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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에게 듣는다 신종플루에 대해 정말 궁금한 11가지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어갈수록 넘쳐나는 각종 정보로 혼란스럽기만 하다. 손 씻기가 정말 예방에 도움이 되기는 하는지, 만약 내 가족이 신종플루에 걸린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정말 궁금했지만 속 시원히 해결하지 못했던 질문을 모아 답변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Q&A
Q1 마스크를 쓰면 예방이 되나?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환자에게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외부로 배출되며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 대화 도중 발생하는 바이러스가 포함된 물방울 형태로 전파된다. 그 크기나 무게 때문에 보통 1~2m 이내로 퍼지므로 마스크 착용이 전파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Q2 신종플루는 호흡기로 전염된다는데 왜 자꾸 손을 씻으라고 하나? 바이러스가 함유된 물방울이 손에 묻었다가 그 손으로 입이나 코를 만지면 호흡기로 들어가 전파된다. 일단 바이러스가 손에 묻으면 5분 이하로 생존한다. 손을 물과 비누로 씻으면 즉시 바이러스가 파괴되며 알코올 성분의 손 세척제를 사용해도 30초 내에 파괴된다.
Q3 신종플루에 걸리면 사망할 확률은? 사망률은 0.1% 미만으로 매우 낮지만 인구의 25~30% 정도가 감염될 정도로 확산되면 사망률은 낮아도 사망자 수는 많아지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Q4 우리나라는 안전한가? 우리나라도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신종플루의 유행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계절성 플루의 위험성도 있어 지속적인 예방 및 감염 관리가 필요하다.
Q5 타미플루를 먹으면 예방 효과가 있나? 그렇지 않다. 항바이러스제이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야만 반응하며, 증상이 발생하고 48시간 내에 복용할 때 효과가 가장 좋다.
Q6 타미플루를 미리 살 수 있나? 그렇지 않다. 타미플루는 전문 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에 의해 약국에서 투약받을 수 있고, 국내에 이를 취급하는 약국은 소수이다.
Q7 일반 감기와 신종플루 증상의 구분법은? 신종플루의 경우 고열과 인후통을 동반한 전신 증상이 특징이라 할 수 있지만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은 큰 차이가 없다.
Q8 고열이 나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하나? 열이 발생하지 않거나 단순한 진통 해열제를 복용한 뒤 증상이 호전된다면 굳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거나 신종플루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고열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하다면 반드시 의사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Q9 반드시 지정 병원에서만 진료를 받아야 하나? 지정 병원(거점 병원)이 아닌 곳에서 진료를 받아도 상관없지만, 치료 거점 병원은 효과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관리하고 직접 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129나 1339번으로 전화하면 거점 병원 정보를 알 수 있다.
Q10 만약 내 가족이 신종플루에 걸린 것 같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나? 의심 환자는 의사의 임상 진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고 증상이 호전되면 일주일 후부터는 격리를 요하지 않는다. 일주일 후에도 증상이 남아 있다면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자택 격리를 권한다. 가족 중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면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는 다른 가족들은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잘 지키고, 고위험군이라면 환자가 감염력이 없어질 때까지 접촉을 자제한다.
Q11 신종플루 사태를 통해 우리가 얻은 교훈이 있다면? 손 씻기의 생활화, 자발적인 예방 접종, 기침할 때 입을 가리는 습관 등 기본적인 전염병 대처에 대한 의식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 이번 경험을 잘 넘긴다면 전염성이 강한 질병들도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조절이 가능해질 것이다.

천연 허브와 녹차를 이용한 생활 속 신종플루 예방법
천하무적 카테킨을 마셔라 녹차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카테킨은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약 100배에 해당하는 항바이러스 효능을 지녔다. 이러한 녹차를 가까이 두고 자주 마시는 것이 무엇보다 쉽고 간단한 예방법. 외출 후에 녹차 우린 물로 입을 헹구거나 녹차 우려낸 물을 면봉에 적셔 콧속을 닦아내는 것도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도움말 아모레퍼시픽 설록차 홍보 담당 박수연
천연 허브의 강력한 향기를 가까이하라 천연 허브는 항균, 진균력이 있는데 특히 페퍼민트, 라벤더, 로즈메리, 제라늄 등이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효능이 뛰어나다. 일상 속에서 천연 허브 아로마를 이용해 몸의 면역력을 높여준다면 신종플루뿐 아니라 어떤 바이러스도 걱정 없다고.
● 외출 후 티트리 오일을 희석한 물로 입가심한다. 티트리는 강력한 살균력이 있어 특히 구내염에 효과가 좋다. ● 잠들기 전 베갯머리에 아로마 오일 한두 방울을 떨어트린다. 몸과 마음이 지친 날 진정 효과가 있는 라벤더, 달콤한 로즈나 재스민, 일랑일랑 등을 이용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 해외 출장이나 여행 시 호텔에 가면 살균 효과가 뛰어난 유칼립투스와 같은 아로마 오일을 방 구석구석과 침대에 뿌린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상쾌한 숲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마조람을, 코나 목이 답답할 때는 인후통이나 인후염 등 호흡기 질환에 좋은 프랑킨센스를 뿌린다.


신종플루의 예방을 도와주는 제품
1 순수공간의 공간 제균기 ‘플루건’ 저온 스팀 방식으로 공기 입자와 비슷한 미세한 입자 크기의 살균제를 공기 중에 분사해 넓은 공간 안의 바이러스와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44만 원. 문의 02-1599-2209
2 세퓨의 살균 스프레이 EU 승인을 받은 살균제로 전화기나 리모컨 등 매일 손이 닿지만 세척이 곤란한 물건에 가볍게 뿌리면 살균 효과가 있다. 1만 8천 원. 문의 080-090 -0605
3 3M의 구강 청결제 ‘아이피 워시’ 아침저녁으로 약 30초간 입속을 헹군 후 뱉으면 입속 유해 세균이 99.9% 살균되어 바이러스 감염은 물론 충치 예방 효과도 있다. 4천 원. 문의 080-033-4114
4 슈가버블의 손 세정제 일곱 가지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 항균기능이 뛰어나고 피부보습 효과가 있다. 물 없이 사용하는 휘발성과 액상 타입 두 가지. 각각 6천4백 원, 3천9백50 원. 문의 080 -251-4611

한의학으로 본 신종플루
한의학은 한나라 장중경의 <상한론 傷寒論>에서 시작되었다. 장중경 선생이 한나라 태수 관직에 있을 무렵 전염병이 돌아 친척의 70%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이에 충격을 받아 질병을 연구하여 저술한 책이 ‘한의학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상한론>으로, 사기 邪氣(사람의 몸에 병을 일으키는 외적 요인을 통틀어 이르는 한의학 용어)를 밝혀내고, 이에 대응하는 처방과 치료법을 명쾌하게 기술했다. 당시의 상한병(사기로 인해 생기는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은 독감, 천연두, 페스트와 같은 전염성 질환이며, 최근 많은 사람을 불안에 떨게 하는 신종플루 역시 비슷한 질환으로 볼 수 있다. 한의학의 시작이 전염병이었던 만큼 그 해결책을 한의학에서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옛날 다방의 쌍화차와 계란 신종플루의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를 유정란을 이용해 만든다는 소식을 접하고 문득 옛날 다방의 쌍화차가 매우 지혜로운 음료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옛날에는 다방에서 쌍화차에 달걀을 띄워 마시곤 했다. 쌍화차는 기와 혈을 동시에 보하는 대표적인 면역력 강화 음료로 감기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여기에 달걀을 더하면 양질의 단백질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한의학의 타미플루, 회향 타미플루는 한약재 회향 茴香에서 개발한 것으로 회향 속에 들어 있는 시킴산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것이 타미플루다. 고기를 삶을 때 넣으면 냄새가 없어지고 좋은 향이 난다 하여 회향이라 불리는 이 약재는 열이 심하게 오르고 염증이 있는 경우에 효과가 좋다. 더운 성질이어서 음인 체질인 사람에게 더 좋으며, 소화력이 약해 잘 체하며 감기가 자주 걸리는 체질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회향은 동파육 등의 중국 요리나 톰양꿍 등의 태국 요리, 커리 등의 인도 요리에 주로 쓰이는 향신료로 회향을 음식에 넣어 먹는 것도 신종플루 예방에 좋겠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에도 끄떡없는 어성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자 과학자들은 그 지역이 최소 몇 년간은 어떤 식물도 자라지 못하는 불모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이듬해 그 죽음의 땅에서 식물이 자라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어성초다. 어성초는 해독 작용이 뛰어나고 광범위한 항균 효과가 있어
비염, 기관지염, 감기, 장염에 널리 쓰이는 약재다. 몇 년 전 중국에서 사스 SARS가 창궐했을 때도 어성초의 효과가 알려져 가격이 수백 배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매일 어성초를 차로 달여 세 잔 이상 마시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국가 대표 보약, 김치와 홍삼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은 신종플루 피해가 적다. 필자 개인적인 견해로는 김치와 홍삼이 큰 역할을 한 것이라고 본다. 김치에는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여러 성분이 있으며, 홍삼은 폐, 기관지를 활발하게 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면역력이 강화되면 피로 해소가 잘되고 잔병치레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암 예방 효과까지 있다. 그런 점에서 김치와 홍삼은 환절기에 꼭 복용해야 할 국가 대표급 보약이다.

1 회향
2 어성초
3 녹차


임희수 인턴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9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