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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의 도전으로 1백 년을 기약하다 다우닝의 진심
1980년, 황무지처럼 척박하던 국내 가구 시장에서 이탈리아 최고 가죽을 사용한 소파 공장을 짓고 국내 최초로 생산, 배송, AS 시스템을 구축한 회사가 있다. 순수 국내 소파 브랜드 다우닝은 지난 40년간 끊임없는 도전을 바탕으로 고객과 건강한 신뢰를 쌓고 앞으로의 60년 미래를 내다본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결정판 ‘하노버’ 소파.

소파의 기본 뼈대를 제작하기 위한 목재들.

모든 제품은 꼼꼼한 품질 검수를 거치고,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 다시 처음부터 제작한다.

고객 이름이 적힌 가죽. 오직 한 고객만을 위한 주문 생산방식을 잘 보여준다.

다우닝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보여주는 ‘보르도’ 소파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심플한 철제 다리의 조화가 돋보인다.
1980년대 초반 상류층이 소유한 건 비단 자가용뿐이 아니었다. 거실에 놓을 고급 가죽 소파를 선망하던 이라면 지난 40년간 가죽 소파 하나만을 만들어온 다우닝 소파를 기억할 것이다. 국내 유일의 소파 전문 브랜드 다우닝은 1980년 미도산업으로 시작해 최고급 가죽 소파 제작에 끊임없이 매진해왔다. 소파만 전문화·특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온 순수 국내 브랜드인 것. 현재 다우닝을 비롯해 UND, 밀로티 세 개 브랜드를 보유한 창업주 남상만 대표는 “눈가림하지 않고 정직한 소파를 만들겠다”는 신념 아래 끊임없는 도전을 지향한다. 또 다우닝이라는 테두리 안에 생산자, 배송 기사, AS 직원, 소비자 등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건강한 ‘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이 더 중요하다
다우닝의 정직함은 소파 자체에 그대로 드러난다. 말로만 ‘이태리 가죽’이 아닌 이탈리아 현지에서 프리미엄 가죽을 수급해 가공,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직접 관리한다. 원피 중에서도 최고 등급의 원피만 선별해 가죽 표면에 소의 주름과 모공이 그대로 살아 있고, 최소한의 가공을 거쳐 긁힘과 오염에 강하며 관리하기 용이한 가죽이다. 이 고급 가죽을 좌판, 등받이, 팔걸이 등 피부가 닿는 부분만 감싼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소파 전체에 천연면피 가죽을 사용하는 것이 다우닝 소파의 특징이다. 또한 가죽은 물론 목재, 접착제 등 소파를 제작할 때 사용하는 모든 소재는 친환경 자재를 고집한다. 오래 사용하고, 다시 사용하는 브랜드의 비결이 바로 이 ‘품질’에 있다. 그리고 자재 수급부터 제품 개발, 목공, 재단, 검수, 출고 등 전 생산공정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그 품질을 뒷받침해준다. 다우닝은 주문 생산방식을 원칙으로 한다. 고객이 소파를 주문하면 원하는 구성과 색상에 맞춰 제작이 들어간다. 배송과 AS까지 직접 관리하는데, 전문교육을 받은 기사가 직접 배송하는 덕분에 고객이 집에서 제품을 받는 마지막 순간의 기분까지 세심하게 배려한다. 이렇듯 오래 쓰고, 다시 쓰는 평생 소파로 널리 사랑받은 다우닝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다우닝 40+60’ 행사를 진행한다. 40년 기술로 60년을 기약하며 1백 년을 완성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아 9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40일간 이어지며, 40주년 기획 상품 출시와 함께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으니 꼭 놓치지 말자.


다우닝이 걸어온 길


1980
미도산업 창업
다우닝의 전신인 미도산업을 창업했다. 국내 가구 제조 시장의 기반이 매우 취약하던 시대, 국내 순수 소파 제조업체로 첫발을 내디뎠다.




1986
다우닝 소파 생산
다우닝 상표로 소파 생산, 유통을 시작했다. 천연 가죽 소파로는 해외 수입업체가 대부분이던 당시 전문 소파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나갔다.




1991
남양주 공장 신설 / 백화점 입점
거실 가구 전문 생산업체로 업종을 전문화했다. 현재 백화점 브랜드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이어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전국 모든 지점에 순차적으로 입점했다.



2001
의정부 피혁 공장 신설
의정부에 피혁 생산 전문 공장을 신설했다. 모범중소기업 표창(장관급), 성실납세자 표창(금천세무서장)을 받으며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2006
남양주 수동 공장 준공 이전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 8천 평 규모의 국내 최대 소파 제조 공장을 준공했다. 제조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벤처기업인증을 획득했다.



2018
성남시 판교동 신사옥 준공
성남시 판교동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사옥을 준공했다. 2011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국세청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재인증을 받았다.


Interview
다우닝 대표이사 남상만 회장

“오래 쓰고, 다시 쓰는 소파를 만듭니다”


토목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어떻게 리빙 시장에 뛰어들었나요?
우연히 가구 회사에 납품하는 소파 공장을 방문했는데, 머릿속에 그 장면이 계속 파노라마처럼 남았어요. 내가 직접 한번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샘솟았지요.

국내 소파 시장이 척박하던 당시부터 이탈리아 최고급 가죽을 찾기 위해 도전을 마다하지 않았어요.
이탈리아 대사관 상무관에 불쑥 찾아가 가죽 소파용 원단 샘플을 소개받을 수 있는지 요청해 현지에서 샘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가죽은 소량 수입할 수밖에 없던 시절이라 샘플 원단을 갖고 국내 가죽 회사에 의뢰해 직접 가죽을 개발, 생산하면서 다우닝의 역사가 시작되었지요. 또 최고 목재를 수급하기 위해 러시아 하바롭스크 제재소까지 찾아갔고, 중국 선양에 목재 공장을 세워 소파에 사용하는 목재도 직접 제작했습니다.

다우닝은 디자인 개발부터 제작, 출고, AS에 이르기까지 소파 제작의 전 공정을 모두 직접 관리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품에 하자가 생겼을 경우 책임을 온전히 져야겠다는 생각에 초창기부터 가죽 공장과 목재 공장을 짓고 AS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소파를 만들어도 배달 서비스에 따라 제품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가 달라지기에 기사 직원을 뽑아 전문교육을 시키고, 장갑·양말·모자·겉옷까지 모두 구비했어요. 양말도 배송 갈 때 마다 갈아 신도록 했지요.

현재 UND와 밀로티까지 세 개 브랜드를 운영하는데, 각 브랜드는 어떻게 차별화하나요?
개인 취향이 다변화되면 서 제품을 세분화하는 작업도 필요했습니다. 이에 좀 더 젊고 세련된 감각의 영 브랜드 UND와 다우닝의 패브릭 소파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브랜드 밀로티를 론칭했지요. 밀로티는 40년간 축적해온 노하우와 독자적 기술을 바탕으로 1백40년 전통의 이탈리아 소파 브랜드 미키 페라리 Miki Ferrari와 협업해 오코텍스 1등급을 받은 친환경 패브릭 원단 소파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우닝은 환경경영시스템인증(ISO14001)과 품질경영시스템인증(ISO9001)을 획득했는데요, 어떤 부분에서 환경과 사람을 배려하나요?
포장재를 최소화하고 재사용하길 권장합니다. 예를 들어 먼지를 방지하는 용도로 소파를 씌우는 비닐 포장을 일회용으로 쓰지 말고, 두세 번 재사용합니다. 비닐을 깨끗하게 회수해온 직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지급하지요. 또 제품 소재를 친환경으로 선택합니다. 건조 살균 처리한 친환경 E0등급을 받은 목재와 친환경 무공해 접착제를 사용해 제작합니다.

앞으로의 특별한 전략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지난 40년은 소파에 집중했다면, 앞으로 60년은 식탁과 1인용 안마의자, 침대까지 그 제품군을 점차 확대해갈 예정입니다. 고객, 협력 업체, 다우닝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글 이승민 | 사진 이경옥 | 자료 협조 다우닝(031-593-9700, www.dauningmall.co.kr)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0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