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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에게 듣는 안티에이징 비법 세포 나이를 젊게 만드는 세 가지 방법
젊어 보인다는 칭찬도 좋지만 실제 얼굴 세포를 젊게 만들 수 있다면 더 신나는 일 아닐까? 현대 의학으로 피부 세포를 되살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지금, 다음의 세 가지 원리를 기억하고 실천하면 세포 나이는 확실히 젊어질 수 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으로부터 요즘 뭘 했기에 이렇게 젊어 보이냐는 칭찬을 들으면 기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그 짧은 공치사는 기꺼이 지갑을 열어 한턱 내게 만드는 마력을 지닌 것이 틀림없다. ‘젊어 보이는 것’이 도대체 뭐기에?
젊어 보이기 위해 우리는 메이크업이나 의상의 도움을 받는다. 자신감 넘치는 유머 감각도 때로는 젊은 광채를 돋보이게 한다. 또 성형수술로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해내는 것도 젊어 보이는 데 한몫한다. 이렇게 ‘젊어 보이는 것’은 멋진 일이다. 그러나 얼굴 세포를 실제 젊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훨씬 더 신나지 않을까? 한번 노화된 피부 세포가 무슨 수로 다시 젊어지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현대 의학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나이가 70이 넘어서 운동을 시작해도 제대로만 하면 젊었을 때보다 더 많은 근육을 만들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제대로 된 자극과 휴식, 적절한 영양 공급만 이루어진다면 세포는 적어도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끊임없이 새롭게, 즉 젊게 재생된다. 이러한 의학 지식을 활용하여 얼굴 나이를 거꾸로 되돌려주는 간단한 원리를 살펴보자.

첫째, 얼굴 피부를 적당히 괴롭혀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극이 없으면 세포는 재생할 필요를 못 느끼게 된다. 가벼운 스크럽 제품이나 부드러운 과일산이 함유된 세안제가 저렴하면서도 훌륭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 병원에서 하는 각종 레이저, IPL 등의 시술도 가격이 적당하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흔히 두려워하는 화학 박피 시술도 잘만 활용하면 비용 대비 최상의 피부 노화 방지법이 될 수 있다. 너무 강한 자극을 가하면 피부가 재생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파괴되어 부작용이 생긴다. 그렇다고 너무 약하게 자극을 주면 재생의 방아쇠를 당기는 데 충분하지 않다.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다양한 자극을 과감하게 시도해보아야 한다. 자극 때문에 일시적인 트러블이 생긴다고 해서 지레 겁을 먹는 것은 어리석다. 민감성 피부라고 해서 이것 피하고 저것 피하다 보면 근육통 무서워 운동 안 하는 사람처럼 노화를 재촉하게 된다. 내 피부 상태를 잘 아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피부를 트레이닝시켜라. 운동처럼 주기적으로 꾸준히, 그리고 강약 리듬을 타면서 하는 것이 좋다.

둘째, 피부를 괴롭혔으면 충분히 쉬게 하고 보호해야 한다. 피부에 자극을 가한 후에는 다독이면서 세포가 재생할 시간을 줘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좋은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제이다. 낮 동안 자외선은 피부 재생을 끊임없이 방해하는 최악의 골칫거리이다. 내 피부에 편안한 자외선 차단제를 찾았다면 정말 큰 축복이다. 자외선 차단력이 충분한 PA+++, SFP 45 이상의 제품을 고르도록 하자. 눈 주위 피부가 민감하다고 그 부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햇빛에 가장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 귀 앞부분과 뒷부분 또한 피부가 얇고 늘어지기 쉬운 부위이므로 빠트리지 말자. 다음은 보습제이다. 피부가 건조하면 세포 재생이 어려워진다. 재생이 불량하면 피부는 더욱 건조해진다.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 보습제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것을 써도 아깝지 않다. 세안할 때 먼저 따뜻한 수증기를 쬐어 세포에 충분히 수분을 먹인 다음 그 위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스티머로 수분 공급을 해준 다음 스킨케어를 하는 것이 좋은 이유와 같다. 액상 타입의 제품부터 바르고 마무리로 적당히 오일리한 제품을 써주면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피부 재생에 필요한 성분을 적극적으로 공급해주자. 벽돌을 주지 않고 집을 지으라 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 성분이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 벽돌 역할을 한다. 좋은 화장품을 선택하여 피부 표면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다. 화장품을 통해 공급되는 영양분은 피부 표면에만 작용하지만, 음식을 섭취해 혈액을 통해 전달되는 영양분은 피부 속으로 스며들어 피부 전 층에 골고루 젖줄 역할을 한다. 질 좋은 음식으로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세포막에 중요한 오메가3와 아미노산을 골고루 공급해주는 스피루리나, 비타민 A・C・E 등이 강화된 항산화 복합제 등 건강 보조 식품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화장품을 통해 피부 겉에서 속으로, 음식과 건강 보조 식품을 통해 피부 안에서 밖으로 재생 중인 세포 하나하나에 영양을 듬뿍 주면 반드시 그 보답을 받는다. 

라티아 안티에이징 클리닉의 김정우 원장은 서울대 의대 및 대학원에서 의학을, 경희대 대학원에서 한의학을 전공하고 미국, 유럽의 노화방지의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대한동서노화방지의학회 회장과 줄기세포이식연구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라티아 안티에이징 클리닉은 정밀한 검사를 통해 노화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이용해 구체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설계해주는 개인별 맞춤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김윤화, 김정우(라티아 안티에이징 클리닉 원장)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