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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디자인 집에서 만나는 아세안 감성
전통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MZ 세대도 공감할 수 있는 새롭고 창의적인 콘셉트로 발전하는 아세안의 라이프스타일 오브제. 여행이 사라진 일상, 자연의 감수성을 놓치고 사는 도시인에게 사색과 사유, 순환의 가치를 전하는 매개체가 된다.


자연의 숨결
실내에 있으면서도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방법. 대나무나 라탄 등을 엮어 만든 조명등과 가구를 비롯해 꽃이나 나무 등 자연 패턴을 수놓은 쿠션, 천연 나전칠기 오브제가 계절과 용도의 경계를 허물며 편안한 휴식을 돕는다.

대나무를 직조해 만든 조명등은 베트남의 대나무 디자인 센터 제품. 복주머니 모양의 붉은 파우치는 라오스의 수공예품. 전통 꽃문양 쿠션은 싱가포르의 온레우Onlewo, 자개 박스는 필리핀의 엘비알 필크래프츠LBR Philcrafts 제품. 옻칠 오브제는 미얀마의 수공예품.



나를 위한 시간
바쁜 일상에서 한 걸음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는 시간. 차를 마시며 하루를 돌아보는 10분의 휴식을 위해 단순하고 편안한 찻자리를 만들어보자.

금박 문양을 입힌 세라믹 플레이트는 캄보디아의 공예 부흥을 위해 탄생한 아르티장 앙코르Artisans Angkor, 옥돌(jade) 캔들 홀더와 함은 인도네시아 피티 제페 인도네시아PT. Jepe Indonesia 제작. 티 코스터는 자폐증 예술가의 활동을 지원하는 싱가포르의 사회적 기업 더 아트 패컬티The Art Faculty 제품. 찻잔은 태국의 도이퉁Doi Tung 작가 작품.



반짝반짝 빛나는
코너 선반에 크리스털 오브제와 꽃 장식을 더해 완성한 화사한 첫인상. 하늘, 빛, 구름… 자연의 빛과 형태를 투영한 오브제는 별다른 장식 없이도 그 자체로 훌륭한 창조물이 된다.

떠다니는 구름을 형상화한 끌로빡Kelopak 펜던트 램프는 인도네시아의 옹첸 쿠앙Ong Cen Kuang 작품. 블루, 옐로, 브라운 등 블로잉 기법의 마블링 문양이 돋보이는 유리 화기는 모두 브루나이의 마코타 크리스탈Mahkota Crystal, 식물로 독특한 문양을 형상화한 도자는 말레이시아의 카르야네카Karyaneka 제품.



단순하고 착하게
에스닉한 이미지에 초점을 맞췄던 아세안 스타일은 이제 형태도, 소재도, 패턴도 절제되어 현대 주거 공간과 조화를 이룬다. 친환경 시대에 걸맞게 제로 웨이스트를 추구하고, 자연에서 나온 재료를 업사이클링하는 등 트렌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철학을 선보이는 ‘착한 디자인’에 주목하자.

열 전달력이 낮아 보온이 잘되며 주원료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백랍(pewter, 주석과 납의 합금) 잔과 트레이는 말레이시아의 로얄 셀랑고르Royal Selangor, 머그잔은 싱가포르의 온레우Onlewo 제품. 풍경과 새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사진은 미얀마의 퓨 몬Phyu Mon 작가, 원목 조명등은 제로 웨이스트를 목표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는 태국의 도이퉁 작가 작품. 태국 히아신스ㆍ파인애플잎 등 친환경 소재를 업사이클링한 스툴은 요타카 인터내셔널Yothaka International 제품.



깊고 푸른 밤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한다면 빛을 컨트롤할 것. 조명은 공간에 따스함과 아늑함을 부여하며 긴장을 완화해주는 인테리어 디자인의 핵심 요소다.

전통 직조 방식으로 완성한 벽 장식은 라오스의 전통 공예품. 데이베드 위 쿠션은 푸타이족의 이카트 직조 기술을 재해석한 라오스의 옥팝톡Ock Pop Tok, 아시아의 종이공예 기술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조명등은 필리핀의 마세코Masaeco, 바닥에 연출한 대나무 조명등은 베트남의 대나무 디자인 센터 제품.



기분 좋은 단장
전통 복장을 비롯해 가방, 쿠션, 벽 장식 등 아세안의 전통 색감과 패턴이 깃든 수공예 패브릭 아이템은 단조로운 일상에 이국적 터치를 더해준다.

수공예 직조 방식이 돋보이는 다용도 실크 파우치는 캄보디아의 아르티장 앙코르 제작. 쿠션은 라오스의 옥팝톡 제품.


한-아세안센터
한-아세안센터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정부 간 경제 및 사회, 문화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한 국제기구다. 한-아세안센터 문화관광국은 아세안의 문화·관광자원을 국내에 소개하는 문화 관광 전시, 컬리너리 쇼, 문화 예술 공연, 팸투어, 세미나 프로그램 등을 개최한다. 금년 가을 개관되는 서귀포시 소재 제주국제평화센터 ‘제주 아세안홀’(가칭)에서는 아세안 10개국의 문화 예술 공예품과 관광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www.aseankorea.org


스타일링 고은선(고고작업실) | 어시스턴트 이서연 | 촬영 협조 한-아세안센터

글 이지현 | 사진 박찬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2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