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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lph’s Milan 밀라노에서 첫선 보인 랄프 로렌 홈
산 바르나바San Barnaba 거리에 위치한 팔라초 랄프 로렌이 단 7일 동안 고급스러운 랄프스 밀란으로 변신했다. 2022년 가을·겨울을 위한 팔라조 컬렉션을 선보이는 자리다. 1983년부터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과 시대를 초월한 예술적 디자인을 제안해온 랄프 로렌 홈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처음으로 참가하며 <행복>에 특별한 초대장을 보내왔다.

랄프 로렌 홈은 오래 지속되어온 것에서 스타일에 대한 영감을 받고, 세련미와 우아함을 더해 ‘일상 예술’을 제안한다.

이탈리아 유리 장인과 협업해 만든 화려한 샹들리에, 스카이블루 컬러의 벨벳 커튼, 화려한 테이블웨어 등 2022년 가을·겨울 신제품인 팔라초 컬렉션을 선보였다. 미국 저택의 귀족적 분위기로 연출한 다이닝룸.
랄프 로렌 홈은 1983년에 론칭한 럭셔리 모던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이다. 지난 40년 동안 가구를 비롯해 조명, 패브릭, 벽지, 카펫, 베딩, 테이블웨어와 데커레이션 액세서리까지 인테리어디자인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며 확장해왔다. 귀족적 취향을 지닌, 전형적인 미국 감성의 영화 같은 공간 제안은 대체 불가한 매력을 발산한다. ‘랄프스 밀란Ralph’s Milan’의 장소는 1999년부터 랄프 로렌의 밀라노 본부로 사용하고 있는 카사 캄파니니-보노미Casa Campanini- Bonomi이다. 이탈리아의 유명 건축가 미노 피오키Mino Fiocchi가 캄파니니 가문을 위해 설계한 1115㎡ 면적의 팔라초로, 1941년에 완공했다. 구아스탈라Guastalla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현관과 싱그러운 아이비 덩굴로 뒤덮인 파사드가 환대하는 팔라초 랄프 로렌Palazzo Ralph Lauren은 평소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으로 운영하는데, 이번 밀라노 디자인 위크 단 일주일 동안 랄프 로렌의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랄프스 밀란Ralph’s Milan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이곳을 둘러볼 기회 또한 사전에 팔라조 랄프 로렌의 파사드 일러스트가 그려진 멋진 초대장을 받은 이에게만 한정적으로 주어졌다. 

랄프스 밀란의 장소인 팔라초 랄프 로렌은 마치 우아한 궁전에 들어선 듯한 첫인상을 준다. 커다란 현관의 한쪽에 랄프 로렌의 상징인 폴로 오브제가 놓인 컨시어지 서비스 코너를 마련했다.

1백 마디 설명보다 한 번의 경험이 더 강렬한 법. 랄프 로렌 홈 제품을 이용해 중정에 꾸민 레스토랑에서 아메리칸 스타일의 식사와 차를 즐기는 호사도 누렸다.
클래식한 블루와 화이트 스트라이프, 꽃무늬, 체크 쿠션 등 랄프 로렌의 액센트로 꾸민 정원 레스토랑. 테이블웨어 역시 랄프스 밀란을 위해 제작한 팔라초 컬렉션이다.
“저는 전 세계의 여러 사람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왔고, 특히 밀라노는 세련미·아름다움·무구한 역사로 저에게 감동을 준 도시입니다. 아름다운 궁전을 연상시키는 밀라노의 저택에서 살고 싶은 제 개인적 꿈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_ Ralph Lauren

패브릭 소파와 체크 쿠션으로 고급스럽지만 편안하게 꾸민 랄프스 밀란의 응접실.
현관에서 마주 보이는 모습. 곳곳에 놓인 꽃 장식과 샹들리에, 기다란 벨벳 커튼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낸다.
현관을 지나 본격적으로 랄프스 밀란에 들어서자 랄프 로렌 의상으로 세련되게 차려입은 직원들이 손님을 환대했다. 거실과 서재, 다이닝룸 등을 둘러보며 랄프 로렌의 2022년 가을 홈 컬렉션 ‘팔라초 컬렉션’을 미리 만나는 시간. 벨벳 커튼이 드리우고 클래식한 카펫이 깔린 리빙룸과 다이닝룸은 마호가니 마감재와 앤티크 황동, 광택을 낸 가죽에 타탄·페이즐리·제브러 프린트를 조합한 가보급 가구들과 조명, 테이블웨어, 액자 등이 어우러져 대저택의 고급 감성을 자아냈다. 이토록 클래식한 홈 제품은 이탈리아 최고의 가죽·가구·유리 장인들과 협업해 커스터마이즈 생산해 더 의미가 깊다. 이는 팔라초 컬렉션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전통과 오래 지속해온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고, 이를 존중하는 랄프 로렌의 홈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귀한 예술품과 앤티크 소품들이 진정성을 더하는 동시에, 곳곳에 놓인 풍성한 꽃 장식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고조했다.

랄프스 밀란의 백미는 자연광이 부드럽게 퍼지는 중정. 홈 컬렉션 중 클래식 블루와 화이트 스트라이프, 꽃무늬, 체크무늬 패브릭과 테이블웨어 등 랄프 로렌의 액센트를 사용해 편안하면서도 밝게 꾸민 이곳에선 애프터눈 티와 음료를 즐기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어딜 가나 모던하고 미니멀한 스타일이 추앙받는 요즘, 저택의 품격을 드러내는 동시에 섬세함과 프라이버시를 담고 있던 랄프스 밀란이 오히려 세련되고 귀하게 다가왔다.


취재 협조 랄프 로렌 코리아

글 구선숙 편집장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2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