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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리포트 2011년, 뷰티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이제 아름다운 피부에 대한 관심은 연령이나 계절과 관계없다. 특히 여성에게는 미백과 노화 방지가 가장 중요한 피부 관심사다. 피부도 아는 만큼 예뻐지는 법이어서, 뷰티 트렌드를 알고 나에게 맞는 제품을 제대로 선택한다면 피부는 분명 달라질 수 있다. ‘동안’의 필수 요건인 젊고 건강한 피부와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기 위해 2011년 뷰티 트렌드를 확인해두자. 아름다운 피부도 꾸준한 노력과 새로운 시도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할 수 있다.

‘발효’ 화장품이 뜬다 발효가 우리 몸에 이로운 물질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그동안 다양한 연구나 실험을 통해 입증되어왔다. 각종 장류와 김치 등 우리 고유의 발효 음식에 대해서도 전 세계에서 수많은 보고서와 연구 결과를 통해 이들 음식이 장수의 비결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만약 이처럼 ‘먹는’ 것이 아닌 ‘바르는’ 과정을 거치면 어떨까? 화장품도 발효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면 각종 유효 성분이 피부에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지 않을까?

이 같은 생각이 지금 뷰티업계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발효’를 콘셉트로 하는 ‘효시아’와 술의 발효에 사용하는 누룩과 효모를 발효 화장품으로 접목시킨 ‘아름다운 술 달 daal’이 최근 발효 화장품군에 합류한 브랜드. 물론 SK- ll라메르, 숨37˚ 등 이미 발효 과학을 담은 제품으로 입지를 굳힌 브랜드도 있다. 차이가 있다면 발효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기존 뷰티 브랜드에서도 발효 과학을 담은 신제품을 속속 선보인다는 데 있다.

그렇다면 발효 과학이 피부에 어떤 효과를 주는 것일까? ‘발효’라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 우선 입자가 작아지면서 유효 성분의 피부 흡수율이 높아진다. 또 발효 이전 상태보다 피부를 나이 들게 만드는 독소 해독 능력이나 피부를 재생시키는 효능도 극대화된다. 그 때문에 피부가 한층 맑고 투명해지며,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로 개선될 수 있는 것이다. 발효 과학 화장품이 담고 있는 원리가 바로 이것이다.

1 자연의 선물로 불리는 피테라를 담은 SK-Ⅱ의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2 숨37˚의 자연 발효 과정을 담은 모습.
3 피부를 초기화시킨다는 콘셉트로 피부 리듬을 정상화시키고 밸런스를 맞춰주는 LG생활건강 숨37˚의 타임 에너지 스킨 리세팅 리페어링 세럼.


그렇다면 어떤 성분으로 발효 과학을 일으키는 것일까? 효시아의 경우 대표적 장수 작물인 콩을 활용했다. 이미 25년 동안 콩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온 아모레퍼시픽은 콩이라는 작물이 본래 단단한 조직을 가지고 있어 유효 성분의 흡수가 쉽지 않다는 단점을 깨닫고 ‘발효’를 통해 유효 성분을 얻어냈다. 또 해독이나 재생, 항노화 등 콩의 효능을 극대화했다.

(왼쪽) 25년간 콩의 효능에 대해 연구해온 아모레퍼시픽이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진 큐어빈 성분을 담아 만든 발효 과학 화장품, 효시아.

아름다운 술 달은 누룩을 이용한 천연 숙성 발효법을 사용했다. 인삼이나 당귀,오미자 등의 성분 추출물에 천연 유산균 발효를 통해 얻은 성분을 포함시켜 보다 환하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는 콘셉트. 코리아나는 이미 녹두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한 바 있지만, 최근 녹두를 발효시켜 본래의 효능을 배가시키고 항노화와 항스트레스 등의 효과를 더했다.

또 LG생활건강의 숨37˚는 특별한 자연 발효 성분인 사이토시스를 더해 피부 자생력을 강화했다. 최근 피부를 초기화시킨다는 스킨 리셋을 콘셉트로 하는 타임 에너지 라인을 새롭게 선보여, 자연 발효 화장품이 피부 리듬을 정상화시키고 에너지를 부여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여줄 예정이다. 숨37˚가 브랜드 론칭 3년 만에 1천억대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한 것만 보아도 자연 발효 화장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다. 사실 SK-ll에서 350여 종에 이르는 효모를 연구 분석해 찾아낸 피테라를 주원료로 하여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선보일 때만 해도 발효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대중적이라고 할 만큼 높지는 않았다.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를 거듭한 결과 발효 과학이 피부를 좀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지키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발견한 것. 2011년에도 발효 화장품의 활약은 계속될 것이다.


젊음을 위한 해결책은 피부 속 ‘세포’ 이제 젊은 피부의 유지와 노화 방지는 단순히 피부 속 진피와 표피를 관리하는 차원이 아니다. 피부 속 ‘세포’를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가 포인트. 줄기세포 화장품이 끊임없이 출시되는 것을 보면 이제 젊음을 위해서는 깊숙이 자리한 피부 세포부터 관리해야 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어떤 제품으로 어떻게 관리를 해줘야 하는지가 문제. 사실 줄기세포 화장품에 대한 논란은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다. 물론 성체 줄기세포를 통해 수많은 난치병에 대한 임상 실험이 이뤄지고 있지만, 화장품과 만났을 때 과연 그 효과를 어디까지 기대할 수 있을까 하는 것. 일단 줄기세포 화장품의 경우 지방이나 태반, 제대혈이나 골수에서 줄기세포 치료제를 얻고, 면역 거부 반응이 없어 안전하며, 윤리적 문제가 없기에 이를 통해 노화 방지와 피부 미용을 연구하여 탄생한다.

닥터 쥬크르 Dr. Jucre 등 줄기세포를 콘셉트로 하는 화장품은 피부 세포 재생의 근원인 피부 내 줄기세포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새로운 세포 재생에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론칭한 리엔케이 Re:NK는 피부 세포 속에도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세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공급해 피부 세포가 스스로의 힘으로 자생하고 활동할 수 있는 세포 생명 에너지인 에너셀 Enercell을 개발해냈다. 또 셀 IQ 시스템을 통해 피부가 필요로 하는 부위까지 유효 성분을 그대로 전달하는 테크놀로지를 담아 흡수성도 높였다. 이로써 주름을 개선하고 피부 탄력을 개선시키는 것. 물론 피부 세포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개념이다. 최근 론칭한 바이오 코스메틱 브랜드인 락LAAC도 피부 세포에 에너지를 충전해준다는 개념을 내세웠다. 피부 노화가 진행되면서 사라지는 피부 세포의 재생을 돕고 피부 속 빈 공간을 채워주는 특허 성분을 담은 것. 세포 자체를 탄탄하게 채워 피부 노화를 막는다는 락의 제품처럼 최근 선보인 제품이 모두 피부 속 세포에 집중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젊어 보이는 효과가 아닌 근본적인 치료와 개선은 2011년 피부 노화 방지의 키워드로 지속될 것이다.

(왼쪽) 1 피부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개념의 리엔케이.
2 피부 세포 에너지 충전 화장품인 락.
3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피부 세포 재생 효과를 담은 닥터 쥬크르.



피부 노화 해결에 대한 새로운 접근 노화 현상은 나이가 듦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지만, 그 외에도 자외선이라든지 음주나 흡연, 스트레스, 기후 등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환경오염이 심해지고 각종 자극 요소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피부 노화에 영향을 주던 기존의 요인에서 벗어나 다양한 요인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설화수의 소선보 크림이 가지고 있는 콘셉트 역시 새롭다. ‘열에 의한 노화’이기 때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연구실은 10년간의 공동 연구를 통해 피부가 반복적으로 열에 노출될 경우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증가하는 등의 피부 노화가 가속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활동량이 많은 낮에 집중되는 피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 효과를 담은 안티에이징 데이 크림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노화에 대한 디올의 접근은 좀 더 과학적이다. 세포 분열 시 발생하는 줄기세포의 독소를 제거해 안티에이징 효과를 전한다는 것. 독소는 피부 세포의 재생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줄기세포의 재생력 또한 감소시켜 피부 노화를 불러온다. 2011년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선보일 원 에센셜 스킨 부스팅 수퍼 에센스는 줄기세포가 일반 세포에 비해 61%나 독소에 취약하다는 점을 발견하여 줄기세포의 독소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일반 세포의 재생을 돕는 것은 물론 줄기세포의 재생 잠재력을 81%나 끌어올린다. 대부분의 초기 노화 방지 제품이 외부 유해 환경에 의한 항산화 관리에만 집중했던 것에 비해 피부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좀 더 근본적인 치유를 바라본 것이다.
아모레퍼시픽도 초기 노화를 일으키는 원인인 자외선이나 공해 등으로 인해 활성화되는 생체 안테나인 ‘에이징 안테나‘가 있음을 밝혀내고, 이를 차단함으로써 노화에 강력하게 대응한다.

(오른쪽) 1 열을 다스려 노화를 방지하는 설화수의 소선보 크림.
2 일반 세포보다 취약한 줄기세포의 독소를 제거해주는 디올의 2011년 신제품, 원 에센셜 스킨 부스팅 수퍼 에센스.
3 에이징 안테나를 차단해 초기 노화부터 관리하는 아모레퍼시픽의 퓨처 레스폰스 에이지 디펜스 크림.



오가닉이거나 천연 성분이거나, 친환경 화장품 전쟁 우리 몸속에 쌓인 독소는 언젠가는 피부로 드러난다. 건강한 피부는 몸속부터 깨끗해야 얻을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데, 화학적이거나 인공적인 재료가 아닌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여야 우리 몸도 깨끗해질 수 있다. 그 때문에 피부에 바르는 제품도 친환경 화장품을 선택하려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생소한 오가닉 브랜드가 국내 뷰티 시장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것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 사실 오가닉과 자연 성분, 천연 성분은 조금씩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유기농 인증 기관의 철저한 관리 하에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원료를 사용하면 오가닉 제품, 유기농은 아니지만 식물이나 과일 등 자연에서 얻은 성분을 사용한 것이 자연주의 제품, 그리고 각 나라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기른 원료를 사용한 것을 천연 성분 제품으로 분류한다. 그러니 친환경 화장품이라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왼쪽) 1 멜비타의 대표 제품인 플로럴 워터.
2 버진 올리브 오일을 100% 함유한 올리벨라의 페이스&보디 솝.
3 휴고 내츄럴의 천연 핸드메이드 제품들.


멜비타 Melvita는 대표적 유기농 인증 기관인 에코서트 Ecocert가 생기기 10년 전부터 유기농 화장품을 연구해왔다. 효능이 입증된 500가지 이상의 천연 성분을 사용하며, 프랑스 최초의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로 인정받기도 했다. 사람의 손으로 직접 수확한 유기농 원료인 꽃과 식물에서 추출해 만든 플로럴 워터나 뿌리 혹은 씨앗에서 추출한 100% 유기농 식물성 오일인 뷰티 오일, 벌꿀과 벌집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아피코스마가 멜비타의 유기농 화장품을 대표한다.
지난가을 론칭해 제품력에 대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휴고 내츄럴 Hugo Naturals은 유해 화학 성분을 철저히 배제하고 먹을 수 있는 순수 자연 성분을 재료로 삼아 부엌에서 요리하듯 손수 만드는 100% 천연 핸드메이드 브랜드로, 현재 미국 천연 스킨케어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100% 버진 올리브 오일을 이용해 만든 제품도 있다. 얼마 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올리벨라 Olivella는 색소나 방부제 등 자극적인 성분을 전혀 함유하지 않아 모든 피부 타입에 사용 가능하다. 여기에 유기농으로 재배한 꽃잎과 식물 추출물로 색상을 낸 호주 오가닉 메이크업 브랜드 쥬이 오가닉도 최근 론칭했으며, 11월 말 오픈하는 프리미엄 뷰티 셀렉트 숍인 어반 스페이스에는 뉴욕과 파리, 런던 등 7개 도시에서 사랑받는 뷰티 브랜드가 선보일 예정인데 판게아 오가닉 Pangea Organics 등 다양한 친환경 뷰티 브랜드가 소개된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 몸속 정화를 시작했다면 피부 정화도 함께 해보면 어떨까. 내년에도 친환경 화장품은 대세일 테니 말이다.


1 올레이의 대표 제품인 토탈 이펙트 크림.
2 나스를 탄생시킨 프랑수아 나스. 나스의 대표 제품인 더 멀티풀.
3 내년 상반기에 만날 수 있는 버버리 뷰티 제품들.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 상륙 2010년에도 크고 작은 뷰티 브랜드들이 국내에 상륙했다. 이름마저 생소한 브랜드를 만나면 그동안 많은 브랜드가 국내 뷰티 시장에 진출했음을 알 수 있는데, 뷰티 기자의 입장에서 가장 반가운 순간은 외국 출장이나 여행길에 구입하곤 했던 뷰티 브랜드가 국내에 정식 론칭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다.
우리나라의 모 브랜드가 제품 콘셉트를 잡을 때 참고했다는 소문이 들릴 정도로 해외에서는 이미 No.1 페이셜 스킨케어 브랜드(2006~2009년,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리미티드; 글로벌 브랜드명 분류, 소매 유통, 소매가격, 페이셜 스킨케어)로 인정받은 올레이 Olay가 11월 한국에 론칭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가격 대비 흡수력이나 발림성, 제품 효과 등이 훌륭하다고 인정받아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일본이나 홍콩, 태국 등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도 판매되고 있었지만 국내에는 이제야 선보이게 된 것. 특히 7가지 안티에이징 효과를 한 병에 담은 토탈 이펙트 크림은 올레이의 대표 주자다.
메이크업 브랜드 나스 Nars의 한국 상륙도 반가운 소식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프랑수아 나스가 탄생시킨 브랜드 나스는 이미 국내에서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직접 해외 주문을 할 만큼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메이크업 제품 중에서도 나스 특유의 컬러 감각과 발색력이 훌륭하기 때문. 히트 아이템은 제품 하나로 입술과 뺨, 눈매 등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더 멀티풀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버버리 뷰티 Burberry Beauty를 만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매번 버버리 패션쇼를 진행할 때마다 버버리의 메이크업 제품에 대해 꿈꿔왔으며, 완벽한 버버리 우먼을 위해서는 버버리 뷰티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로 구성된 버버리 스킨과 블러셔 종류의 버버리 글로, 버버리 아이, 버버리 립의 4가지 카테고리로 선보일 예정이다. 버버리가 보여줄 또 다른 메이크업의 세계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전문가의 이름을 건 뷰티 제품, 이제 ‘헤어’다 뷰티 전문가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선보이는 화장품은 제품력도 훌륭하지만, 일단 전문가이기 때문에 사용해보기 전부터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다. 적어도 ‘이름값’은 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 이와 관련해 뷰티 전문가 중에서도 특히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출시하는 화장품이 붐을 일으켜 매장은 물론 홈쇼핑에서도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 헤어 브랜드 홍보 담당자는 최근 그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동안 이경민이나 조성아, 손대식과 박태윤, 김선진 등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메이크업 라인을 출시하는 것이 하나의 흐름이었죠.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사랑도 받았고요. 하지만 이제는 그 흐름이 헤어 제품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그 시작은 배우 전도연이나 이영애 등 수많은 톱스타의 헤어스타일을 담당했던 이희 원장이 2009년 말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이희 케어 포 스타일’을 선보인 게 계기일 듯싶다. 사실 ‘드 이희’라는 브랜드를 론칭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에는 LG생활건강과 함께하면서 그들의 기술 노하우로 힘을 얻었다. 얼마 전에는 ‘드 이희 스타’ 라인을 출시해 두피와 모발의 건강은 물론 손쉬운 스타일링을 돕는 제품을 선보였다.
(왼쪽) 이희 케어 포 스타일의 리듬 샴푸. 두피 클렌징이 필요하거나, 민감한 두피를 진정시키거나,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고 탄력 있는 머릿결을 가꾸고 싶은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3가지 맞춤 샴푸로 구성됐다.

‘뷰티살롱 0809’의 원장이자 25년의 현장 노하우를 가진 이종문 원장 역시 애경과 함께 손잡고 전문 모발 관리 프로그램인 헤어.엔 바이 이종문’을 론칭했다. 전문 헤어 살롱은 아무래도 값이 비싸거나 시간을 따로 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기 마련. 이에 따라 모발 관리를 집에서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고안해낸 것이다. 특히 수면 헤어 트리트먼트라는 개념을 내세우며 매일 밤 헹궈낼 필요 없이 바르고 자면 머릿결이 건강해지는 트리트먼트 리브온 에너지 제품은 이종문 원장의 새로운 시도이자 핵심 아이템으로 꼽힌다.

이처럼 헤어 전문가의 이름을 건 제품은 2011년에도 꾸준히 발전해나갈 듯하다. 이제 여성들은 일시적인 변형이나 변신으로 아름다워 보이는 것보다는 건강함으로써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 훨씬 돋보인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헤어도 그중하나인 셈. 건강한 머릿결을 가진 것만으로도 미모 지수는 몇 % 상승하니 말이다.

(왼쪽) 이종문 원장이 애경과 손잡고 새롭게 선보인 헤어.엔 바이 이종문. 나이트 헤어 케어라는 콘셉트로 잠자기 전 바르는 트리트먼트를 선보였다.


2011년, 새롭게 출시될 뷰티 신제품을 미리 만나다 2011년에는 어떤 새로운 뷰티 제품이 우리를 아름답게 그리고 즐겁게 만들어줄것인지 미리 알아봤다. 내년 봄 시작될 화이트닝 ‘전쟁’과 관련해 겔랑은 진주 성분을 활용한 블랑 드 펄을 출시할 예정이다. 겔랑은 ZO-1이라는 단백질을 통해 멜라닌 형성을 차단하고 제거해주는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선보였는데, 여기에 진주 추출물을 더해 ZO-1 단백질이 본래의 수준을 되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그 과정을 통해 멜라닌이 밖으로 운반되고 색소 침착을 막는다는 개념.

디올은 내년 3월 1일, 디올스노우 DNA 데이 에센스와 크림 라인을 추가로 선보인다. 2010년 디올 화이트닝의 핵심 성분이었던 D-NA 리버스가 밤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면 2011년에는 낮 시간에도 공격과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해준다는 개념인 것이다.

달팡은 3월과 5~6월에 각각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다. 3월에출시될 안티퍼티그 스무딩 아이 젤은 눈가 주름을 감소시키면서 활력을 더해줘 눈가를 환하게 해준다. 5~6월에는 100% 천연 하이드라 테크놀로지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하여 24시간 동안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하이드라 세럼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율은 내년 1월, 고결 진액 라인을 리뉴얼한다. 스킨과 에멀젼, 에센스, 크림, 아이&립 크림, 수면 팩의 6종을 선보이며, 기존 주성분이었던 6년근 금산 인삼과 천연 송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하여 지리산 약초 성분을 추가했다. 국내산 성분만 취급하는 만큼 지리산 약초는 지리산 산청군과 계약해 공급받을 예정이다.

록시땅은 1월,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에 딱 맞는 시어 라인을 더욱 강화한다. 보습의 기본인 각질 제거제를 핸드ㆍ보디ㆍ페이스의 3종으로 출시하는 것. 새로운 메이크업 제품도 기대된다.

은 2011년을 맞이하는 첫 컬렉션으로, 새해를 맞아 축배를 든다는 의미의 샴 페일 Cham Pale 컬렉션을 1월에 출시한다. 샴페인의 골드빛 스파클링과 반짝임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으로, 특히 새롭게 선보일 컴플리트 컴포트 크림은 얼굴의 붉은 기를 눈에 띄게 완화해줘 샴 페일 컬렉션을 더욱 완벽하게 소화시켜줄 것이다.

겔랑
은 스프링 컬렉션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컬러인 핑크를 선택했다. 그것도 흔한 핑크가 아닌 푸시아 핑크다. 핑크의 여린 이미지가 아닌 당당하면서도 환하게 빛나는 핑크를 선택해 다가올 봄, 화사하면서 당당한 여인의 이미지를 완성해줄 것이다.

진행 김윤화 기자 사진 김정한 디자인 최은숙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