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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라이프] 내 손안의 알라딘 램프, 스마트폰
2002년 캐나다의 통신기기 제조업체 리서치 인 모션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블랙베리로 스마트폰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북미 지역에서는 큰 인기를 얻은 데 반해 국내에서는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아이폰의 국내 출시와 함께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고 있다. 도대체 스마트폰이 무엇인지, 우리 일상에 어떤 변화를 줄지 궁금하다.
스마트폰이 뭐기에? 스마트폰이란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PDA 기능과 기존 핸드폰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휴대용 기기를 말한다. 스마트폰과 일반 핸드폰의 가장 큰 차이는 운영 체계가 다르다는 것. 일반 핸드폰이 이미 설치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라면, 스마트폰은 핸드폰 안의 무선 인터넷 통신을 이용해 자신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손안에서 펼쳐지는 인터넷 세상이다. PC와 핸드폰이 결합된 스마트폰은 바쁘게 움직이는 현대인의 이동 시간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탄생했다. 스마트폰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앱스토어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앱스토어란 교육 자료, 동영상, 각종 콘텐츠 등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 앱스토어를 통해 목적에 맞게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핸드폰 바탕화면의 즐겨찾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어떻게 사용할까? 당장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해 당혹스러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때 구세주같이 발휘되는 스마트폰의 기능. 맛집 탐방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윙버스 같은 정보 공유 사이트를 바탕화면에 즐겨찾기로 등록해놓는다. 사용법은 우선 윙버스에서 맛집을 검색한다. 지도를 보며 위치를 확인한다. ‘전화하기’ 버튼을 누르면 맛집과 바로 연결돼 예약 등을 할 수 있다. 길 찾기 기능도 유용하다. 현재 위치와 도착 위치를 검색하면 지도가 펼쳐지며 경로를 탐색한다. 버스나 전철 등 어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지, 도착 예정 시간은 언제인지까지 안내해준다. WCDMA(핸드폰, 무선 호출 등을 포함한 이동통신 무선 접속 규격)를 통해 접속하면 지하철 등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국제 전화를 자주 사용하는 이에게도 유용하다. 인터넷으로 거는 무료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MP3, 영화 감상, 웹서핑 등 사용자의 기호에 맞게 프로그램을 골라 사용하는 등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배터리의 빠른 소모는 스마트폰의 큰 단점. PC와 핸드폰 기능을 동시에 하니 그만큼 에너지 소모량이 많다.

통신 요금, 어떻게 측정하나? 기존 핸드폰과 달리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인터넷 접속료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Wi-Fi(와이파이, 무선 랜)로 접속해 넷스팟존(무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공간) 안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넷스팟존은 상가가 밀집된 공공장소를 시작으로 점차 확산되어가고 있다. 넷스팟존을 벗어나면 유료 인터넷 서비스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탈 서비스 지역이라는 알림 메시지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때 3G망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수는 있지만 1Mb당 접속 요금이 부가된다. 이동이 잦은 사람은 3G망을 통해 인터넷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데, 사용하는 용량에 맞는 정액요금제를 채택하면 좋다.

스마트폰 어떤 걸로 살까?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폰은 KT의 아이폰과 SK텔레콤의 옴니아폰 등이다. 아이폰은 화면을 터치할 때 보이는 민감한 반응, 디지털 나침반, 자유롭게 조절하는 화면 크기 등이 장점. 옴니아폰은 멜론의 음악 자료를 정보 이용료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그래픽 부분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나 카메라 기능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이 밖에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 체계를 만들어 탑재한 안드로이드폰도 기대된다.

박은영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