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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뷰티 당신의 머리카락은 몇 살입니까?
피부만 노화하는 것이 아니다. 안티에이징 크림을 꼼꼼히 얼굴에 바르는 동안 무심히 방치된 모발과 두피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제는 모발도 안티에이징 케어가 필요한 때. 당신의 머리카락 나이를 되돌려줄 방법을 소개한다.

모발 나이 테스트
모발 나이는 몇 살일까
아래 내용 중 해당하는 항목에 체크해 개수를 세어보세요.

□ 파마나 염색을 2~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한다
□ 예전에 비해 머리카락이 가늘어졌다
□ 출산 경험이 있다
□ 헤어드라이어를 자주 사용한다
□ 모발 숱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고 힘이 없다
□ 모발이 건조하고 푸석하며 정전기가 자주 일어난다
□ 모발이 쉽게 끊어지고 탄력이 없다
□ 헤어스타일이 오랫동안 유지되지 않아 스프레이로 고정해야 한다
□ 모발 끝이 갈라지고 끊어지기 시작한다
□ 흰머리가 생겨 염색을 안 할 수가 없다

체크한 항목 수가 3개 이하면 모발 나이가 20대, 5개 이하면 30대, 6개 이상이면 40대, 7개 이상이면 50대. 본인의 나이보다 모발 나이가 많다면 당신의 모발은 관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 밖에 나선형으로 만 머리카락을 물속에 넣어보아 빠르고 생기 있게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않으면 손상되어 탄력을 잃은 상태인 것. 어린 머릿결을 유지하고 싶다면 우선 모발 노화의 원인부터 알고 예방해야 합니다.

무엇이 내 머리카락을 나이 들게 하는가 모발 노화는 모발 바깥쪽인 큐티클층의 상태가 결정한다. 큐티클층의 손상은 자외선, 차고 건조한 바람, 실내 난방, 무리한 빗질, 스트레스, 영양 부족, 수면 부족, 과다한 염색 등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요인에 얼마나 노출되었느냐에 따라 모발 노화가 훨씬 앞당겨질 수도 또 늦어질 수도 있다. 특히 자외선 과다 노출과 땀, 기름, 먼지 등으로 인한 오염은 모발 노화의 주요 원인이다. 모발은 아미노산계의 단백질인 케라틴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체에서 쓰고 남은 단백질이 몸 밖으로 밀려 나오는 형태로 모발이 자라는 것이다. 손톱과 발톱은 모발 성분(케라틴)과 같지만 나이를 먹어도 윤기를 잃지 않고 잘 자란다. 모발이 손톱과 달리 쉽게 노화하는 이유는 두피가 지닌 특이성 때문. 두피의 모공은 땀과 피지를 분비해 노폐물이 쉽게 축적될 수 있는 환경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 속 먼지와 스타일링 제품 등이 땀이나 피지와 결합해 산화, 각화되어 모공을 막는다. 건강한 두피를 만들려면 스타일링 제품의 사용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 등 생활 환경과 샴푸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손상된 모발은 자가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평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샴푸만 잘해도 머릿결이 어려진다 화장을 지우는 것과 머리 감는 것 중 어느 것에 더 공을 들이는가? 꼼꼼한 세안이 깨끗한 피부의 기본이듯 두피도 노폐물이 축적될 경우 피지와 엉겨 붙어 두피의 호흡을 막기 때문에 매일 세안하듯 샴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샴푸 전 쿠션 브러시를 이용해 빗질을 충분히 해주어 노폐물과 각질이 빠져나오게 한다. 이때 머리를 앞으로 숙인 채 목덜미부터 이마 방향으로(모발이 나는 반대 방향으로) 빗어준다. 미온수로 모발과 두피를 충분히 적신 후 샴푸를 두피에 골고루 묻힌다. 손가락 지문 부분을 이용해 두피를 마사지하듯 문지르는데, 아무리 좋은 샴푸를 쓰더라도 너무 빨리 헹구어내면 효과를 볼 수 없으니 2~3분간 지속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샴푸는 두피에 맞게, 컨디셔너는 모발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요령. 샴푸 후 컨디셔닝은 머리카락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모발 내부의 보습 효과를 강화해 모발을 더욱 부드럽고 윤기 나게 가꿔준다. 컨디셔너를 바를 때는 두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모발 끝에 발라 1~2분 손으로 주물러 영양 공급이 어려운 모발 끝을 관리해준다. 미온수로 머리를 깨끗이 헹군 후 마무리로 조금 낮은 온도(약 20~10℃)의 물로 한 번 더 헹궈서 두피에 긴장과 탄력을 준다.

1 프레쉬의 소다 샴푸 모발 노화의 원인이 되는 각질과 과다피지를 제거하고 모발에 볼륨감을 더한다. 300ml, 4만 7천 원.
2 키엘의 얼티밋 씨크닝 샴푸 오메가 6 성분이 힘없는 모발을 건강하게 회복시켜준다. 250ml, 2만 5천원.
3 아베다의 데미지 레미디 리스트럭쳐링 샴푸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퀴노아 단백질이 큐티클을 건강하게 지켜준다. 250ml, 2만 8천 원.
4 더바디샵의 진저 샴푸 수렴성이 강한 생강 뿌리 성분이 들어 있어 민감하고 영양이 부족한 모발에 적합하다. 250ml, 1만 4천5백 원.
5 이희의 care for style 1번 샴푸 천연 해금사가 두피의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해 청량감을 주는 두피 스케일링 샴푸. 210ml, 2만 7천 원.
6 러쉬의 샴푸 바-스퀴키그린 두피에 건강한 자극을 주며 비듬을 케어해준다. 55g, 1만 8천2백 원.
7 르네휘테르의 토뉘시아 토닝 샴푸 밀 추출 단백질 성분이 손상된 모발을 복구하고 모발의 밀도감을 높여준다.150ml, 3만 9천 원.



8 키엘의 아미노 애시드 컨디셔너 코코넛과 호호바 오일, 통밀 단백질이 모발의 수분 균형을 지켜준다. 250ml, 2만 9천 원.
9 안네마리 보린의 스트레셔닝 헤어 컨디셔너 헤어 조직을 재생해 머리카락에 활력을 주는 부드러운 컨디셔너. 150ml, 3만 9천 원.
10 퓨어 피지의 코코넛 밀크 컨디셔너 모발의 탄력과 윤기를 회복해 탈모에 효과적이다. 265ml, 3만 8천 원. 11 더바디샵의 빌베리 컬러 프로텍트 컨디셔너 자외선 및 유해 환경으로부터 탈색된 모발을 보호한다. 250ml, 1만 7천5백 원.
12 이희의 스타일링 컨디셔너 모발에 보습과 영양을 주며 스타일링 효과를 높여준다. 250 ml, 3만 2천 원.


샴푸 고를 때 이것만은 알아두자 샴푸 성분 중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있으니 용기 뒷면의 표시 성분을 잘 살펴보고 고를 것. 실리콘 왁스 일시적으로 머릿결을 부드럽게 해주는 성분이지만 두피에 달라붙어 모공을 막을 수 있다. 라우렐 황산나트륨 세정제 성분으로 민감성 피부에 자극을 주어 피부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계면활성제 세정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성분이지만 어디서 추출하는지가 중요하다. 가급적 식물 성분에서 추출한 계면활성제를 쓰는지 확인한다.

어린 머릿결을 만드는 세 가지 방법
1 고급 스파 부럽지 않다 -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한 홈 케어 노하우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꼼꼼한 샴푸와 머리를 감은 후 두피 쪽에 물기가 없도록 머리를 헤쳐가면서 잘 말려주는 것입니다. 젖은 모발은 특히 열에 약하므로 가급적 찬 바람으로 말립니다. 잘 마르지 않으면 처음에는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다가 어느 정도 말랐을 때 찬 바람으로 바꿔주면 됩니다. 또 두피 노화 방지를 위해 두피에 직접 바르는 앰풀이나 토너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토니앤가이 청담본점 헤어 디자이너 정지혜
“두피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모근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어요. 스타일링 제품이 두피에 직접 닿으면 좋지 않으므로 두피가 청결한 상태에서 마사지를 시작해야 해요. 귀 윗부분부터 양 손가락을 이용해 천천히 문지르면서 올라가 정수리 지점까지 올라갑니다. 왼손은 이마를 받치고 오른손으로 뒷목부터 정수리까지 원을 그리듯 주무르며 올라갑니다. 양손 엄지를 정수리에 올려놓고 꾹꾹 눌러주다가 오른 손바닥으로 정수리를 문지르며 기의 원활한 순환을 도와줍니다.” 이희 헤어&메이크업 원장 이희
“파마 전용 샴푸는 모발에 탄력 있고 건강한 볼륨을 살려줍니다. 또 파마 스타일을 오래 지속시켜주어 잦은 파마로 인한 모발 손상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어요. 염색 모발 전용 샴푸도 마찬가지예요. 염색 모발이 자외선 등에 의해 2차 손상되는 것을 막고 컬러를 오랫동안 선명하게 유지해줘 결과적으로 염색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자연히 모발을 더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행복이 가득한 집> 뷰티 에디터 김윤화

2 샴푸 전후 케어가 중요하다 - 모발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드라이와 빗질
빗질의 기술 머리를 감기 전 브러싱을 하면 샴푸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 브러싱은 두피의 혈행을 자극해 모근을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 두피의 영양분이 머리카락까지 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하루 1백 번 정도 브러싱하는 것을 권장한다. 샴푸 직전 브러시로 머리를 한번 빗어주는 것이 좋은데 앞쪽에서 뒤쪽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빗는 것이 원칙.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하는 빗질은 머릿결 손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절대 피한다. 빗은 천연 소재의 쿠션이 있는 브러시로 고르되, 끝이 둥글고 매끄러운 것이 좋다.
드라이의 기술 모발이 젖어 있을 때는 모발을 보호하는 큐티클층이 약해진 상태라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비비거나 빗질하는 것은 가급적 피한다. 1분 정도 모발을 타월로 감싸서 방치해놓고 두피 위주로 가볍게 문지른 다음, 타월로 모발을 감싸듯 살짝 눌러 가볍게 두드리며 물기를 제거한다.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후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하는데, 모발과 10c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며 찬 바람과 따뜻한 바람을 번갈아가며 단시간 안에 말리는 것이 좋다. 큐티클층은 두피의 위에서 아래로 빗살무늬 모양이므로 반대 방향으로 말리지 않도록 한다. 즉, 바람을 아래에서 위로 주지 않는다.

1 웰라의 바이오터치 리지스트 세럼 식물성 단백질 성분인 크레아틴과 루이보스, 피토-케라틴 복합체가 모발 표면을 강화하고 탄력을 증가시킨다. 주 1회 사용. 20ml×6개, 6만 원 대.
2 러쉬의 리트레드 멜론, 아보카도, 두유, 요구르트, 오렌지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해 심하게 손상된 모발이나 푸석해진 모발에 영양을 공급한다. 245g, 2만 8천9백 원.
3 케라스타즈의 리포 리차지 건조해진 두피에 수분을 공급해 탄력을 회복시키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해준다. 샴푸 후 마른 두피에 골고루 바르고 씻어내지 않는다. 6ml×10개, 7만 6천 원.
4 샤멘느의 에이징 어웨이 트리트먼트 키토산과 스콸렌을 함유해 노화로 인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모발에 생기를 부여한다. 탄력 없고 가는 모발에 적합한 제품. 150g, 3만 3천 원.
5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의 에이지 덴시포스 마스크 오메가 6와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해 모발 섬유에 영양을 공급하고 모발 지질을 강화해 머리숱을 풍성하고 부드럽게 가꿔 준다. 200ml, 3만 원대.
6 록시땅의 아로마 리페어 헤어 마스크 부드러운 질감의 크림 형태 마스크 제품으로 모발을 재생시켜주는 다섯 가지 에센셜 오일을 함유했다. 염색이나 파마 등 화학적 스타일링으로 손상된 모발에 좋다. 250ml, 4만 원.




7 케라스타즈의 뱅 올레오-컬 습기로 인한 컬의 변형을 방지해 컬을 오래 유지시켜주고 모발을 부드럽게 해 엉킴과 부스스함을 방지하는 파마 전용 샴푸. 250ml, 3만 1천 원.
8 아베다의 컬러 컨서브 샴푸 자연 코팅 능력이 있는 식물인 시스투스 성분이 염색 모발의 컬러가 오래도록 윤기 나게 지켜준다. 250ml, 2만 6천 원.
9 웰라의 SP에너지 세럼 인텐시브 두피 내 혈액순환을 촉진해 모발을 강화하고 모발 주기를 연장시켜 탈모를 50%까지 방지한다. 마른 모발의 두피에 골고루 도포한 후 마사지한다. 100ml, 4만 원대.
10 설화수의 동백 윤모 오일 모발의 유수분 균형을 맞춰주는 동백 오일을 50% 이상 함유해 두피 및 모발의 트리트먼트제와 헤어 스타일링제로 함께 사용 가능한 제품. 100ml, 2만 8천 원.
11 르네휘테르의 콤플렉스 5 오렌지, 라벤더, 버베나 에센셜 오일 성분이 두피 순환을 촉진시켜 건강한 두피로 가꾸어주는 두피 스케일링 트리트먼트. 샴푸 전 두피에 바르고 10분간 마사지한다. 50ml, 7만 8천 원.


3 잘 먹어야 모발도 건강하다-모발과 두피 관리에 좋은 음식
단백질 모발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우리 몸에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면 단백질을 비축하기 위해 생장기에 있는 모발을 휴지기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윤기 있고 튼튼한 모발을 유지하려면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음식은 콩, 특히 잘 알려진 대로 검은콩이 좋다. 생선, 우유, 달걀, 육류도 좋다. 비타민 비타민 A는 케라틴 형성에 도움을 주고 부족할 경우 모발이 건조하고 윤기가 없어진다. 또 피부를 건강하게 하고 비듬과 탈모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간, 장어, 달걀노른자, 녹황색 채소 등에 풍부하다. 미네랄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해초에는 모발에 영양분을 주는 철, 요오드, 칼슘이 풍부해 두피의 신진대사를 높이기 때문에 모발에 윤기를 내는 데 효과적. 해조류, 비타민 E, 채소, 과일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임희수 객원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