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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색깔, 오장을 이롭게 한다 [오색 보양식 4] 흰살생선 버섯전골
같은 음식이라도 먹는 이의 체질이나 병증, 조리법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영양 과다인 현대인을 위한 새로운 ‘보양’의 의미를, ‘넘치는 것은 덜어주고 부족한 것은 채워주는’ 것에서 찾아보았다. 방법은 음식의 ‘색깔’. 우주의 기초를 이루는 다섯 가지 물질인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기운은 모든 식품에도 다섯 가지 색깔과 맛으로 이루어져 있다. 게다가 인체의 오장육부도 오행과 연관이 있어 그 고유의 색깔을 조화롭게 맞춰 먹기만 해도 장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 여름, 당신에게 맞는 보양식은 무슨 색깔일까?
한의학에서는 금金에 해당하는 흰색을 폐와 연관 지어 호흡기 기능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도라지, 무, 콩나물, 버섯 등의 흰색 음식은 폐와 기관지에 좋은 식품으로 분류되며 환절기 감기를 예방하고 호흡기가 약한 체질에 도움이 된다. 폐 기능을 돕는 보양식으로는 흰살생선과 흰색 채소를 맑게 끓인 깔끔한 전골을 제안한다. 전골의 특징은 재료에 구애를 덜 받는다는 점. 무, 버섯, 대파, 양배추 등 흰색 채소를 골고루 넣고 끓이면 개운한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마늘과 양파에 함유된 알리신은 강력한 항암 작용을 하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주어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니 넉넉하게 넣고 끓여보자.

흰살생선 버섯전골
재료
무 200g, 북어 머리 3개, 다시마 10×10cm, 물 5컵, 흰살생선 400g, 새송이버섯 2개, 팽이버섯 1봉지, 백만송이버섯 50g, 대파 1대, 양배추 80g, 연두부 100g, 은행·붉은 고추·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물에 무와 북어 머리를 넣고 끓인 다음 불을 끄고 다시마를 넣어 5분 정도 두었다 면보에 밭친다.
2 흰살생선은 3×5cm로 자르고 새송이버섯은 도톰하게 썬다. 팽이버섯과 백만송이버섯은 적당히 떼어놓는다. 대파는 어슷 썰고 양배추와 연두부는 한입 크기로 썬다.
3 냄비에 모든 재료를 담은 뒤 ①의 육수를 부어 끓인다.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고 은행과 붉은 고추로 장식한다.

구선숙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7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