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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문화에 따라 가구 선택도 달라진다 21세기 가구 in 아파트먼트 라이프
가구의 어원은 프랑스어로 뫼블meuble이다. 라틴어 움직이다(moreo)에서 나온 말로, 가구는 고정된 가옥에서 이동하며 그 역할을 하는 도구로 풀이된다. 가구는 시대에 따른 욕구를 반영하며 공간의 구조, 가족 구성원의 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진화한다. 대한민국 인구의 60%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21세기, 가구 디자인은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지금 가구점에 갈 때 주목해야 할 가구는 바로 이것!

가구가 움직인다 WHY?
아파트 설계의 변화

10년 전과 달리 건설사들이 짓는 아파트가 브랜드화하면서 아파트 평면이 다양해지고 있다. 작은 모듈에서 출발해 공간의 모양에 따라 확장, 축소가 가능한 ‘시스템 생활 가구’ 또한 다각도로 개발 중이다.

투투 소파와 소파 맞은편에 있는 사이드 테이블 노트Note 는 카시나 제품으로 밀라노디자인빌리지 판매. 소파 위 에르메스 원단은 현우디자인, 얇은 스틸프레임이 돋보이는 보날도의 사이드 테이블은 비에쎄, 프랑코 알비니의 락킹 소파 카나포는 카시나 제품으로 밀라노디자인빌리지 판매. 색색의 가죽 테이프를 엮은 스툴은 유앤어스, 잡지꽂이는 덴스크 판매. 벽면을 장식한 블랭크 월 클락은 알레시 제품으로 더플레이스 판매. 왼쪽 벽면 수납장 이미지는 몰테니&C 제품.

시스템 생활 가구로 리빙 라이브러리 완성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구조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아파트는 가족 구성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데 한계로 지적되는 부분이 바로 공간 유닛unit이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최근 선보인 아파트는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완벽한 맞춤형이라고 할 순 없지만 어느 정도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아파트가 등장한 것. 내력벽으로 지지하는 판상형이 아닌 기둥식 구조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방의 개수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고, 벽의 위치를 바꿔 공간의 크기도 조절할 수 있다.

(왼쪽) 시스템 가구의 대명사 몰테니&C의 2011 신제품.

LG경제연구원이 소비자 1천4백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파트로 이사한다면 구조를 마음대로 조절하고 싶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57.6%. 설계의 다양성이 중요해진 만큼 평면 저작권 등록까지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리빙 룸 개념을 도입해 움직이는 파티션으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래서 가구 역시 공간에 따라 그 역할이 달라지는 변신 가능한 플렉시블flexible 디자인이 인기다. 작은 단위의 모듈에서 출발해 공간의 모양에 따라 확장과 축소, 분리와 통합이 가능한 가구를 선호하는 것. 때로는 벽면을 가득 채우는 모듈형 시스템 장이 공간을 구분 짓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공간과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오픈형 디자인이 인기다.

가구 선택시 가장 고려하는 점



1 오픈 박스가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모듈 책장은 리네로제 제품으로 디사모빌리 판매.
2 허리부터 어깨까지 폭 안기는 느낌이 드는 윙백 체어는 카시나 제품으로 밀라노디자인빌리지 판매.
3 형형색색의 수납 박스가 경쾌한 느낌을 주는 케이스 스터디 셸빙 수납장은 모더니카 제품으로 디옴니 판매.
4 부드러운 탄성으로 형태가 가볍게 움직이는 잡지꽃이는 이서 판매.
5 개 층의 테이블이 회전하면서 펼쳐져 다양한 형태와 구성을 만들어주는 소파 테이블은 리네로제 제품으로 디사모빌리 판매.
6 원하는 대로 서랍을 끼워 구성할 수 있는 모듈 서랍장 스택은 이스태블리시드 앤 선즈 제품으로 인엔 판매.
7 침대 발치 벤치로, 소파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는 텍타Tecta의 아플라티 테이블. 오렌지 컬러와 세트로 aA디자인뮤지엄 판매.
8 옐로, 그린, 블랙 테이블이 하나로 모이면 정사각형 소파 테이블이 된다. 비앤비 이탈리아 제품.
테이블의 변신은 무죄! 계단식으로 펼쳐지는 디자인이 재밌다.
9 선반에 북엔드로 블록을 쌓듯 단순화한 디자인이 특징. 카시나 제품으로 밀라노디자인빌리지 판매.
10 가죽 짜임이 고급스러운 벤치는 데이베드로 활용한다. 트리앙골로Triangolo 제품으로 디옴니 판매.
11 두 개를 나란히 붙여 사용할 수 있는 라 카시에 스탠더드 사이드보드. 카시나 제품으로 밀라노디자인빌리지 판매.
12 피에르 리소니가 디자인한 트레이 테이블은 카르텔 판매. 위로 3단까지 쌓아 책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소파가 길어졌다 WHY?
공간 배치의 다각화

소파의 규격과 구성이 다양해지고 있다. 일자형 소파에 암체어나 리클라이너를 더해 ㄱ자, ㄷ자로 배치하는 것. 1인용씩 모듈 추가가 가능해 원하는 규격과 디자인으로 구성할 수 있다.

1 재스퍼 모리슨이 디자인한 모듈 소파와 이사무 노구치가 디자인한 프리즈매틱 사이드 테이블은 비트라 제품. 에르메스 원단은 현우디자인 판매. 아르케티포Arketipo의 사이드 테이블은 비에쎄, 노만 코펜하겐의 파밀라 컵은 aA디자인뮤지엄, 세라믹 함은 루밍, 그래픽 서적은 홀페이퍼가든, 플로어 스탠드는 와츠 판매.
2 두오모에서 선보이는 워터 놀Walter Knoll 소파 광고 비주얼.



1 등받이가 높아 공간을 분리해주는 역할을 하는 데이베드 겸 모듈 소파 시아즈는 디옴니 판매.
2 2011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은 모듈 소파는 비앤비 이탈리아 제품.
3 방향이나 팔걸이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진정한 모듈 소파.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무척 폭신하다. 피에르 리소니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카르텔 판매.
4 세 개의 모듈로 구성하면 3m가 훌쩍 넘는 아스페타미Aspettami 소파는 한국가구라이프스타일 판매.



침대가 커졌다 WHY?
서구의 라이프스타일 반영
침실은 본연의 휴식 기능을 강조한다. 드레스 룸이 분리되면서 침실에는 침대와 사이드 테이블, 부부를 위한 스윙 체어 정도만 갖출 뿐. 매트리스가 커진 대신 침대 프레임은 낮게, 심플한 디자인으로 변모했다.

헤드보드의 쿠션을 일체형으로 디자인한 침대 사코는 피앙카 제품으로 더플레이스 판매. 침대 옆 레드 컬러 사이드 테이블은 카펠리니, 블루 컬러 펠트 소재로 변화를 준 르코르뷔지에의 LC3 1인용 체어는 카시나 제품으로 밀라노디자인빌리지 판매. 테이블 위 디자인 서적은 루밍, 대형 성냥 오브제는 씨흐 트루동 판매. 블랙 큐브 캔들과 향수는 아쿠아 디 파르마 제품. 침대 위 캐시미어 블랭킷과 올리브 그린ㆍ브라운ㆍ아이보리 컬러 쿠션은 로로피아나 제품으로 현우디자인  판매. 진한 그레이 컬러 리넨 쿠션은 리베코, 그레이 컬러 마스터스 체어는 카르텔 제품. 스크린 프린트 포스터는 루밍 판매.


침대, 슈퍼 싱글 혹은 킹사이즈를 선택하라
과거 ‘안방’의 모습을 상상해보라. 열두 자짜리 시커먼 장롱 혹은 획일적인 갤러리 도어의 붙박이장과 침대, 화장대, TV가 있는 ㄷ자 배치도가 떠오를 것이다. 그랬던 침실이 베란다를 확장하고 단독 드레스 룸을 갖추면서 단출하고 넓어졌다. 한 가구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베란다를 확장했을 때 의외로 많이 바꾸는 가구가 바로 ‘침대’라고 한다. 흔히 거실 소파일 것이라 예상하지만, 거실은 다양한 액티비티가 펼쳐지는 공간이므로 베란다를 확장해도 그 자리에 빅 테이블을 두거나 암체어를 더하는 등 기존 가구를 활용하면서 데커레이션이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휴식 공간인 침실은 다른 가구를 더하기보다 침대 본연의 ‘안락’한 기능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널찍한 침실은 킹사이즈 침대까지 거뜬히 수용할 수 있지 않은가. 또한 지금 결혼 적령기를 맞은 30대 전후의 소비자는 어린 시절부터 침대 문화를 경험해온 터라 부부가 함께 쓰는 침대에서도 자신이 사용하던 싱글 침대(1m) 정도의 면적은 자신만의 공간으로 확보하고자 한다. 따라서 2m 이상의 ‘킹’사이즈를 선호 하는 것. 또 중ㆍ장년층은 슈퍼 싱글 베드를 나란히 두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싱글, 더블, 퀸 사이즈로 분류하던 침대가 슈퍼 싱글과 킹사이즈로 양분화되는 추세다. 매트리스가 커진 반면, 높이는 낮고 안정감 있는 디자인이 인기. 커다란 헤드보드를 강조해 자체로 아트월 역할을 하는 제품을 선택해도 좋다.

(왼쪽) 메종 마르탱 마르지엘라가 디자인한 호텔 라메종의 침실.





1 패브릭 일체형 프레임과 높은 헤드보드가 안정감을 주는 파라디스 베드는 디옴니 판매.
2 철제 프레임에 고밀도 퀼팅 원단을 커버링한 잉가 상페의 루셰 침대는 리네로제 제품으로 디사모빌리 판매.
3 널찍한 침대에 포인트를 주는 빅 사이즈 쿠션. 블랙&화이트 플라워 프린트는 마리메꼬, 나뭇잎과 지그재그 패턴은 다브 제품.
4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프레임에서 안정감이 느껴지는 침대는 몰테니&C 제품.
5 벽면 수납장이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침대는 더플레이스 판매.
6 헤드보드에 선반을 달고 수납장을 더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맞춤 구성할 수 있는 침대는 펀잇쳐스 제품.
7 퀼팅 헤드보드가 아트월 역할을 하는 핀치 베드는 플루 제품으로 디옴니 판매.
8 사이드 테이블 위를 장식하면 좋은 나무 촛대. 화이트 컬러는 현우디자인 판매. 레드와 브라운은 SID 제품.
9 헤드보드 위에 책이나 시계, 휴대전화를 수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오크우드 프레임 침대는 aA디자인뮤지엄 제작.
10 매트리스를 들어 아랫부분에 수납할 수 있는 스와미 침대는 깔리가리스 제품.
11 심플한 라인이 돋보이는 화이트 철제 침대는 자노타 제품으로 라콜렉트 판매.
12 헤드보드가 접히는 디자인의 퀼팅 침대는 폴트로나 프라우 제품으로 밀라노디자인빌리지 판매.

책상과 식탁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WHY?
리빙 다이닝 룸 통합
이제 식탁은 식사 준비뿐 아니라 세탁, 다리미질, 바느질 등 다양한 작업이 이루어지는 곳. 책상과 식탁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모던한 디자인의 확장 가능한 테이블이 인기다.

확장할 수 있는 모던 테이블과 보헴 체어는 깔리가리스 제품. 커트러리 세트는 이서 판매. 화이트 사각 플레이트는 마리메꼬 제품. 무토의 소금&후추 그라인더와 화이트 티포트는 이노메싸 판매. 노트는 북바인더스 제품. 뮤직 노트는 홀페이퍼가든, 알렉산더 테일러의 플로드 조명등은 aA디자인뮤지엄, 저그와 미니 잔은 덴스크, 스탠소닉 라디오&스피커는 극동음향, 조형적인 디자인의 보라색 저그는 웰즈 판매. 오크 소재 사이드 보드, 빈티지 나무 쟁반은 aA디자인뮤지엄 판매. 노만 코펜하겐의 유리병과 저그, 나무 볼과 쟁반은 큐빅미터 제품.
손잡이가 달린 플래터는 에이치픽스 판매.



다용도 빅 테이블, 심플한 디자인을 고를 것
‘주방’이라는 단어는 매우 다양한 공간을 표현한다. 과거의 주방은 음식을 준비하고, 조리하고, 식사 준비만을 위한 공간이었지만, 오늘날의 주방은 다양한 시설과 설비를 갖추어 음식을 준비하고, 조리하고, 식사 후의 식기 세척과 세탁, 다림질 그리고 취미활동까지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IT 산업의 발전으로 가정에 필요한 모든 업무가 컴퓨터로 이루어진다. 은행 업무, 장보기 등 컴퓨터 사용 빈도의 증가로 과거 식탁이 주부의 작업대가 된 것. 토털 가구 브랜드 일룸은 테이블형 단순 책상의 매출이 매해 15% 이상 성장한다고 밝혔다. 식탁과 수납공간을 모듈식으로 구성한 시스템 식탁 ‘노바 시리즈’가 베스트셀링 제품. 또 주방 가구 부문에서 컨버전스, 콤팩트 키친이 디자인의 큰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샘에서 출시한 키친바흐 엑스원X1은 실제 사용하는 사람에게 꼭 맞는 작업 동선과 수납 시스템, 홈 오피스 작업대를 맞춤 제안한다. 리빙 룸과 다이닝 룸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식사뿐 아니라, 휴식과 오락도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주방. 커다란 테이블을 고를 때는 먼저 공간의 동선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좁은 공간이라면 필요할 때마다 펼쳐 쓸 수 있는 익스텐션 테이블이 대안이다.

(왼쪽) 맞춤 시스템이 돋보이는 한샘 키친바흐 엑스원X1.



1 원목 상판에 스틸 프레임 다리를 매치해 감각적인 패스트 테이블은 익스텐션이 가능한 제품으로 더플레이스 판매.
2 식탁, 책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의 옴니아 우드 테이블은 깔리가리스 제품.
3 얇은 상판, 심플한 철제 다리가 돋보이는 슈퍼 사이즈 테이블은 이스태블리시드 앤 선즈 제품으로 인엔 판매.
4 수납장과 테이블을 일체형으로 디자인한 노바 테이블. 공간에 따라 테이블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다. 일룸 제품.
5 페르시오 라비앙이 디자인한 블랙 스틸 프레임 테이블은 카르텔 제품. 아웃도어 체어와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



소호SOHO 개념의 가구 인기 WHY?
홈 오피스 시대
무선통신, 전자 기술, 컴퓨터 발달은 공간의 경계를 없애는 일등 공신. 이제 지구촌 어느 곳에서나 통신과 업무가 가능해졌다. 집도 마찬가지. 바야흐로 ‘홈 오피스’ 시대가 열린 것. 재택근무, 소호의 증가는 사무 공간과 주거 공간의 경계를 무너뜨렸고, 그에 따른 서재 가구는 더욱더 기능적으로 변신하고 있다.

심플한 라인이 돋보이는 책상은 다네제 제품으로 루밍 판매. 레몬 옐로 컬러의 접이식 의자 돌리 체어는 카르텔, 테이블 스탠드는 와츠, 홈 퍼퓸은 씨흐 트루동 제품. 존데리안의 문진은 팀블룸, 팔로마 줌 아트 망원경은 셀러브레이션, 톤온톤 패브릭이 레이어드된 아르케티포의 지오 스툴은 비에쎄 판매.


컬러 가구로 서재 공간에 생동감을!
구글 사옥, 네이버 분당 사옥의 지식도서관 로비 등 무채색 일색의 사무실이 감각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오피스로 변신했다. 그뿐만 아니라 사무용과 가정용 가구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서재 가구는 오피스 가구처럼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으로 변신하고, 사무 가구는 가정용 가구 못지않게 디자인을 강화하고 있는 것. 이는 모두 IT 혁명에서 비롯되었다. 책상은 다양한 멀티 기기를 활용해야 하는 곳이지만, 작고 슬림한 노트북이나 태블릿 PC가 커다란 컴퓨터를 대신해 이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과 크기는 오히려 콤팩트해졌다. 반면, 의자 디자인은 점점 더 세분화하는 추세. 비트라는 태블릿 PC의 활성화로 대부분의 사용자가 몸을 앞으로 숙이는 것에 착안해 신개념 오피스 가구 팁톤 체어를 론칭했다. 학생 8천 명의 앉은 자세를 연구한 결과, 등에 기대는 자세보다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압도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흔들의자에서 디자인을 차용한 것. 기존의 사무용 의자는 척추나 허리를 편하게 받쳐준다는 수동적 기능이 강했다면, 지금의 사무용 의자는 ‘움직이는 자세’까지 고려한 한층 더 능동적인 휴먼 하이테크라 할 수 있다.

(왼쪽) 유쾌한 오피스 가구를 선보이는 펀잇쳐스.



1 딱딱한 사무 공간에 유니크한 디자인 감성을 불어넣는, 일명 달팽이 책장은 론 아라드가 디자인한 베스트 제품으로 카르텔 판매.
2 흔들의자의 디자인을 차용한 비트라의 팁톤 체어와 공간 효용도를 높여주는 알레시의 접이식 의자.
3 가벼운 아크릴 소재로 이동이 용이한 사이드 테이블은 필립 스탁 제품으로 카르텔 판매.
4 앞뒤 구분이 없는 콤팩트한 디자인의 책상은 카시나 제품으로 밀라노디자인빌리지 판매.
5 하이글로시 소재로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모듈 수납장은 웰즈 판매.



작지만 강한 ‘강소講所 가구’ 전성시대 WHY?
1인 가구의 증가
싱글 가구 산업은 맞춤형과 소형화, 컨버전스로 그 특징을 압축할 수 있다. 특히 소파가 침대가 되고 사이드 테이블이 식탁이 되고, 수납함이 스툴이 되는 등 ‘대체 가구’가 인기다.

톰 딕슨이 디자인한 슬라우치 소파는 aA디자인뮤지엄, 커다란 숫자가 포인트를 주는 이스태블리시드 앤선즈의 폰트 클락은 인엔, 상판을 두 가지 컬러로 뒤집어 사용할 수 있는 한스 볼링의 트레이 테이블과 위트 브레드 윌킨슨의 에스프레소 잔은 이노메싸, 숫자 빈티지 머그컵은 aA디자인뮤지엄 판매.그래픽 프린팅이 돋보이는 트레이는 덴스크 제품. 디자인 서적은 루밍 판매.


기능과 가격 모두 ‘스마트’한 가구가 인기
지난해 통계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9년 우리나라의 총 가구수는 1천6백91만 6천9백66가구로 이 가운데 가구 구성원이 7인이상의 가구는 8천4백 가구로 0.5%에 불과했다. 평균 가구원 수도 5명에서 3명으로 감소하는 반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10년 1천7백15만 가구 중 약 20%를 차지하는 3백47만 가구가 1인 가구이며, 2030년에는 4백71만 가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 작은 공간에는 데이베드나 앉은뱅이 소파 같은 대체 소파류가 인기인데, 미니 테이블과 데이베드 구입자의 80%이상이 혼자 사는 싱글족이며, 2009년과 비교해 2년 사이 판매량이 40% 이상 증가했다. 또 멀티 해비테이션 시대가 도래하면서 세컨드 하우스에는 이케아 등 실용 가구를 선택하는 이가 늘고 있다. 평소 다양한 기능을 통해 차별화를 추구했다면 이제는 저렴하지만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에 충실한 제품과 가격 경쟁력이 스마트한 소비자의 구매 기준이 되는 것.

(왼쪽) 빈백 체어의 대명사 자노타의 스테디 아이템.



1 등받이를 눕히면 침대가 되는 데이베드는 리네로제 제품으로 디사모빌리 판매.
2 피에르 폴랭의 ‘펌프킨’은 리네로제 1백5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제작한 1인 소파로 디사모빌리 판매.
3 팔걸이가 없어 조합이 자유롭고 데이베드로 이용할 수 있는 클래시콘의 주노 소파는 인엔 판매.
4 목 받침과 시트를 분리해 세탁할 수 있는 암체어는 디옴니 판매. 바퀴가 달려 이동이 용이한 수납장은 카르텔 제품.
5 이동식 서랍장을 추가 구성할 수 있는 ㄱ자형 워킹 테이블은 한쪽 벽에 붙여 배치할 수 있다. 페리모빌리 제품으로 디사모빌리 판매.


스타일링 강정선 어시스턴트 박현미

진행 이지현 기자 사진 박찬우, 김재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1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