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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파티를 위한 공간] 잊지 못할 파티 공간에서 시작된다
파티 공간은 즐거움을 담는 그릇이다. 연말 프라이빗 파티 장소로 주목받고 있는 세 곳을 소개한다.

1, 2 1층에 있는 정원과 2층의 테이블.
3, 6, 7 3층의 공간. 같은 곳인가 싶을 정도로 다양한 모습이 흥미롭다.



4 매콤한 소스에 고기를 재워 구운 ‘핫 스파이시 립아이 스테이크’는 2만 원대.
5 1층의 갤러리.




신사동 가로수길 카페 스타트

갤러리처럼 볼거리 가득한 공간

독특함과 자연스러움, 모던하면서도 캐주얼한 분위기가 공존하는 카페 스타트는 요즘 가로수길에서 가장 ‘핫’한 곳. 카페지만 차분한 갤러리가 되기도 하고, 멋진 파티 공간으로 변신하기도 하는 카멜레온 같은 공간이다. 이미 카페 ‘별’로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적 있는 그래픽 디자인 회사 2#1 Grafik의 이정일 대표는 “카페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생각하고 디자인했습니다. 모든 벽면에는 레일을 설치해 작품을 전시할 수 있게 했죠”라고 설명한다. 카페 1층에 있는 정원에서는 루돌프를 연상시키는 사슴과 다람쥐, 토끼 모형이 손님을 먼저 반긴다. 갤러리가 있는 1층, 캐주얼한 다이닝 바로 꾸민 2층을 지나 3층으로 올라가면 스칸디나비아, 프로방스, 빈티지 등 다양한 콘셉트로 꾸민 공간이 나타난다. 세 개의 프라이빗 룸과 테라스가 있는 3층은 카페 스타트만의 색깔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 2#1 Grafik에서 직접 제작한 홀로그램 작품, 벽에 달이 뜬 것처럼 연출한 조명, 찰스&레이 임스와 장 프루베가 디자인한 의자 외에도 볼거리가 다양하다. 샐러드, 브런치 메뉴와 여러 가지 음료가 준비되어 있으며, 매일 아침 신선한 빵을 직접 구워낸다. 1·2·3층을 모두 대여할 경우 2백 명까지 수용할 수 있어 대규모 파티도 가능하며, 파티 음식도 함께 주문할 수 있다. 위치 강남구 신사동 523-19 문의 02-518-2410


1 서로 다른 크기의 대형 거울들. 테두리의 다양한 문양이 돋보인다. 한쪽 벽에는 빔 프로젝터를 설치해 프레젠테이션 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다.
2 지하 공간이지만 천장이 높아 시원한 느낌이다.


청담동 하우스웍스
문을 열면 파티가 여행이 된다
청담동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한적한 골목에 들어선 건물 지하에 하우스웍스가 비밀 요새처럼 자리 잡고 있다. 눈에 띄게 심플하고 모던한 회색빛 건물의 외관이 개성 넘치는 지하 공간과 대조를 이루면서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ㄷ자 구조로 서로 다른 두 개의 공간이 이어진 듯한 건물 내부에는, 이곳의 손정 대표가 각국에서 구입해 온 에스닉하면서도 트렌디한 소품이 가득하다. 다양한 호피무늬 천으로 커버링한 의자와 이국적인 문양의 쿠션, 대충 매달아놓은 듯한 샹들리에 등이 함께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러 개의 대형 거울이 걸린 공간 한쪽에는 벽난로를 설치해 아늑한 느낌을 주며, 주방 시설이 갖춰져 있어 쿠킹 클래스나 와인 클래스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장소 대여만 가능해 음식은 따로 준비해야 하며 파티 규모에 따라 테이블과 의자를 세팅해준다. 인원은 스탠딩 파티인 경우 최대 30명 정도가 적당할 듯. 적어도 2주 전에는 예약해야 하며, 파티는 밤 11시까지만 가능하다. 위치 청담동 128-25 더하우스 빌딩 지하 1층 문의 02-544-1966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마리아주룸. 한쪽 벽면 전체를 메운 책장에 와인, 요리와 관련된 다양한 서적들을 진열하고 있다.

서초동 와인나라 아카데미의 마리아주룸
와인도 요리도 예술이다
국내 와인 아카데미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와인나라 아카데미. 이곳에 와인과 음식을 곁들인 소규모 파티가 가능한 공간, 마리아주룸이 있다. 와인나라 아카데미 김새길 부원장은 “파티 예산에 맞춰 와인과 음식을 준비해드려요. 와인 전문 아카데미인 만큼 와인을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죠. 강남역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주택가에 있어 조용하고 분위기도 아늑해, 와인 동호회 파티는 물론 소규모 파티나 비공개 모임에도 잘 맞는 장소죠”라고 설명한다. 파티에 필요한 모든 요리는 이탈리아에서 유학 후 일본 도쿄의 게이오프라자 호텔에서 경력을 쌓은 실력파 셰프가 담당하며, 테이블 세팅과 플라워 데커레이션도 그가 직접 한다. 점심은 1인당 5만 원, 저녁은 7만 원부터(와인 가격은 별도) 시작하며, 네 가지 코스 요리가 기본이다. 10~12명이 가장 이상적인 인원이나 스탠딩 파티의 경우 그 이상도 가능하다. 철저한 ‘맞춤 서비스’를 원칙으로 하는 만큼, 원한다면 라이브 밴드의 공연도 들을 수 있다. 위치 서초동 1327-33 비트빌 2층 문의 02-598-9870

서지희 객원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8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