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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과 함께하는 생활 처음 만나는 야생 초목 ‘식물의 취향’


1,8 분재 1세대에 화분을 공급하던 도예가 중 이름이나 브랜드가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기물.
2 야생 초목의 굵은 가지를 자를 때 사용하는 토비츠카 가위.
3 분갈이 시 뿌리 흙을 털어내거나 새 흙을 뿌리 사이로 밀어 넣을 때 사용하는 키코아 핀셋. 식물의 취향 판매.
4 식물의 초상을 포착한 사진 작업. 판화지 계열의 특수 종이에 피그먼트 프린트 방식으로 제작했다. ‘유리 표주박’, 600×800mm, 피 그먼트 프린트, 디아섹, 2021.
5 세밀한 잎과 줄기를 섬세하게 표현한 소나무.
6 상록 덩굴나무에 속하는 백화등.
7 박기철 원예가가 직접 주문 제작한 허리 높이의 식물 작업대. 여러 개를 이어 세우면 하나의 큰 테이블로 활용 가능하다.
9 인고의 시간을 거쳐 화석이 된 나무, 목화석. 식물 곁에 디스플레이한다.
10 가죽 커버가 있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원조 가위. 얇은 가지나 잎을 자를 때 사용한다. 식물의 취향 판매.

Interview
박기철 대표

원예가 박기철은 통상적으로 분재, 야생화라 일컫는 야생 초목을 다룬다. 단순히 예쁜 화분에 분갈이를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으며,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특정 기술과 기법을 바탕으로 어색한 표정의 식물에 취향을 불어넣는다. 식물의 초상을 프린트하는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야생 초목은 어떤 식물인가?
문자 그대로 야생의 풀과 나무를 뜻한다. 산과 들에서 직접 채집하는 것은 아니고, 일반 다른 식물군과 마찬가지로 화훼 농장에서 유통하는 품목이다. 소나무, 백화등, 붓순나무, 백자귀, 등칡 등 다양한 수종이 있다. 분갈이 후 작업을 종료하는 것이 아니라, 식재 이후에 장기간의 계획과 특정 기법을 통해 식물을 변화시킨다.

식물의 취향이 지닌 스타일을 정의하자면?
해외 사례나 레퍼런스 등을 따라 하는 단순한 취향의 나열이나 쓰임과 무방한 예쁜 집기 사용을 경계한다. 화분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유물처럼 남아 있는 무명의 기물을 발굴하길 즐긴다.

야생 초목을 키워보고 싶은 이에게 한마디 조언한다면?
편견에서 벗어나 도서, 음악, 영화처럼 장르 구분 없이 골고루 경험해보길 권한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취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84, 1층 문의 02-745-6672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1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