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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보다 향기로운 봄나물의 변신 [봄나물 요리 1] 바삭하고 신선한 참나물 피자
양지바른 들판마다 봄나물 잔치다. 서양에서는 작고 여린 허브가 나른함을 깨운다면, 우리네 식탁에서는 부드럽고 향긋한 봄나물이 오감을 자극한다. 우리 봄나물을 이용해 서양 요리를 만들어보았다. 소박한 듯해도 제 맛을 또렷하게 내는 것이 허브 부럽지 않다. 봄나물이 변신하니 식탁이 더욱 향긋하다.

바삭하고 신선한 참나물 피자
참나물은 살짝 데쳐 요리해도 좋지만 신선한 상태로 그냥 먹었을 때 씹히는 질감과 은은한 향이 더욱 매력적이다. 두꺼운 크러스트의 토마토 소스 피자 대신 이탈리아 컨트리 스타일의 얇고 바삭한 피자로 봄나물을 즐겨보자. 참나물 페스토로 토마토 소스를 대신하고 토핑으로 신선한 참나물 잎을 듬뿍 올려 나물의 아삭함과 향을 살리고 잣과 말린 토마토를 얹어 맛을 더했다. 이탈리아 피자 전문점의 인기 메뉴인 루콜라 피자보다 훨씬 풍부한 맛과 신선한 향을 느낄 수 있다.

Recipes 4인분 기준
재료 30X50cm 크기
피자 도 강력분 200g, 인스턴트 이스트·올리브오일 1⅓작은술씩, 소금 1작은술, 물 130ml(38~40℃의 따끈한 물), 여분의 밀가루와 올리브오일 약간씩
토핑 참나물 페스토 4큰술, 모차렐라 치즈 180g, 굵게 채 썬 말린 토마토 50g, 잣 20g, 참나물 잎 50g, 고형 파르메산 치즈 30g

만드는 법
1 체에 친 강력분에 이스트와 소금, 올리브오일, 물을 넣어 한 덩이가 되도록 섞는다. 도마에 밀가루를 뿌리고 반죽을 치댄 뒤 올리브오일 바른 볼에 담는다. 젖은 행주를 덮어 따뜻한 곳에서 45분 정도 발효시킨다.
2 오븐을 220℃로 예열한다.
3 ①를 밀대로 밀거나 손으로 늘여 얇게 피자 도를 만든 뒤 포크로 구멍을 낸다. 여기에 참나물 페스토를 골고루 바른 다음 잘게 자른 모차렐라 치즈를 얇게 뿌린다. 220℃로 예열한 오븐에서 크러스트에 황금색이 돌도록 15분 정도 굽는다.
4 오븐에서 ③을 꺼내 말린 토마토 채 썬 것와 잣을 골고루 뿌린 후 다시 1~2분간 굽는다.
5 오븐에서 꺼낸 피자 위에 참나물 잎을 넉넉하게 올린 다음 고형 파르메산 치즈를 얇게 썰어(감자 깎는 필러를 이용) 올린다.



구선숙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7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