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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숍] 유러피언 빈티지 감성으로 물든 공간 56A Deco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가구에는 여러 주인을 거친 손맛과 그것만의 깊은 향기가 뿜어져나온다. 알면 알수록 빈티지 가구에 열광하게 되고, 앤티크 가구의 가치가 높아지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1백여 년의 역사와 사연을 간직한 유럽과 조선 고가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숍 두 곳을 소개한다.
두 달 전, 묵직하면서도 편안함이 느껴지는 빈티지 가구 갤러리 겸 카페인 성북동 안도 Ando를 소개한 적이 있다. 그때 이정 대표가 안도에서 선보이는 가구보다 좀더 부담 없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가구와 소품을 소개하기 위해 세컨드 숍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 숍이 바로 동대문에 오픈한 ‘56A Deco’다. 이 대표가런던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자취하던 아파트의 호수를 붙인 56A는 당시의 즐거웠던 추억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지은 이름이라고. 동대문에는 주로 옷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도ㆍ소매 시장이 활성화된 반면, 인테리어 가구나 소품 매장을 쉽게 접할수 없는 점이 아쉬워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56A Deco에서는 이정 대표가 직접 르망, 론 밸리, 베지에, 아비뇽 등 프랑스 북부와 남부를 가리지 않고 시골 장터와 빈티지 제품을 모으는 컬렉터를 찾아다니며 공수해온 앤티크 가구와 소품 등을 만날수 있다. 철제로 만든 옷장, 24칸 서랍이 있어 다양한 용품을 수납하기 좋은 서랍장, 책상 다리와 의자 다리가 연결된 어린이용 가구 등 실용성과 재미를 엿볼 수 있는 빈티지 가구가 즐비하다. 또 카메라 삼각대에 갓을 얹은 스탠드 조명등, 빈티지 여행가방, 멋스러운 철제 바구니 등 집 안을 빈티지 소품으로 장식하고 싶어 하는 이에게 반가운 곳이다. 세월의 흔적이 만들어낸 진짜 빈티지 가구와 소품뿐 아니라 프랑스에서 빈티지 스타일로 만든 합리적가격대의 가죽 소파와 페이퍼 나이프, 돋보기 등의 다양한소품도 만날 수 있다. 3개월에 한 번씩 유럽 곳곳을 다니며 발견한 새로운 빈티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므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색다른 제품을 만나는 즐거움이 쏠쏠할 듯하다. 동대문 새벽 시장 오픈에 맞춰 오후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문을 연다. 문의 02-2231-7203 주소 서울시 중구 신당동 204-9

1 송치 소재로 만든 빈티지 스타일 암체어.


2 24칸 서랍이 있는 수납장위에 빈티지 소품으로 연출한 56A Deco의 내부 한쪽.
3 프랑스에서 공수해온 빈티지 소파와 인더스트리얼 수납장이 어우러져 있다.


박은영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