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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주부들을 위한 투자 전문가의 조언 유학생 부모의 투자 전략
자녀를 유학 보내고 해외펀드에 투자한 주부들은 최근 언론매체에서 쏟아져 나오는 회색빛 경제 전망에 마음이 무겁다.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한 설명이 되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이야기들만 가득한 때, 씨티은행의 투자 전문가가 위기의 주부들을 위해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미래 투자를 위한 조언을 전해왔다.

미국 경제 침체로 국내 시장도 불안해졌다. 전문가가 보는 현재의 시장 상황은 어떠한가? 현재의 시장은 ‘위기=위험한 기회’라는 상투적 표현이 정확하게 들어맞는 상황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투매를 통해 자기의 이익을 실현하거나 손절매하려 했고, 따라서 현재 몇몇 신흥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다른 때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게 사실이기 때문. 이러한 상황에서는 펀더멘털 즉, 기업의 수익 성장성, 가치 평가, 경제 성장률 등을 고려한 장기투자 전략이 소위 ‘무릎에서 사는’ 혜안이 아닐까 생각된다.

지금의 세계 경제 변화가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현재 국내의 경제 펀더멘털은 미국 및 기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올 한 해 경제성장 전망도 4.6%로 추세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유가 및 식품 가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 경제 침체 국면의 영향으로 수출에 대해 염려하는 분들이 많은데, 과거 수년 사이 한국의 대미 수출 비중은 대중국 수출 비중에 비해 낮아졌기 때문에 그 영향이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해외펀드에 가입했거나 자녀를 유학 보낸 주부들이 많다. 이러한 때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조언한다면? 자녀 유학을 위해 미리 미국 달러, 캐나다 달러, 유로화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은 향후 3~5년 정도의 투자 기간을 고려해 각 통화 기준으로 운용되는 역외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단, 글로벌 펀드 등의 소위 ‘전략적 펀드’의 비중을 약 60~70%, 신흥 시장 및 원자재 펀드 등의 전술적 펀드의 비중을 약 30~40%로 유지할 것을 추천한다.

유학생 부모의 입장에서 나라별, 화폐별로 유용한 투자 항목 또는 방법이 있을까? 최근 달러/원 환율의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미 달러화는 중기적으로 원화 대비 하락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는 미 금리의 지속적 인하, 무역 적자 등을 고려할 때 당연한 전망일 수 있다. 반면 중국 위안화의 경우는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현재 달러당 7.1위안을 유지하는 환율이 연말까지 추가적으로 달러 대비 약 6% 이상 평가절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타 유로화 및 엔화의 전망은 혼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환에 대한 투자는 추천하지 않는다.

향후 주식을 다시 매수하기에 좋을 상황은 언제쯤 찾아올까? 투자심리, 기업이익 증가율,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할 때 향후 12개월간 투자할 시점이 다가온다고 본다. 따라서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상승 장세에 대비해 장기적인 시각으로 미리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투자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와 한국 개인 투자가들의 투자 추세는 어떻게 변화될까? 선진시장과 주요 신흥시장 간의 격차가 줄어드는 것이 앞으로 세계 경제의 큰 변화 중 하나일 것이다. 신흥시장이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현재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에 대한 관심은 아직도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한 상황을 유지하고 저금리 환경이 지속된다고 가정한다면 예금은 투자의 대안이 될 수 없다. 따라서 현재 국내 투자자들의 금융자산 비중 중 상당 부분이 간접투자로 전환될 것으로 생각되며 이는 과거 선진시장에서 경험하였던 추세이기도 하다. 문의 1588-5753(씨티은행)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8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