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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숍] 꽃피는 동화 같은 가구 La Soledad by 이종명
예술적인 대담함과 화려한 컬러로 물든 가구와 소품은 공간에 독창적인 생동감을 줄 수 있다. 꽃과 식물 등 자연에서 얻은 모티프와 경쾌한 컬러로 자신만의 개성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숍을 소개한다.

‘라 솔레다드 La Soledad’는 에스파냐어로 고독을 의미한다.
이태원 길, 앤티크와 오리엔탈 가구 숍이 즐비한 그 길에 철제 외관의 디자이너 가구 숍 이종명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이태원은 외국인이 참 많은 곳이에요. 오리엔탈이나 젠 스타일은 더이상 그들에게 호기심의 대상이 아닙니다. 이종명 가구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기때문에 외국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어요.”

어린 시절, 밋밋한 단색 옷장에 그림을 그려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이종명 대표. 한두가지 색감의 모노톤이 주를 이루는 가구의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깨고 꽃 그림부터 자동차, 산업용 로고를 접목한 가구를 만든 지 십여 년. 현재는 전국 10개의 숍에서 이종명 가구를 만날 수 있다. 최근 작품은 나무 합판이나 해체한 한옥에서 얻은 고재의 따듯한 느낌에 녹슨 듯 무심한 철제의 차가운 느낌을 접목해 독특한 분위기를 제안한다.

(왼쪽) 강렬한 컬러의 원색 가구는 철체 부속품을 더해 독특한 멋을 낸다



특히 고풍스러운 철제 샹들리에와 주물 장식을 더한 가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데, 철제가 나무의 변형을 막아줘 견고하고 뒤틀림이 없으며 가공부터 그림까지 전부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아기자기한 멋이 난다.

가구는 사이즈와 색상, 소재 등을 고객의 요구대로 주문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남동 본점에서는 한정판부터 이종명 씨가 개인적으로 애착을 갖는 아이템, 작업하는 모습도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으며 새롭게 작업 중인 에폭시 소재의 상판으로 만든 테이블도 구경할 수 있다. 아직 인테리어나 외관이 완벽한 모습을 갖추지 않아 조금씩 더해 갈 예정이라니 변모하는 갤러리의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겠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문의 02-794-6456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39-5번지

(오른쪽) 화려한 꽃을 그려넣은 아름다운 장은 자주 입는 옷을 걸거나 어린이 장으로 사용하기에 좋다.

글 서동선 사진 김동오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