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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보다 향기로운 봄나물의 변신 [봄나물 요리 2] 알싸한 달래 향의 브루스케타
양지바른 들판마다 봄나물 잔치다. 서양에서는 작고 여린 허브가 나른함을 깨운다면, 우리네 식탁에서는 부드럽고 향긋한 봄나물이 오감을 자극한다. 우리 봄나물을 이용해 서양 요리를 만들어보았다. 소박한 듯해도 제 맛을 또렷하게 내는 것이 허브 부럽지 않다. 봄나물이 변신하니 식탁이 더욱 향긋하다.
알싸한 달래 향의 브루스케타
이른 봄의 달래 향기는 잠들었던 오감을 흔들어 깨운다. 봄의 향신 나물 중 최고로 손꼽히는 달래를 이용해 이탤리언 스타일의 프레시 브루스케타를 만들었다. 달래의 향은 마늘처럼 강한 것이 아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마늘 대신 달래를 이용해 알싸한 맛과 향을 살리고, 무거운 레드 발사믹 식초 대신 깔끔한 맛의 화이트 발사믹 식초를 이용해 달래의 신선함과 조화를 이루었다. 새콤달콤 알싸한 토마토 달래 브루스케타로 색다른 봄 향기를 즐겨보자.

Recipes 4인분 기준
재료 달래 50g, 방울토마토 350g, 화이트 발사믹 식초 2큰술, 설탕·소금 ½작은술씩,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 1큰술, 시리얼 브레드 1개 또는 바게트 ½개


만드는 법
1 달래는 손질하여 0.5cm 길이로 송송 썬다.
2 방울토마토는 모양을 살려 6~8등분한다.
3 볼에 달래와 방울토마토를 담고 화이트 발사믹 식초, 설탕, 소금,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을 넣어 잘 섞은 뒤 간이 배들도록 30분 정도 둔다.
4 시리얼 브레드나 바게트를 0.8cm 두께로 어슷하게 썬 뒤 올리브오일을 앞뒤로 살짝 발라 토스터나 오븐에 바삭하게 굽는다.
5 토스트한 빵에 ③의 국물을 살짝 뺀 토마토를 듬뿍 올린다. 남은 국물은 샐러드드레싱으로 활용하면 좋다.

구선숙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7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