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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일깨우는 데코 아이디어 여름에는 유리
얼음처럼 차가워도, 모든 것을 드러낼 만큼 솔직해도, 지나치게 반짝여도 그 모든 속성이 기분 좋게 다가오는 계절. 일상의 유리부터 예술 오브제까지, 당신의 공간과 마음을 영롱하게 빛내줄 유리 데코 레시피.


(왼쪽)
메마른 나무에 떨어진 빗방울

고재와 투명한 유리의 만남. 이질적인 것과의 대비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나는 유리의 투영성과 생동감. 여름 식탁에 그 신비로움을 표현해본다.
마른 나뭇가지에 흰 꽃과 투명한 물방울 장식을 더한 조명 작품은 갤러리 스클로 소장품. 촛대는 선혁구디, 섬세한 조각 장식 볼과 와인글라스, 플래티넘 칵테일 글라스는 모두 더크리스탈, 각진 반원형 유리 펜던트는 제스트 제품. 그린 톤의 아크릴 의자는 웰즈 판매.

(오른쪽) 싱그러운 이슬처럼 투명하게
새벽, 숲 속에 이슬이 내려앉은 청아한 여름을 곁에 두는 비결, 투명하되 둥근 유리 돔을 모아볼 일이다. 돔 안에 푸른 나뭇잎과 화이트 세라믹 동물 오브제를 매치하니 이슬 맺힌 수풀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맨 왼쪽 종 모양의 돔과 케이크 트레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낮은 둥근 돔과 실버 손잡이가 달린 피처, 꽃잎 모양의 입구가 특징인 작은 화병은 모두 선혁구디, 가운데 놓은 낮은 케이크 트레이는 하선데코 제품. 그 위의 종 모양 돔 트레이와 유리컵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새와 기린 등 화이트 세라믹 동물 오브제는 sid리빙, 화이트 앤티크 콘솔은 안도 카페 제품.


(왼쪽)
초록은 동색

여름에는 초록의 싱그러운 이미지가 최고. 초록색 음료수병을 책꽂이 사이사이에 일렬로 늘어놓아 시원한 ‘쉼표’를 선사한다. 초록색 유리 테이블웨어도 함께 매치하면 분위기가 한층 강조된다. 초록은 동색 아닌가!
맨 위 왼쪽에 놓은 초록색 캔디병과 두 번째 칸의 캔디 볼, 그 아래 칸의 둥근 볼과 디캔터, 빈티지 라디오, 초록 화병은 모두 라마라마 플라워, 맨 위의 투명한 구형 유리 오브제는 선혁구디, 맨 아래의 그린 컵과 흰색 라인 장식이 들어간 그린 컵은 에이티 디자인, 빈티지 책장과 고서 그리고 액자, 새 오브제는 모두 안도 카페 제품.

(오른쪽) 푸른 바다 위의 만찬
바다를 닮은 푸른 유리를 모아 세상에서 가장 쿨한 만찬을 즐겨보는 시간. 채도와 투명도, 텍스처 등 서로 다른 속성을 조화시키면 에메랄드빛 물결부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까지 표현할 수 있다.
레몬을 담은 접시는 이노메싸, 투명한 와인 잔과 샴페인 잔은 에이티 디자인, 맨 오른쪽에 놓은 원기둥형 블루 피처는 마리메꼬, 뚜껑이 있는 유리 보관 용기와 손잡이가 달린 소서는 라마라마 플라워, 올록볼록한 빗살무늬 접시와 커피잔은 더크리스탈, 접시에 놓은 투명 아크릴 커트러리는 에이트 컬러스, 꽃병과 램프 그리고 닭 모양의 함과 와인 잔은 모두 밀레, 투명&레드 아크릴 의자는 웰즈, 투명 아크릴 의자 위에 놓은 쿠션은 마리메꼬 제품.


(왼쪽)
빛을 머금은 조명

20세기 양조장 술병에 전구와 전등갓을설치하면 낮에도 불을 밝힌 듯하고, 울퉁불퉁 거친 느낌과 큼직한 형태가 투명하니 시원해 보인다.
스탠드 조명등 보디로 활용한 주병은 제스트, 풍선 모양의 유리병은 라마라마 플라워, 테이블과 소파는 안도 카페, 노랑과 빨강 쿠션은 모두 에이트 컬러스 제품.

(오른쪽) 불에서 태어나 물로 돌아가다
뜨거운 불 속에서 탄생하는 유리는 아이러니하게도 차가운 얼음과 푸른 바다, 생명의 근원인 물을 노래한다. 그래서일까, 푸른 물을 머금은 유리 작품을 보면 불꽃과 함께 열정을 바친 작가의 모습이 떠오르며 그 감흥이 증폭된다.
벽면에 건 작품은 이규홍 작가의 ‘베일드Veiled’ 시리즈로 물방울을 통해 본 자연 풍경을 담은 유리 회화다. 테이블 위 맨 왼쪽의 불투명 유리볼 ‘블루 플라워Blue Flower’와 그린 톤의 화병 ‘호수의 아침’은 김준용 작가 작품. 둘 다 꽃봉오리를 모티프로 했으며 블로잉 기법에서 나오는 다양한 색감과 캐스트 기법을 통한 두께와 부피감이 특징. 나뭇가지 모양의 오브제 ‘프럼 더 우즈From the woods’, 얼음 위에 꽃이 핀 듯한 ‘글라스 가든Glass Garden’은 김성연 작가 작품. 색색의 유리 가루를 몰드에 넣어 녹이는 기법으로 만들었으며, 반투명한 색감과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물고기 모양의 오브제는 박성원 작가의 ‘굿럭Good Luck’ 작품. 모두 갤러리 스클로에서 판매한다.


(왼쪽)
무지개처럼 영롱한 빛깔

눈부신 여름 햇살은 유리와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투명한 유리, 조각 장식 유리, 그러데이션 유리, 기포가 맺힌 유리 모두 빛을 받아야 그 매력이 돋보인다.
분홍색 화병과 블루, 옐로 화병은 모두 기포가 맺혀 있어 마치 얼음을 담아놓은 듯 청량한 느낌이 돋보인다. 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화병으로 라마라마 플라워 제품. 레드 컬러의 와인글라스와 블루 컵은 마리메꼬, 우드 원형 테이블은 메종뒤샤 제품.

(오른쪽) 생명을 담은 얼음 기둥
투명 유리 볼과 반투명 화이트 기둥이 대비를 이룬 유리 조명과 화병. 흰색 유리 기둥이 얼음처럼 차가워 보이지만 투명한 유리 볼에 초록 잎과 금붕어를 담으니 생명을 보듬은 포근한 구름처럼 느껴진다.
어항 겸 화병으로 쓰는 플로어 글라스 스탠드는 와츠 판매. 캔들 홀더로사용할 수 있는 화병은 하선데코, 원형 등나무 의자는 세덱, 에스닉 옐로 쿠션은 에이트 컬러스 제품.


스타일링 김지영 어시스턴트 황인영 

진행 이정민 기자 | 사진 박찬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