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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퍼스널 쇼퍼] 결혼식 가는 날
결혼식장에 갈 일이 많아지는 10월, 어떤 옷을 선택해야 할지 걱정부터 앞선다. 어렵지 않게 감각적인 하객이 되는 법이 궁금하다면 여기 두 명의 스타일 어드바이저가 제안하는 팁을 눈여겨보자.

원피스와 니트 베스트를 활용하라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는 페미닌한 블라우스에 하이 웨이스트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보라. 적당히 품격 있고 그럼에도 트렌디해 보일 테니. 시즌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응용하면 좋다. 남성의 경우 이번 시즌 니트 소재 아이템을 응용해볼 것. 화이트 셔츠에 니트 베스트를 매치하면 전체적인 포멀 슈트가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여자의 경우 프린트가 가미된 원피스를 추천한다. 너무 편안해 보일 수 있으므로 여기에 포인트로 가는 페이턴트 벨트 등을 매치하면 여성스러우면서도 시선을 끄는 룩이 완성된다.”_청담동 편집숍 쿤 MD 황윤희

팔꿈치 부분을 스웨이드로 덧댄 그레이 컬러 블레이저는 꼬르넬리아니, 스트라이프 셔츠와 은은한 스트라이프가 멋스러운 브라운 팬츠, 체크 머플러와 브라운 레이스업 슈즈는 모두 에르메네질도 제냐, 퍼플 컬러의 니트 베스트는 던힐, 지적인 인상을 주는 뿔테 안경은 톰포드 by 세원ITC 제품.

모던한 디자인의 캐멀 컬러 재킷은 모그, 이국적인 프린트가 돋보이는 원피스는 질 by 질스튜어트 제품. 페이턴트 소재의 퍼플 컬러 클러치백은 이브생로랑, 버건디와 블랙 컬러의 볼드한 뱅글, 블랙 펌프스는 보테가 베네타 제품.

초창기 빅터앤롤프, 스테판 슈나이더 등을 전개해 큰 호응을 얻은 쿤(02-517-4504)이 청담동에 둥지를 튼 지 벌써 8년째. 그 굳건한 입지가 증명하듯 차별화된 콘셉트와 감각적인 아이템 바잉은 패션 피플 사이에 소문이 자자하다. 이곳의 MD인 황윤희 씨가 제안하는 스타일링 팁이라면 열 일 제쳐두고 귀를 솔깃 세울 만하다.

do it 이번 시즌에는 체크 패턴이 트렌드. 라인과 면의 비율이 1대 1로 가장 심플한 깅엄체크라든지 페미닌 무드에 어울리는 하운즈투스 패턴 등을 잘 활용해보자. 블랙 컬러의 의상을 선택했을 때 체크 패턴의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면 멋스럽다.

don’t it 레드 컬러 스타일링을 할 때는 심사숙고해야 한다. 보통 예식장을 찾는 하객들은 화이트 혹은 블랙 의상 일색이므로 단체 사진을 찍게 되면 마치‘고춧가루’처럼 도드라져 보인다. 톤 다운된 버건디나 와인 컬러 정도가 적당하다.


액세서리로 포인트 룩을 연출해라
“재킷과 스커트, 재킷과 원피스를 매치해서 입고 스카프, 브로치 등 액세서리를 이용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의상에 포인트를 준다. 그레이나 다크 네이비 등 톤 다운된 컬러는 세련된 멋을 연출해준다. 이때 비슷한 톤의 의상을 함께 스타일링하면 체형을 커버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부각시켜준다. 여성의 경우 이번 시즌 루이비통, 웅가로, 보테가 베네타(스타일닷컴에 접속하면 디자이너 컬렉션을 볼 수 있다) 컬렉션에서 보여지듯 무릎을 살짝 덮는 길이의 스커트나 펜슬스커트를 선택하면 우아한 연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빅백보다는 클러치백을 들자. 남성의 경우 랄프로렌, 구찌, 프라다 컬렉션을 참고하라. 더블 버튼 슈트와 베스트로 더없이 훌륭한 클래식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다양한 디자인의 포켓치프를 준비해 셔츠나 벨트 등의 컬러와 매치하는 스타일링을 즐겨보자. 실크 스카프를 훌훌 두르면 멋스러우면서도 딱딱하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_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코디바 스타일리스트 신나영

레이스를 연상시키는 프린트의 실크 블라우스는 바네사 브루노, 블랙 펜슬스커트는 마이클 코어스, 앤티크한 느낌의 원형 브로치는 액세서라이즈, 주름 잡힌 가죽의 텍스처가 돋보이는 클러치 백은 프라다 제품.
지퍼 장식의 블랙 부티는 마이클 코어스, 골드 컬러의 워치는 쥬시꾸뛰르, 체인 형태의 팔찌는 타테오시안 제품.

더블 브레스트 슈트는 꼬르넬리아니, 화이트 셔츠는 아쿠아스큐텀, 짙은 녹색의 새틴 소재 보타이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도트 무늬 핑크 컬러 행커치프는 벨그라비아, 진한 녹색빛이 감도는 레이스업 슈즈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제품.

신나영 씨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소속 스타일리스트. 일반 고객까지 아우르는 점만 빼면 사실 퍼스널 쇼퍼와 진배없다. 특별한 의상 제안은 물론 체형과 직업,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알맞은 아이템을 고객과 동행하면서 추천해준다. 예복 스타일과 혼수 관련 컨설팅도 물론 그의 업무다.

do it 어두운 계열의 컬러를 입을 경우 포인트 컬러를 매치해라. 올 블랙이나 이번 시즌 유행 컬러인 무채색을 입을 경우 백과 슈즈, 벨트를 라이트한 퍼플, 그린 등의 화사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투톤 혹은 같은 계열의 컬러에 명도와 채도를 다르게 매치하는 톤온톤 스타일링을 연출한다. 그 외 궁금한 것은 현대백화점 무역점 6층 코디바(02-3467-6553)로 문의.

don’t it 신랑, 신부 측에서 눈살을 찌푸릴 만한 의상 정도만 피하는 게 좋다. 모두가 기쁜 날인 만큼 멋지고 예쁜 모습으로 참석하면 되지 않을까.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8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