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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찾아서 건축가가 극찬하는 가구는 뭐가 다를까?
세계적 스타 디자이너에게는 ‘신상품’을 발표하는 무대, 신진 디자이너에게는 세상을 향한 참신한 도전의 기회.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는 우리 시대 생활 문화를 진지하게 연구하고 재치 있게 표현하는 세상의 모든 디자이너의 작품이 모이는 자리입니다. <행복>은 지난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린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장을 방문해 올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속속들이 취재, 분석했습니다. 여러분의 공간과 삶이 ‘디자인’으로 풍성해질 수 있는 지표, 지금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콘템포CONTEMPO

1 수공예 스티치의 매력이 살아 있는 암체어.
2 등받이와 좌판 색상을 달리 한 ‘테오’ 컬렉션.
3 폴 스미스 패턴 쿠션을 더해 세련된 감각을 더한 소파.


장인 정신이 살아 있는 이탈리아, 모던 컨템퍼러리 디자인 가구의 종주국 이탈리아. 과연 이 두 가지 장점이 만나면 어떤 가구가 탄생할까? 해답은 건축가와 디자이너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콘템포’다. 1991년에 탄생한 ‘젊은’ 브랜드 콘템포는 현대적 조형미와 첨단 소재를 사용하는 모던 디자인의 정점에 서 있지만, 장인의 손길로 한 땀 한 땀 바느질하고 곱게 무두질한 가죽을 엮어 커버링하는 등 수공예 디테일을 디자인으로 승화시킨다. “가구는 실제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야 6시간 정도, 나머지는 오브제로서 장식적 기능도 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가구는 무언가 감흥을 전달해야 하는 생명력이 필수입니다.” 콘템포의 대표 엔조 담브로시오Enzo Dambrosio 는 ‘편안하지만 보는 즐거움도 중요한’ 가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결과 콘템포는 명확한 조형미,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함을 추구하는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심미안을 100% 만족시키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 역시 온몸으로 느끼는 편안함은 필수, 눈길을 사로잡는 디테일의 힘을 강조했다. 모서리를 모두 손맛이 살아 있는 스티치로 처리해 온기가 느껴지고 정성스레 엮은 가죽 패널이 은은한 포인트로 작용하면서 고급스러운 수제 가구의 멋을 한층 부각시켰다. 모던함과 고풍스러움을 아우르는 색감을 고유의 디자인으로 고집하는 콘템포는 폴 스미스와 협업을 통해 스트라이프 패턴을 도입한 소파와 플로어 스탠드를 론칭, 모던한 감각을 강조했다.
문의 콘템포by 디사모빌리(02-512-9162)

Mini Interview
콘템포 대표 엔조 담브로시오
Enzo Dambrosio
‘맞춤형’ 모던 수공예 가구의 기준이 되다
콘템포의 탄생이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이탈리아의 대표적 소파 브랜드에서 10년간 근무하며 이른바 모던 가구의 틈새 시장을 간파, 수공예의 섬세한 감성과 심플한 조형미를 고루 갖춘 디자인을 목표로 설립했다.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인정받는 비결은?
숙련된 가구 기술자를 확보하고 자체 공장이 있으며, 모든 재료의 수급과 제작을 이탈리아에서 하기 때문에 품질 관리가 확실하다. 그리고 수공예 특징을 이해하고 모던 미학을 표현할 줄 아는 전속 디자이너가 있다. 디자이너는 아티스트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예술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많아졌는데, 콘템포는 그러한 감성 코드는 지니되 가구가 갖춰야 할 기본 요건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디자인 콘셉트는?
세계 보편적 스타일 코드인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기본으로 하되 안락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표현하는 곡선을 정교한 수작업으로 처리했다. 패브릭과 가죽 등 서로 다른 소재를 매치하고, 패브릭도 등받이와 팔걸 이 각 부분을 다른 텍스처와 배색을 통해 미묘한 대비의 미학을 전달한다. 강렬한 충격을 주는 대신 은근한 대비를 통 해 고급스러운 감성을 추구한 것이 매력 포인트.



1 폴트로나 프라우의 화이트 가죽 컬렉션. 모두 다른 색으로 대체 가능한 가구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색을 뺀 화이트 모델만 전시했다.
2 아이 관람객이 많았던 카펠리니.

3 세계적 건축가이자 산업 디자이너인 마리오 벨리니. 까시나의 클라우드 조명을 디자인했다.
4 폴트로나 프라우 역사를 말해 주는 미니어쳐 컬렉션.
5 폴트로나 프라우의 2012 신제품. 여섯 개 방을 테마로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글 이정민, 이지현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