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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추천하는 단골집 방정현 독자가 추천하는 따뜻한 핸드메이드 전문 숍
“손으로 만든 물건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그 물건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방정현 독자가 핸드메이드 전문 숍을 소개합니다. 일산과 삼청동을 즐겨 다니다 발견한 이 단골집은 솜씨 좋기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더욱 믿음이 갑니다.

왼쪽부터 규방도감, 누비진, 스케치1993. 오른쪽 아래 파겔.

자연의 색과 손바느질의 정성을 담은 화동ㆍ소격동 섬유 공방
규방도감
“자연의 재료로 염색하고 촘촘하게 누빈 규방도감의 이불은 참 포근해요. 이불 커버에 놓인 자수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 천을 끊어다 자수 문양을 본떠 커튼에 수를 놓기도 했답니다.” 규방도감은 소격동에서는 이미 솜씨 좋은누비이불로 입소문이 자자할 뿐 아니라, 일본 관광객도 미리 주문했다가 구입할 정도로 인기 좋은 공방이다. 무명ㆍ광목ㆍ명주 등에 천연 염색한 쿠션과 방석, 침구 커버 등을 만든 후 직접 수놓아 섬세함을 더한다. 7년 전 일산에서 오픈한 후 5년 전 소격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9월 초에 10평 남짓한 쇼룸에서 화동에 한옥 한 채를 얻어 지금의 터로 이사했다. 예스러운 한옥 공간에서 더욱 단아한 멋을 자아낼 규방도감의 작품이 기대된다. 문의 02-732-6609

누비진 “천연 염색한 원단을 이용해 일일이 손으로 누벼 만든 옷과 인테리어 소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누비진의 배냇저고리는 출산을 앞둔 딸이나 며느리를 위한 선물 아이템으로 꼭 추천하고 싶어요.” 삼청동 파출소 뒷길에 위치한 누비진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좁고 긴 골목길한편에 소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무명 원단이나명주에 다양한 색을 내는 한약재나 양파 껍질 등을 이용해 천연 염색한 후 손으로 직접 누벼 만든저고리, 치마, 방석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신생아용품 숍에서 흔히 보는 배냇저고리와는 달리 누비진의 배냇저고리는 등판의 길이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갓난아기가 기저귀를차고 누웠을 때 등이 배기지 않도록 주인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디자인한 것으로, 핸드메이드제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섬세한 마음 씀씀이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한 달에 4회, 3시간씩 배냇저고리, 조끼, 치마, 두루마기, 가방, 쿠션을 직접만들어보는 수업도 진행한다. 문의 02-734-3345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내추럴 스타일의 인테리어 숍
스케치1993
“16년 단골인 스케치는 가구와 패브릭 소품을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할 수 있어즐겨 찾는 곳이에요. 심플한 화이트 가구로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 분에게 권하고 싶어요.” 스케치1993은 인천을 시작으로 일산, 분당 등 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침대, 화장대, 테이블, 소파 등의 가구는 물론 침구 커버, 커튼, 슬리퍼, 앞치마 등 다양한 패브릭 제품도 만날 수 있다. 셰비 시크풍의 가구는 소나무 원목에 독일 블루 엔젤(독일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친환경 인증 마크)을 획득한 친환경 도료를 사용해나무 고유의 질감은 살리면서 내추럴하게 워싱페인트칠한 것이 특징이다. 패브릭 제품은 주로리넨 소재로 내추럴 스타일 가구에 한층 편안한 분위기를 더해줄 뿐 아니라, 맞춤형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 문의 031-913-0409

파겔 “독특한 핸드메이드 액세서리와 소품을 선보여 소중한 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을때 이곳을 찾곤 합니다.” 파겔은 유독 새를 좋아하는 주인이 ‘새’를 뜻하는 스웨덴어 ‘파겔 fagel’로 이름 붙인 숍이다. 파겔에는 핸드메이드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주인이 1년에 두 차례씩 일본등 해외에서 공수해오는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이 아기자기하게 모아놓았다. 친분 있는 문하생과 함께 네 차례의 그룹전을 열기도 한 솜씨 좋은 주인이 직접 조각 천을 바느질해 만든 퀼트 작품과 금속 공예가가 만든목걸이, 브로치, 귀고리 등도 볼 수 있다. 문의 031-917-1121



방정현 독자는 10여 년전부터 취미 삼아 수를 놓기 시작한 후, 손으로 만든 물건에 깃든 정성과 시간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며 핸드메이드 제품에 더욱 애착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러너, 매트, 커튼 등 온갖 패브릭제품을 직접 만들고 예쁘게 수놓아 사용하는 솜씨좋은 독자입니다.



박은영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