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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바 한눈에 살펴보는 2024 리빙&디자인 트렌드①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여한 수많은 부스 중 눈길을 끈 브랜드와 트렌드를 모았다. 올해 페어의 중요한 순간을 요약해 보고 싶다면 이 기사를 놓치지 말 것.

신제품 카미노 소파 테이블과 멀린 소파, 그리고 벽면의 플로이, 라이너 시계가 어우러진 공간.
쇼룸 살로네Salone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부스. 뉴트럴한 톤과 따뜻한 분위기가 눈에 띈다.
권태 없는 연인처럼 늘 두근거리는 가구
피아바

외벽 유리에 적힌 달콤한 동화 속 한 구절만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념을 명확히 알 수 있던 부스. 일상에 설렘을 더하는 가구를 소개하며 ‘피아바스러움’을 정립해가는 브랜드 피아바Fiaba가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출근 도장을 찍었다. 피아바는 작은 시계로 시작했지만, 식탁 같은 큰 가구까지 영역을 차근차근 넓혀가며 이제는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리빙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피아바의 백동화 대표는 의도적으로 토털 리빙 브랜드를 추구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탈리아어로 동화를 뜻하는 브랜드의 이름처럼 ‘어릴 적 읽은 한 편의 동화처럼 감정이 애틋해지고 설레는 상품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제품군을 확장해오고 있기 때문. 올해도 피아바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키친웨어와 스테이셔너리라는 새 제품군을 추가했고, 이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였다.

피아바의 디자인 철학은 5년 후에 보아도 촌스럽지 않아야 한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문구류와 소서, 머그잔, 수저통 외에도 예술 작품 같은 디자인의 소파, 식탁, 사이드 테이블, 시계의 신제품 라인을 공개했다. 부드러운 곡선과 곡면 포인트가 돋보이는 빌로우Billow 소파부터 투명한 직사각형 유리 상판과 곡선형 철제 하부의 대비가 돋보이는 카미노Camino 소파 테이블까지,모두 조형적 형태를 갖추면서도 선이 정제되어 담백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피아바 디자인팀의 표현을 빌리자면 한껏 ‘오브제스러운’ 디자인이다. 피아바는 신제품을 비롯해 스위프 세라믹 테이블, 멀린 소파 등 새로운 컬러를 입거나 사이즈를 다양화한 기존 스테디셀링 아이템을 선보였는데, 덕분에 관람객들은 모든 방면에서 한층 다양해진 피아바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눈이 즐거웠다는 후문이다.

문의 1833-9646, fiaba.co.kr


2024 SLDF 속 피아바 신제품 파헤치기

2016년부터 올해까지 피아바는 매년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통해 전략적으로 신제품을 공개해왔다. 제품군별로 빠짐없이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 것을 넘어, 또 다른 카테고리의 제품까지 최초로 공개해 유독 볼거리가 풍성하던 2024 SLDF 속 피아바 부스. 그중에서도 피아바의 인하우스 디자인팀이 특히 눈여겨보길 추천하는 신제품을 소개한다.



카노아Canoa 식탁
“카노아 식탁은 아치형 곡면을 적용해 라인이 고급스러운 세라믹 제품입니다. 지면을 향한 U자형 아치가 시원한 개방감을 줄 뿐 아니라, 의자에 앉았을 때 무릎도 편안하게 해주죠. 1900mm, 2100mm 두 가지 사이즈의 큰 상판을 제공하지만 날렵한 타원형으로 제작해 무거운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주방에 포인트 식탁을 두길 원하는 분에게 추천해요."



발롱Ballon 소파
“곡선 실루엣이 주는 부드러운 분위기가 무용의 한 동작을 연상케 합니다. 발롱 소파는 탄탄하면서도 편안하게 몸을 받쳐주어 뛰어난 착석감이 특징이지요. 사이즈가 콤팩트할수록 소파의 조형미가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에 두었을 때 더욱 심도 있게 발롱 소파의 디자인 콘셉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티토Tito 수저통, 닐로Nilo 머그&소서
“티토는 세라믹 수저통입니다. 기본 도형에 포인트를 주어 한 끗 다른 느낌을 냈죠. 한 번에 많은 도구를 담아두어도 미니멀한 실루엣 덕에 부엌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물 빠짐이 용이한 소재로, 화병과 화분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닐로는 반달 형태 손잡이가 한 손에 부드럽게 잡히는 머그와 타원형 소서 세트입니다. 여유가 필요한 오후에 기분 좋은 설렘을 전하는 닐로 머그와 소서를 세트 혹은 단품으로 활용해보세요.”



스토리Story 연필
“‘일상 속 설렘’이라는 브랜드 정신을 기반으로, 피아바 가구와 같이 좋은 소재와 미니멀한 컬러감, 오브제 같은 조형적 특징을 반영한 문구류를 추가했습니다. 스토리는 목수가 작업 중에 굴러떨어지지 않도록 설계한 독특한 납작 연필이에요. 연필 한쪽 면엔 동화 문구를, 반대편엔 자의 기능을 담아 디자인했습니다.”

글 <행복> 편집부, 오송현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4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