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프레임과 넓고 편안한 좌석이 특징인 브레톤 소파, 대리석 상판의 자노Giano 커피 테이블이 어우러진 거실 공간. 두 제품 모두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디자인했다.
크리스토프 피에의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인 애니 데이 테이블과 에코스 SH 체어,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디자인한 그레고리Gregory 벤치로 꾸민 다이닝룸.
63년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플렉스폼Flexform은 모더니즘 스타일을 선보이며 편안한 가구의 가치에 집중한다. ‘flexible(유연한)+form(형태)’이라는 뜻을 지닌 이름처럼 시공간을 초월해 아름답고 편리한 가구를 디자인한다. 이런 플렉스폼의 철학 덕분에 어떠한 공간 형태와 스타일에도 유연하게 어우러져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가장 돋보이는 특징이다. 다양한 공간에서 다재다능하게 제 역할을 하는 플렉스폼은 밀라노의 오래된 공장을 주거 공간으로 리뉴얼한 로프트를 모던하게 연출해 공개했다.
19세기 이탈리아 산업혁명의 본거지이던 밀라노에는 공장 건물이 많이 들어섰고, 1백여 년이 지난 지금도 도심 곳곳에 남아 있어 색다른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그중 밀라노에서 민고티 조르다노 Mingotti Giordano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두 건축가 민고티와 조르다노는 포르타 로마나 지구에 위치한 로프트를 자신들의 집으로 탈바꿈했다. 그리고 그곳에 플렉스폼 가구의 디자인 미학을 담았다. 1911년 신발 공장으로 지은 이곳은 벽과 바닥의 콘크리트를 공들여 복원한 뒤 넓게 열린 공간을 만들었다.
심플한 라인이 특징인 에코스 아웃도어 데이베드가 놓인 실외 수영장. 크리스토프 피에가 디자인했다.
1950년대 주방 스타일을 간직한 아일랜드 주방에서는 에코스 SH 스툴이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플렉스폼은 건축가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디자인한 브레톤Bretton 소파를 중심으로 모던한 거실을 연출했다. 이 소파는 소가죽으로 마감한 프레임에 패브릭 커버를 더해 안락함을 선사한다. 다이닝 존에서는 그레이 그린 컬러의 래커로 마감한 상판과 간결한 금속 프레임으로 구성한 애니 데이Any Day 테이블이 세련된 감각을 더한다. 실외 수영장에는 실루엣이 우아한 에코스Echoes 아웃도어 데이베드가 놓였다. 건축적 장식과 공간 구분이 거의 배제되는 단조로운 로프트 공간은 플렉스폼과 함께 다채로운 감성과 영감이 따뜻하게 녹아들었다.
자료 협조 플렉스폼(www.flexform.it)
- 행복 제안 플렉스폼이 제안하는 모던 로프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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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에 위치한 1백여 년 된 신발 공장이 근사한 로프트 스타일의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플렉스폼은 이곳을 모던하고 우아하게 꾸몄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2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