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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계의 '핵인싸' 유연한 마요네즈
마요네스는 ‘만인의 연인’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소스계의 슈퍼스타이다. 마요네스처럼 누구나 좋아하고 어디에든 잘 어울리는 소스가 드물기 때문일 터. 조리할 때 활용하면 음식 맛을 업그레이드해주어 더욱 매력적인 마요네스의 이모저모.


단출한 원재료와 초간단 과정
세계 어디를 가도 가장 많이 애용하는 소스 중 하나가 마요네스다. 어느 집에나 있는 상비 재료로, 수많은 종류의 소스 중에서 존재감이 어느 것에도 뒤지지 않는다. 그에 비해 원재료나 만드는 과정은 의외로 간단한데, 달걀노른자와 식물성기름, 식초, 소금, 향신료 등을 섞어 유화시키면 된다. 보통 기름과 물은 섞이기 힘들지만 달걀노른자의 레시틴이 천연 유화제 역할을 해 걸쭉한 농도로도 만들어준다. 마요네스는 원조 만능 소스이자 그 자체로도 훌륭한 디핑 소스지만, 조리할 때 넣으면 음식 맛을 한결 좋게 해주는 재주가 있다. 그뿐 아니라 간장, 겨자, 와사비, 허브 등과 섞으면 또 하나의 별미 양념이 만들어져 활용법도 무궁무진하다. 고칼로리라는 인식도 있지만, 최근엔 칼로리를 줄이거나 콩 등을 활용해 원료 자체를 차별화한 마요네스도 출시되어 큰 걸림돌이 아니다.

시대에 맞춰 진화하는 마요네스
마요네스mayonnaise란 단어의 어원과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한다. 그중 가장 신빙성이 높은 것은 18세기 영국령 마온Mahon 지방에서 프랑스군의 해전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원주민이 달걀, 올리브유, 식초 등을 마구 섞어서 소스를 만든 것이 마요네스의 시작이라는 설이다. 1700년대 섬을 장악한 프랑스 리슐리외Richelieu 공작이 마오네즈mahonnaise란 이름으로 소개한 이후 마오네즈가 마요네즈로 발음이 변화되었다는 것. 우리나라에는 1972년 6월, 국내 최초로 오뚜기에서 마요네스를 선보였는데, 부드러우면서 진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 출시한 이래 으뜸으로 꼽히며 부동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소비자의 입맛과 식생활에 맞춘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오뚜기의 마요네스를 보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최근에는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마요네스가 눈에 띈다. 기름과 지방을 줄여 일반 제품 대비 칼로리가 40%나 낮은 ‘칼로리를 줄인 마요네스’와 달걀 대신 콩을 사용해 담백한 맛이 일품인 ‘소이마요’가 대표적. 소이마요는 채식 트렌드에 맞춘 제품으로, 동물성 원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콜레스테롤 걱정이 없다. 이 밖에도 오뚜기에는 스테디셀링 제품인 ‘골드 마요네스’를 비롯해 ‘후레시 마요네스’ ‘논콜 마요네스’ ‘와사비 마요네스’ ‘마른안주에 찍어먹는 마요네스’ 등 다양한 제품군이 있다.

글 신민주 일러스트레이션 박경연 | 자료 제공 ㈜오뚜기(080-024-2311)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0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