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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스타일링_ 트렌드 지금, 최전선의 트렌드는 ‘자연’!
크리스티앙 토르튀, 셰인 코널리 등 세계 정상급 플로럴 디자이너부터 제이미 애스턴, 지타 엘체 같은 스타 플로리스트, 전 세계에서 플로리스트를 꿈꾸는 이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런던 맥퀸즈McQueens, 플라워 스쿨 뉴욕FSNY의 스타 강사이자 자신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디자이너들이 ‘2017 글로벌 플라워 트렌드’에 관한 코멘트를 보내왔다.

크리스티앙 토르튀Christian Tortu
자연의 순리를 따라가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플로리스트이자 ‘플로리스트들의 플로리스트’로 불리는 크리스티앙 토르튀. 전 세계 곳곳을 종횡무진하며 자신의 플로럴 디자인과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자연 그대로의 스타일’. “사람들이 제 작품을 보고 자연에 좀 더 관심을 갖고 결과적으로는 세상의 아름다움에 눈뜨기를 바랍니다.” 그는 패션과 달리 꽃(자연)에는 별다른 트렌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스타일이 일시적으로 유행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따라갈 필요는 없어요. 다른 사람의 디자인이 멋져 보인다고 해서 따라 할 필요도 없고요. 잡초를 가지고도 자신이 느끼는 대로 만들면 그게 바로 플라워 디자인이죠. 누군가를 위해 핸드 타이드를 만들고 싶다면 그 사람을 떠올리면 되는 거예요.” 계절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피고 지는 만물의 탄생과 소멸을 지켜볼 것, 일상에서 마음을 건드리는 감정을 따라 무언가를 만들 것. 이것이 바로 지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찬사와 사랑을 받는 플로리스트 크리스티앙 토르튀가 말하는 ‘나만의 스타일을 갖는 법’이다.


제이미 애스턴Jamie Aston
쉽고 간단하게 키우는 ‘에어플랜트air plant’


제인 패커Jane Packer 출신의 떠오르는 신예 디자이너 제이미 애스턴. 영국 내 수많은 셀러브리티에게 러브콜을 받는 그는 2005년에 자신의 플라워 숍을, 2006년 플라워 스쿨을 오픈해 영국 내 플로리스트 지망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올해 주목해야 할 플라워ㆍ가드닝 트렌드로 ‘에어플랜트air plant’를 꼽는다.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하며 자라기때문에 물, 흙, 비료가 필요 없는 것이 에어플랜트의 장점. “런던 시내의 비좁은 플랫(아파트) 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에게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간단하고 쉽게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중에 매다는 형태이기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죠.” 그는 ‘휘게’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휘게는 단지 인테리어 디자인, 패션 트렌드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에요. 꽃과 식물은 사람들이 ‘집 안에 들이기를 원하는’ 또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이라고 생각해요. 과감하고 화려한 스타일보다는 심플하면서도 단정한, 질리지 않는 스타일링이 곁에 오래 두고 보기에 싫증나지 않죠. 화기나 화분 또한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이어야 하고요.” 그는 다른 국가, 도시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에 늘 관심이 많아 <보그> <브라이드Brides><트래블러(Conde Nast Traveller)>등을 즐겨 읽는다.


셰인 코널리Shane Connolly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아름답다
런던에서 자신의 플라워 숍을 운영하는 셰인 코널리는 크리스티앙 토르튀와 더불어 전 세계 수많은 플로리스트가 본받고 싶어 하는 마스터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그는 자신은 물론이고 함께 일하는 디자이너들에게 언제나 트렌드를 경계하라고 충고한다. “플라워 아티스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개인의 개성입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선보이라는 조언을 하고 싶어요. 글로벌 트렌드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바로 ‘자연’일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디자인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재인식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 셰인 코널리는 “정치적, 종교적, 문화적 다양성이 끊임없이 충돌하는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사람들이 결국 마지막에 찾고 마음을 기댈 곳은 오로지 ‘자연’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보다 스타일리시하고 이왕이면 값비싸 보이는’ 디자인에서 점점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좇는 쪽으로 플라워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다는 게 셰인 코널리의 조언. 그는 플로리스트의 세계에 국한된 시야를 갖추기보다 전 세계 유수의 갤러리와 미술관을 방문하고, 식물원이나 대정원에 가서 자연과 호흡하길 권한다. “런던 왕립미술원(Royal Academy of Art)이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엄Victoria and Albert Museum을 둘러보다 보면 ‘아름다움’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가 생길 겁니다.”


에밀리 톰프슨Emily Thompson
한 번에 그린 그림처럼 자연스럽게


플라워 스쿨 뉴욕FSNY에서 마스터 디자이너로 일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에밀리 톰프슨은 조각을 전공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래서 그의 디자인은 ‘조각적 플라워 스타일링(sculptural flowers)’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비례와 균형을 강조한 우아하면서도 압도적 디자인이 그의 트레이드마크. “나는 언제나 내 작품이 놓일 곳이 일상 속 생활 공간이 아닌 숲 한가운데 같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라고 상상하며 작업합니다.” 그가 말하는 올해 플라워 트렌드는 ‘제철 꽃과 소재를 사용한 스타일링’이다. “인위적이고 억지스러운 장식이나 스타일링은 트렌드와 멀어진 지 오래예요. 커다란 스케치북에 한 번에 쓱쓱 그린 그림 같은 자연스러운 흐름이 느껴지는 스타일링이어야 하죠.” 그는 평소에도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는 일부러 잘 보지 않는 편이다. “즐겨 보는 매거진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유일해요.”


지타 엘체Zita Elze
일상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것


브라질 태생의 플라워 아티스트 지타 엘체는 플라워뿐 아니라 조경과 인테리어 디자인 또한 전공했다. 현재 런던에서 플라워 숍과 지타 엘체 디자인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지금까지 항상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선보여왔어요. 꽃 한 송이, 그날의 분위기, 낯선 이의 스카프를 보고도 영감을 받죠.” 지타 엘체의 트레이드마크인 ‘꽃 자수’ 스타일은 꽃으로 한 땀 한 땀 수놓는 것처럼 섬세한 디테일을 연출하는 것으로, 부케, 핸드타이드, 센터피스, 웨딩 데커레이션 등 그가 연출하는 플라워 어레인지먼트 전반에 걸친 테마다. 그는 가장 최전선의 트렌드는 바로 ‘자연’이라고 강조한다. “창밖을 내다보면 매일매일의 ‘색’이 조금씩 다르죠. 섬세한 자연의 변화를 놓치지 않는 것이 저만의 방법입니다. 저의 즐겨 찾기 리스트요? 블로그 ‘Flowerona(www.flowerona.com)’와 매거진 <퓨전 플라워fusion flowers>를 즐겨 봐요.”


에밀리 매디슨Emily Mathison
섬세한 질감을 살리는 제철 꽃 스타일링
6년째 런던 맥퀸즈에서 일하고 있는 플로리스트 에밀리 매디슨은 맥퀸즈 플라워 스쿨의 수석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덜 구조적이면서 더 많은 텍스처를 살리는 스타일이 대세인 것 같아요. 그리고 화려하고 이국적인 소재나 수입 꽃을 사용하기보다 제철 꽃과 소재를 중심으로 내추럴한 스타일링을 하는 것이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어요. 자연스럽지 않은 것을 다소 ‘촌스럽다’고 보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한 거죠.” 에밀리는 웨딩 플라워 분야에서도 ‘제철 꽃 트렌드’가 눈에 띈다고 말한다. “작약이나 스위트피, 백합은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피는 꽃들이기에 그 시즌에 결혼식을 올리는 신부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웨딩 플라워이기도 해요.” 그는 인스타그램을 애용한다. “전문 플로리스트가 아니라도 자기만의 감성으로 꽃을 만지는 이들을 만나면 반가워요. 그런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니까요.”


파스칼 뮈텔Pascal Mutel
프렌치 감성으로 완성하는 플라워 아트


프랑스 국가 공인 장인 선발 시험 심사위원회 회원이자 파리 플로리스트 상 공회의소 (Chambre Syndicale des Fleuristes) 부회장을 8년째 연임 중인 플로리스트 파스칼 뮈텔은 1995년 파리 중심가에 플라워 부티크를 오픈한 뒤, 르 브리스톨 등 주요 호텔의 데커레이션으로 명성을 떨쳤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는 플라워 데커레이션을 전담하기도 했으며, 크리스티앙 토르튀와 절친한 친구 사이이기도 하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파스칼 뮈텔은 올 상반기 다시 서울을 방문해 플로리스트를 꿈꾸는 이들을 만날 예정. “프렌치만의 어떤 재치와 감각(savoir-faire)이 있다면 그것은 매우 로맨틱하면서도 전원 분위기를 간직한 연출에 대해 본능적인 감을 지니고 있다는 겁니다.” 파스칼은 트렌드와 관계없이 자신만의 감성을 살려 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 블로그 (www.atelierpascalmutel.blogspot.com)에 최근 작업이나 뉴스,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한 백스테이지 현장 등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아리엘라 세자Ariella Chezar
꽃과 소재를 과감하게 섞은 핸드 타이드


지금 뉴욕에서 가장 핫한 플라워 스쿨인 플라워 스쿨 뉴욕FSNY의 마스터 디자이너 아리엘라세자는 뉴욕에서 자신의 플라워 숍을 운영하며 강의뿐 아니라 다양한 저술 활동도 펼치고 있다. 그녀가 예상하는 2017 플라워 트렌드는 바로 ‘꽃과 그린 소재를 과감하게 뒤섞은 스타일의 핸드 타이드’. ‘폴리지foliage 핸드 타이드’라는 이름이 따로 있을 정도로 여러 가지 다양한 그린 소재를 활용하는 스타일링이 인기다. “최근 과감한 컬러 매치와 다양한 소재를 믹스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어요.” 해외 플라워 트렌드를 발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인스타그램이야말로 눈뜨고 일어나면 또 바뀌어 있는 전 세계 곳곳의 플라워 트렌드를 가장 발 빠르게 따라갈 수 있는 조언자예요. 셰인 코널리, 맥스 그릴Max Grill, 에밀리 톰프슨 그리고 니콜레트 카미유Nicolette Camille의 인스타그램을 즐겨 보곤 해요.”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7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