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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숍 개인의 취향이 완성되는 숍
작은 디테일 하나가 공간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때가 있다. 소품 하나만으로도 확실한 스타일을 선사하는 인테리어 숍을 소개한다.

소소하지만 독특한 개성 만점 편집 숍
짐블랑J’aime Blanc
홈페이지(www.jaimeblanc.com)를 통해 유러피언 수공예 인테리어 소품을 선보여온 ‘짐블랑’이 연희동 카페 골목에 오프라인 숍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흰 스케치북처럼 빈 공간에 놓아도 그 하나로 스타일을 완성하는 소품만 선별해 소개한다. 친환경 재생지로 만든 키즈 소파같이 재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에센셜Essential’ 브랜드를 비롯해 프랑스와 북유럽 신진 디자이너의 트렌디한 아이템과 짐블랑에서 제작한 가구 등 희소가치가 높은 제품이 가득하다. “단 하나만으로도 공간이 살아날 수 있는 소품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모빌에 달린 장식에도 표정이 담겨 있죠.” 김은희 대표의 말처럼 공간에 생기를 더하는 소품이 가득한 쇼룸은 동화 같은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짐블랑’이라는 동화 속으로 산책을 해보는 건 어떨까.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90-4 3층
문의 02-322-0835

1 물수건으로 세척 가능한 친환경 재생지로 만든 키즈 소파.
2 짐블랑의 모던한 디자인의 키즈 침대. 정서를 고려한 차분한 색감 디자인이 특징.
3 개성 있는 소품으로 연출한 쇼룸 내부.



실용성까지 겸비한 빈티지 소품!
플레이스 모리Place Mori


1 미니어처 양념통, 캔들 홀더 등 오브제 성격의 소품이 가득하다.
2 여전히 사용 가능한 빈티지 주방 기구들.
3 핫 초콜릿 전용 티포트.

소박한 수공예 숍이 모여 있는 북촌 원서동 고개에 빈티지 소품 매장 ‘플레이스 모리’가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1930~40년대 아메리칸 모던 클래식 빈티지 가구와 생활 오브제, 주방용품,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의 주인은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정아 씨로, 숍에 선보이는 제품 모두 ‘전문가적 안목’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공수해온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빈티지 주방용품은 김정아 씨가 각별히 선별한 것으로, 요즘 테이블 세팅에도 잘 어울리는 것은 물론 모두 사용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주변에서 보기 드문 주방용품이 눈에 띄는데 정교한 장식의 은 식기, 나무 소재 손잡이의 치즈 그레이터와 핫 초콜릿 전용 티포트 등은 클래식한 멋을 생생하게 전한다. 그동안 접해온 고가의 빈티지 숍과 달리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매력적인 곳이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원서동 4-16
문의 070-8226-4796


3대가 물려 쓰는 가구
르쏘메 프랑스Le Sommet France

1 프랑스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에서 엄선한 클래식 가구 브랜드를 선보이는 르쏘메 프랑스.
2, 3 정통 클래식이 부담스럽다면 패브릭을 활용한 암체어나 의자 등 소프트한 클래식 가구로 포인트를 줄 것.


“프렌치 클래식은 가격이 고가인 만큼 대를 물려 쓰다 보니 어린 시절 르쏘메의 클래식 가구를 경험한 젊은 소비층이 다시 찾는 경우가 많아요. 모던 컨템퍼러리 라인과 르쏘메 베이비를 신규 브랜드로 론칭한 것은 이 때문이죠.” 27년간 클래식에 대한 고집을 지켜온 르쏘메 프랑스의 정현숙 대표가 리뉴얼 오픈 소식을 전해왔다. 서래마을 방배중학교 앞, 기존 매장에서 50m 앞선 곳에 자리 잡은 새 쇼룸은 지하 2층, 지상 4층에 달하는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먼저 거실 가구를 비롯해 패브릭, 벽재까지 만날 수 있는 지하 1층. 2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소파 브랜드 드비비에Duvivier의 소파와 나무 벽재, 카펫, 패브릭까지 인테리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총망라한 실용적인 구성이 돋보인다. 지하 2층에는 바로 발렌티Varo Valenti의 가죽 소파와 천연 핸드 페인팅으로 제작한 아이용 가구 르쏘메 베이비가 전시되어 있다. 2층은 2~3월에 입고되는 신규 브랜드로 꾸밀 예정인데, 현재 엘리제 궁에도 들어가 있는 슈발리에Chevalier와 이탈리아의 컨템퍼러리 가구 브랜드 에어노바Airnova가 주인공이다. 또 7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프랑스 알로 프레르Allot Freres의 가구도 만날 수 있다. 18세기 전통 가구 양식을 그대로 재현해 클래식 가구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을 듯.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99-6
문의 02-534-3345


공간은 화사하게, 생활은 발랄하게!
까레 디자인Kare Design

1 모던한 가구에 팝아트 작품처럼 개성 있는 소품으로 연출한 쇼룸.
2 클래식한 디자인에 만화와 같이 일러스트 패브릭으로 커버링한 독특한 소파.
3 여배우 메릴린 먼로의 일러스트를 프린팅한 에스프레 소잔과 접시는 앤디 워홀의 작품 못지않다.

핫 핑크 클래식 암체어, 빈티지 스타일의 인더스트리얼 캐비닛, 초가 녹아내리는 형태의 그로테스크한 느낌의 샹들리에, 미래지향적인 기하학 패턴의 거울. ‘발칙한 상상력’을 위트 있는 디자인 아이템으로 개발하는 독일의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까레 디자인’이 경기도 분당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독일에서 탄생한, 그것도 30년 넘는 브랜드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트렌디하고 과감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까레 디자인은 “디자인이란 사용자를 재미있게 해야 하고, 일상의 하이라이트가 되어야 한다”는 까레 디자인의 대표 페터 숀호펜Peter Schoenhofen의 표현대로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공간이 확실하게 변하고 기분이 전환되는 신비한 매력이 살아 있다. 총 2개 층으로 이뤄진 매장에는 1천5백여 점의 다양한 장식 소품, 패브릭, 가구, 조명 기구 등을 스타일별로 전시하고 있으며, 이 모든 아이템은 ‘인테리어 스타일을 선도하는’ 까레 디자인이 제안하는 트렌드에 맞춰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리빙 분야의 패스트 패션을 선도하는 브랜드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가격 또한 합리적이기 때문에 부담 없으며, 품질은 ‘독일’이라는 프리미엄에 걸맞게 확실하다는 사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300-1
문의 031-726-9874

글 주거문화팀 사진 김재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