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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데코 아름다운 거짓말 진짜 같은 가짜
만우절은 평소 정직했던 이들을 위한 날일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 일수록 친구가 많을테고 친구가 많을수록 만우절의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날테니까.가까운 이들에게 가벼운 거짓말은 애교로 통하는 날, 만우절. 귀를 속이는 거짓말보다 눈을 속이는 깜짝이벤트를시도해보자. 진짜같은 가짜 데커레이션, 만우절 아이디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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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못하는 나비가 더예쁘다

나비는 언제나 잡힐라치면 바로 손끝에서 아쉬움만 남긴 채 날아가버린다. 곤충이라 하기엔 너무 아름답고 새라 하기엔 너무나도 나풀거린다.잡히지 않기에 더 아름다운 것은 아닐까.
세상에 그토록‘가짜’나비가 많은것은 아마도‘잡고 싶은’욕망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새장의 나비는 집게핀이 있어 어디든 고정시킬 수있다. 서울고속터미널 경부선 3층 조화상가에서 판매. 나비사진을 인화지에 프린트해서 오려낸 것을 장식하는 것도 아이디어. 나비 사진은 인터넷에서 쉽게찾을 수있는데 붉은점모시나비, 사향제비나비, 호랑나비 등이 특히 아름답다. 새장 속조화도서울고속터미널경부선3층에서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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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에는 한 그루 나무에 두 종류의 꽃이 핀다?
꽃샘 추위가 한창이던 지난 달, 서울 강남 일대 레스토랑의 나무들에 화려한 꽃이 만개했다. 분명 4월이나 되어야 꽃을피울 것이 분명할진대 나무들은 어이하여 계절도 잊은 채 꽃을 피운 것일까. 지난 겨울 유행했던 인테리어 데커레이션 중 하나가 앙상한 나뭇가지를 탐스러운 꽃송이들로 장식하기. 이번 만우절 역시 지난 겨울의 여세를 몰아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나무 위에 예쁜 꽃송이를 달아보자. 마치 꽃꽂이라도 하듯 다양한 꽃을 나무 한 그루에 장식하는 것도 좋겠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일게다. 앙상한 나뭇가지에노란 수련과 덴드륨으로 장식했고 하늘거리는 꽃잎은 수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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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낙엽은 꽃보다 아름답다

유리창에 내려앉은 나뭇잎은 낙엽이 아니다. 또한 꽃잎도 아니다. 설치작가 안성희 씨의 작품 <꽃이되는 꿈>. 지난해 가을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36동전체 유리창에 설치해 신선한 충격을 던졌었다. 아이들의 입에 닿아도 안전한 천연 고무를이용해 나뭇잎 모양으로 몰딩을 떠낸 것. 접착제 없이도 유리창에 부착되며 반투명한 나뭇잎의 재질들은 빛을 받으면 꽃잎처럼 빛난다. 떨어진낙엽의 모양을 하고 꽃처럼 보이는 모습이 제목과 닮아있다. 작품문의는sah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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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만우절 맞이 데커레이션을 시도한다면 완벽하게 진짜처럼 속이는 것을 목표로 해선 안 된다.조금 어설프더라도, 다소 티가 나더라도뻔한 거짓말, 탄로 나는 거짓말이 더 애교스럽다.

[왼쪽]무당벌레는 벌레가 아니다
벌레 중에 가장 예쁜 벌레는 무당벌레가 아닐까.빨간색 몸통에 까만 반점이 있는 이 벌레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벌레임이 분명하다. 이렇게 귀여운 모양의 무당벌레를 직접 만들 수있다. 압정위에 아크릴 물감을 이용하여 그리면 간단하게 무당벌레가 탄생한다. 만우절을 맞이해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작 놀이 중 하나. 고무 찰흙을 이용해서 보다 입체감 있게 만드는 것은 다소 고난이도의 기술을요한다.

[오른쪽]가짜 과일이 더 탐스럽다
만우절맞이 퀴즈다. 바구니 속 과일과 채소중 진짜는 무엇일까? 아니, 과연 가짜가 있긴 있는 것일까? 물론 있다. 레몬과 토마토, 그리고 서양배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짜, 청포도와 아보카도,석류, 피망, 아스파라거스는 진짜. 실제 과일과 가짜 과일을 함께 장식하는 것도 만우절 눈속임 데커레이션으로 가장 쉬우면서도 재미있는 방법이아닐는지. 진짜처럼 생긴 가짜 과일은 시아제품으로 까사미아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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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어리석어도 즐거운 날만우절
영어로 4월 1일 만우절을 April’s fools day라 하고 그날 속은 사람을 4월의 바보라고 한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이날 장난에 속은 사람을 바보의 상징인 뻐꾸기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만우절은 영국에서 시작, 미국으로 전해진 것으로 따지고 보면 서양풍습인 셈. 그런데 흥미롭게도 조선시대에도 만우절과 같은 날이 있었다. 서양처럼 어느 특정한 날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낭만적이게도 첫눈이 내리는 날이었다고 전해진다. 첫눈 내리는 날은 국왕을 속여도 죄가 되지 않는다 했고 첫눈이 많이 내리면 이듬해 풍년이 든다며 즐거워했다 한다. 국왕도 너그러워질 정도로 첫눈을 기뻐하는 조상들의 풍류와 여유 덕분인지 서양의 만우절보다 우리네 첫눈 오는 날의 속임수에 더욱 마음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첫눈이 오기까지 너무 오래도록 기다려야 한다면 조만간 다가오는 만우절에 속임수의 즐거움을 누려보자. 비록 서양에서 들어온 풍습이지만 누군가와 함께 일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발렌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것처럼.

[왼쪽]테이프만 두르면 거울도 액자가 된다
사진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선인장 그림을 담은 액자는 액자가 아니라 그저 거울이라는 것과 거울의 프레임도 진짜가 아닌 그저 테이프를 두른 것이라는 사실.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거울을 놓기 가장 좋은 위치를 가장 좋은 풍경을 담아낼 수 있는 곳이라 하고 거울이 그림 액자가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실제로 실내에 장식된 거울은 평소에 어떤 모습을 담아내는가에 따라서 실내 분위기를 좌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식 없는 거울도 단번에 프레임 거울로 변신시킨 테이프는 세컨드호텔에서 판매한다.

[오른쪽]물고기라고 꼭 헤엄치란 법은 없다
어항이라 해서 언제나 물고기만 넣으란 법은 없다. 물고기라 해서 언제나 헤엄쳐야 되는것도 아니다. 게다가 어항 속물고기는 진짜가 아니므로 당연히 헤엄칠 리 만무하다. 인화지에 프린트한 열대어 사진을 오려내어 셀로판 테이프로 어항에 붙여 장식했다. 피존 블러드 디스커스, 코발트 구라미, 진주린등의 열대어는 화려한 색감과 날씬한 형태로 실제는 물론 사진만으로도 장식 효과가 뛰어나다. 투명하고 둥근어항은 피터까사에서 판매한다.
 
 
심의주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6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