기자의 마음이 산들산들해지는 9월의 문화 소식
가을이 되면 눈부신 햇살과 시원한 바람 부는 날에 읽고 싶은 책, 보고 싶은 영화, 듣고 싶은 음악 모두모두 섭렵하며 ‘뒤늦은 휴가’를 즐겨보세요.
팝 클래식과 소울의 끝
스팅 33년의 음악 인생 동안 4천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팔아치운 매머드급 아티스트. 스팅이 재즈 뮤지션으로 활동하던 ‘더 폴리스’ 시절의 히트곡부터 최고로 잘나가던 팝 가수 시절까지, 그의 역사를 말해주는 대표곡을 최고의 클래식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퓨전 앨범. 클래식한 편곡으로 록적인 요소를 잘 살려낸 ‘Next to you’를 비롯해 ‘Roxanne’ ‘Englishman in New York’ 등 스팅의 전설적인 명곡 12곡이 수록돼 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 4월과 5월에 걸쳐 감질나게 한두 곡씩 담아 더블 싱글 앨범을 발표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이 그 시리즈의 완성작인 세 번째 앨범 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소라와 더불어 앨범이 나오길 목 빼고 기다리던 뮤지션 중 하나인 브라운 아이드 소울이건만, 몇 달에 걸쳐 고작 네 곡이라니! 섭섭한 마음과 목마른 갈증은 사라지지 않지만 그래도 아낌없이! 네 멤버의 개성 만점 보컬이 골고루 들려야 ‘감동 백배’인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여름을 추억하며, <테이킹 우드스탁>
지산 록 페스티벌의 흥분과 함께 여름도 서서히 멸하고 있다. ‘이상 고온 현상은 지구 멸망의 신호’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 올여름. 그래도 행복했던 건 찜통 같은 무더위 속이라 더 ‘제맛’이었던 화끈한 록 페스티벌이 있었기 때문. 여름휴가도 반납한 채 원고 마감을 하고 있는 지금, 열렬하던 서머 록 페스티벌의 긴긴 여운을 이 영화 한 편으로 달래본다. 파산 위기를 맞은 부모를 위해 이웃 마을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던 록 페스티벌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돈을 벌고자 하는 주인공. 평온하던 마을에 기적처럼 5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이 몰려들기 시작하는 장면은 묘한 흥분을 자아낸다. 이안 감독이 만들어 더 기대되는 작품. 대학로 하이퍼텍나다에서 상영한다. 7월 29일 개봉. 문의 02-766-3390

정세영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