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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밥상 프로젝트 차茶와 더불어 다식 돌봄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밥에 차를 늘 곁들여 먹곤 했습니다. ‘다식茶食’의 사전적 의미를 따지자면 한과의 일종으로 식사를 마무리하는 전통 과자가 떠오르지만, 일상에서 늘상 즐기는 차를 활용한 밥과 반찬으로 꾸린 밥상으로 넓은 의미의 다식 밥상을 제안합니다. 마음이 어수선하거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할 때 최고의 유희가 차 마시기이듯, 오뚜기의 간편한 티백과 처치 곤란한 오래된 찻잎 등을 활용한 다식이 밥상을 담박하게 돌보게 해줄 거예요.



티백 활용한
정갈한 오차즈케
일본인이 즐기는 오차즈케는 차를 활용한 대표적 음식. ‘녹차’라는 뜻의 오차お茶와 ‘담그다’라는 뜻의 쓰케루漬ける가 합쳐진 이름이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차만 부어 그대로 먹기도 하지만 김이나 명란, 연어나 장어 등 생선구이를 토핑으로 올려 취향껏 즐긴다. 찻물에 밥을 말아 보리굴비를 찬으로 즐기는 우리 음식과도 비슷한데, 찻물로 녹차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둥굴레차, 우엉차, 옥수수수염차 등 구수한 찻물이라면 모두 무난하다.

현미녹차 오차즈케와 보리굴비구이
재료(1인분) 오뚜기 식감만족 고슬고슬 된밥 1개, 오뚜기 현미녹차(티백) 2개, 보리굴비 1마리

만들기
1 현미녹차 티백을 따뜻한 물에 담가 우려서 바싹 마른 보리굴비를 담가 불린 다음 찜통에 찌거나 오븐에 구워 살을 바른다.
2 끓는 물(300ml)에 현미녹차 티백을 담가서 찻물을 우린다.
3 고슬고슬 된밥을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그릇에 담고 ②의 찻물을 붓는다. ①의 보리굴비살 바른 것을 곁들인다.


장어구이를 곁들인 둥굴레차 오차즈케
재료(2인분) 오뚜기 식감만족 고슬고슬 된밥 2개, 오뚜기 둥굴레차(티백) 2개, 장어 1마리(손질후 400~500g), 오뚜기 데리야끼소스 적당량, 생강채 약간

만들기
1 장어는 물에 씻지 않은 채로 키친타월에 올리고 칼날로 긁어서 손질해 반 토막을 낸다.
2 달군 팬에 ①의 장어를 올려 굽는다. 장어가 익으면 데리야끼소스를 앞뒤로 두세 번 발라 한 번 더 굽는다.
3 끓는 물(300ml)에 둥굴레차 티백을 담가서 찻물을 우린다.
4 고슬고슬 된밥을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그릇에 담고 ②의 구운 장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얹은 다음 ③의 찻물을 붓고 생강채를 올린다.



티백 밥물로
향기로운 솥밥
솥밥은 음식 하나로 식사를 온전하고 완전하게 즐길 수 있는 어엿한 원 디시 메뉴로, 효율을 중시하는 현대인에게 더없이 좋은 최고의 집밥이다. 이때 밥물은 솥밥 맛의 한 끗 차이가 되기도 하는데, 대개 고기·해산물·해조류·채소 등을 우린 국물을 사용하지만 찻물을 넣으면 간단하면서도 깔끔한 솥밥을 완성할 수 있다. 차 특유의 향과 쌀 냄새가 어우러져 별미 밥으로 더없이 좋은 것. 침출형 티백을 활용하면 더욱 간편한데, 찻물을 따로 우릴 필요 없이 밥을 지을 때 물과 함께 넣는다.

고등어구이우엉차솥밥
재료(2인분) 씻어나온 오뚜기쌀 명품 1½컵, 오뚜기 우엉차(티백) 2개, 오뚜기 렌지에 돌려먹는 고등어구이 2개, 양파 30g, 쪽파 2뿌리, 물 1½컵

만들기
1 쌀을 물에 30분간 불려 솥에 안치고 물을 부은 후 우엉차 티백을 넣어서 밥을 짓는다. 밥물이 우르르 끓으면 뚜껑을 열고 주걱으로 바닥까지 긁어서 저은 다음 뚜껑을 덮고 끓인다. 다시 밥물이 끓어오르면 주걱으로 젓고 중약불로 줄인 다음 고등어구이를 얹어서 뜸을 들인다.
2 양파는 채 썰고, 쪽파는 송송 썬다.
3 ①의 밥이 뜸이 들면 ②의 양파와 쪽파를 얹는다. 먹기 전에 티백은 빼낸다.



카레와 티백으로
조화로운 별미
집집마다 있는 분말 카레와 티백차에는 공통점이 있다. 사용과 보관이 편리하면서도 자신만의 맛을 구현하는 식재료라는 점이다. 특히 반찬 없을 때 밥 위에 뿌려 먹거나 각종 요리에 맛과 간을 더할 때 사용하는 천연 맛가루, 이른바 후리카케를 만들 때도 유용하다. 마른 채소나 해조류를 기름을 두르지 않은 마른 팬에 살짝 볶아 수분이 날아가도록 한 뒤, 식성에 따라 재료를 섞기만 하면 되는 것. 달걀 껍데기를 깨뜨려 간장, 찻잎 등과 함께 삶아낸 중국의 전통 요리 차예단을 응용해 카레가루와 찻잎 등을 넣은 물에 메추리알이나 달걀을 삶은 후 샐러드로 즐겨도 좋다.

카레 찻잎맛가루
재료 잔멸치 50g, 오뚜기 오뚜기카레 약간 매운맛 1작은술, 오뚜기 현미녹차(티백) 2개, 오뚜기 옛날 쌀엿 1큰술, 오뚜기 미향 1큰술, 오뚜기 옛날 볶음참깨 1큰술, 소금·김 약간

만들기
1 잔멸치는 마른 팬에 볶은 후 체에 쏟아 가루를 털어낸다.
2 팬에 쌀엿과 미향을 넣고 끓이다가 ①의 잔멸치를 넣어 조린다. 간이 필요하면 소금을 약간 넣고 식힌다.
3 티백을 뜯어 내용물만 볼에 담고 ②의 잔멸치, 참깨, 카레가루를 넣어 섞는다. 취향에 따라 김을 잘라 섞고 밥 위에 뿌려 먹는다.


메추리알단호박샐러드
재료 메추리알 28개(오뚜기 오뚜기카레 1큰술, 오뚜기 현미녹차(티백) 2개), 단호박 140g, 땅콩 1큰술, 오뚜기 골드마요네스 4~5큰술, 오뚜기 오뚜기카레 1작은술

만들기
1 냄비에 물과 티백을 넣어 찻물을 진하게 우린 후 카레가루를 넣고 푼 다음 메추리알을 삶아 껍질을 벗긴다. 끓는 물에 메추리알을 애벌로 삶은 후 껍질을 살짝 부수고 찻물과 카레가루를 넣은 물에 삶으면 맛과 향을 더욱 진하게 낼 수 있다.
2 단호박은 반 잘라서 씨를 파내고 껍질을 벗긴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찜통에 찐다.
3 땅콩은 껍질을 벗기고 굵게 다진다.
4 볼에 ①~③의 재료를 담고 마요네스와 카레가루를 넣고 버무린다.



오래된 찻잎이나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티백은 반찬이나 베이킹할 때 유용하다. 이때 티백은 뜯어서 내용물인 가루를 활용해도 좋다.
찻잎 활용
마른반찬
찻잎이나 찻가루는 베이킹을 포함한 요리 재료로 두루 쓰인다. 반찬을 만들 때도 유용한데, 유통기한이 임박한 티백이나 찻잎을 활용하면 좋다. 티백의 분쇄된 찻잎은 멸치나 땅콩 등을 볶은 반찬에 넣으면 깔끔한 맛을 더할 수 있고, 부침가루에 더해 전을 부칠 때도 요긴하다. 오래된 찻잎은 팬에 볶아 고추장과 섞으면 비빔장으로도 더할 나위 없지만 그 자체가 반찬이 되기도 하는데, 바삭바삭하게 씹히는 찻잎 맛이 일품이다.

멸치찻잎조림
재료 멸치 50g, 오뚜기 현미녹차(티백) 2개, 진간장 1큰술, 오뚜기 미향 1큰술, 오뚜기 옛날 쌀엿 1큰술

만들기
1 멸치는 마른 팬에 볶아서 비린내를 제거한다.
2 팬에 진간장, 미향, 쌀엿을 넣고 보글보글 끓이다가 ①의 멸치를 넣어 섞는다. 여기에 티백을 뜯어 내용물만 넣고 섞는다.


찻잎고추장범벅
재료 찻잎 10g, 잣 1큰술, 꿀 15g, 고추장 30g,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 1작은술

만들기
1 오래된 찻잎은 마른 팬에 고슬고슬하게 볶는다. 잣은 굵게 다진다.
2 볼에 ①의 볶은 찻잎을 담고 꿀, 고추장, 굵게 다진 잣, 참기름을 넣어 섞는다.



티백 부케 심플로
깔끔한 고기 요리
프랑스어로 ‘잘 꾸민 꽃다발’을 의미하는 부케 가르니bouquet garni는 육수, 수프, 스튜 등을 만들 때 주로 사용한다. 일종의 허브 묶음으로 대개 두세 가지 허브를 사용하며 국물 요리에 균형 잡힌 풍미를 더한다. 한 가지 허브를 묶어 사용하는 경우는 부케 심플bouquet simple이라고 부르는데, 티백은 일종의 부케 심플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현미녹차 티백을 고기 삶을 때 넣으면 잡내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다. 주방용 끈이나 별도의 주머니를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건져낼 수 있어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현미녹차 넣고 삶은 삼겹살 수육
재료(2인분) 삼겹살 500g, 오뚜기 현미녹차(티백) 2개, 양파 ½개, 대파잎 40g, 오뚜기 직접 갈아먹는 통후추 1작은술, 김치·새우젓·다진 청양고추 적당량

만들기
1 삼겹살은 씻어서 물기를 걷고 냄비에 담는다. 여기에 현미녹차 티백, 양파, 대파잎, 통후추를 넣고
재료가 잠길 정도로 물을 충분히 붓는다.
2 ①의 냄비를 불에 올리고 끓기 시작하면 거품을 걷어내고 불을 약간 줄여서 1시간 정도 삶는다.
3 ②에서 삼겹살을 건져 한 김 식힌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잘 익은 김치나 청양고추를 다져 넣은 새우젓을 곁들여 먹는다.



액상 차 활용
단자 디저트
단자는 대표 한과이자 고유의 다식으로, 찹쌀가루를 쪄서 절구에 찧은 다음 작게 썰어 고물을 묻힌 떡의 한 종류다. 찹쌀가루에 섞는 재료에 따라 대추단자, 유자단자 등으로 부르는데, 이때 액상 차를 활용하면 맛과 영양은 물론 만들기도 한결 간편해 더없이 좋다. 특히 유자는 상큼한 맛과 향긋한 내음뿐 아니라 색도 고우며, 비타민 C가 듬뿍 들어 있어 감기 예방에도 그만인 과일로, 유자차를 활용해 유자단자를 만들어 차와 함께 즐기면 입가심용은 물론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

유자단자
재료(약 12개분) 찹쌀가루 2컵, 오뚜기 유자차 100g, 꿀·잣가루 약간씩

만들기
1 찹쌀가루에 유자차를 건더기째 넣고 손으로 싹싹 비벼 섞는다. 찜통에 젖은 면 보자기를 깔고 반죽을 올려 25~30분 정도 찐다.
2 절구나 큰 볼에 꿀을 살짝 바르고 ①의 찹쌀가루 찐 것을 담아 방망이나 밀대로 5분 이상 찧는다. 공기가 빠져나가고 떡이 차지면 배트에 꿀을 바르고 떡을 쏟아서 평평하게 편 다음 랩을 착 붙여서 식힌다. 그래야 윗면이 마르지 않는다.
3 ②의 떡이 완전히 식으면 도마에 랩을 깔고 쏟은 후 칼날에 물을 약간 묻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잣가루를 묻힌다.



이달의 장바구니
차와 함께 즐기는 것은 물론, 차를 식재료의 하나로 활용한 음식은 깔끔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다식 밥상에 활용하기 좋은 오뚜기의 침출형 티백, 액상 차와 함께 요긴한 간편식을 소개한다.

1 오뚜기 옥수수수염차
옥수수수염 17.6%, 옥수수 70.4%의 비율로 달큼한 옥수수 향기가 좋아 일상에서 즐기는 음용 차로 적당하다.

2 오뚜기 우엉차
100% 국내산 우엉을 엄선해 직접 덖어 만든 것으로, 맛이 군더더기 없이 구수하다.

3 오뚜기 둥굴레차
둥굴레에 국산 현미를 더해 구수한 맛이 좋으며, 향이 진하지 않아 입가심용 차로 적당하다.

4 오뚜기 유자차
국산 유자를 사용해 특유의 향긋한 맛이 일품인 액상 차로, 유자 본연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다.

5 오뚜기 현미녹차
국내에서 생산한 현미와 녹차를 7:3 비율로 섞어 맛이 씁쓸하지 않고 깔끔하다.

6 오뚜기 오뚜기카레
1969년 오뚜기가 처음 선보인 제품으로, 카레 본연의 맛과 향이 살아 있는 정통 카레다. 분말 타입으로 순한 맛, 약간 매운맛, 매운맛 세 가지가 있다.

7 오뚜기 렌지에 돌려먹는 고등어구이
손질과 보관하기 어려운 생선 요리 중에서도 지방질이 풍부해 더욱 고소한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사용한 생선구이. 녹차·강황·생강을 넣어 비린내도 줄였다.

8 오뚜기 식감만족 고슬고슬 된밥
100% 국내산 쌀을 고온·고압 처리한 후 증기로 밥을 짓는 2단 가열 방식을 적용해 밥알의 찰기를 높였다. 쌀알의 식감을 살려 씹는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요리 노영희 | 촬영 협조 ㈜오뚜기(080-024-2311)

글 신민주 | 사진 권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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